유박사, 불확실 시대에 무기가 되는 철학
〇 세계적인 경영 세미나로 손꼽히는 미국 아스펜 연구소의 경영자 세미나는 500페이지가 넘는 철학 자료를 다 읽어야만 참석할 수 있고, 글로벌 리더들이 세미나에 참석하는 일주일 동안 휴대폰을 끄고 플라톤, 마키아벨리, 홉스, 로크, 루소 등 철학 고전을 배운다.
불확실한 시대에 불분명한 문제들과 싸워야 하는 글러벌 리더들이 당장 급한 문제를 접어두고 철학을 배우는 이유는 철학이 바람직한 상식과 의심해야 하는 상식을 판별할 줄 아는 안목을 길러 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경영학 학위 없이 세계 1위 경영·인사 컨설팅 기업 콘페리헤이그룹의 임원 자리에 오른 사람이고, 비전공 철학도가 철학과 비즈니스와 연결해서 따분한 이론이 아니라 이해하기 쉽게 접목하였다.
〇 내용요약
- 철학을 배워서 얻는 가장 큰 소득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해석하는 데 필요한 열쇠를 얻게 해 준다는 점이다. 변증법은 a와 반대의 b가 있을 때 통합하여 새로운 c로 발전하는 사고의 과정이다. 그래서 직선이 아닌 지그 제그로 발전과 복고가 동시에 일어나는 형국이다.
- 철학의 역사는 상식으로 인식되거나 당연하다고 여긴 것들을 비판적으로 고찰하였다. 과거에는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what의 문제와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야 하는가라는 how로 정리할 수 있다.
모든 혁신은 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실현되기 마련이므로 과제가 설정되어 있지 않을 상태에서는 혁신도 일어나지 않는다. 후퇴를 초래하는 가장 큰 요인은 애초에 해결하고 싶은 과제 또는 어젠다가 없다는 사실에 있다.
- 실무자들은 개인의 체험을 통해 얻은 편협한 지식에 의거해 세계상을 그리는 일이 많지만, 오늘날 이러한 자기만의 세계상을 품을 사람들로 인하여 갖가지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 르삼티망: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이 강자에게 품는 질투 원한 증오 열등감 등이 뒤썩인 감정) 예) 여우가 따 먹을 수 없는 포도를 먹을 수 없는 포도라고 단정하고 돌아선다.
르상티망을 품은 개인은 해소하기 위해서 상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르상티망을 새로 만들어 내면 낼수록 시장의 규모 또한 커진다. 르상티망을 품은 사람을 생각을 바꾸라고 제안하는 것은 효과가 없는 일이다. 부를 얻을 가망성이 없는 사람이 부를 경멸하므로 그들을 신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사람이 부를 얻게 되면 상대하기 힘든 사람이 된다.
- 앙가주망(장 폴 사르트르, 주체적으로 관계한 일에 참여한다는 뜻) 사람은 외부의 현실과 자신을 각각 별개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지만, 외부의 현실은 나의 일부로 외부 현실과 나는 끊을 수 없는 관계다. 현실을 자신의 일로 주체적으로 받아들여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태도, 즉 앙가주망이 중요한다.
- 악이란 시스템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세상에는 두 가지 삶의 방식이 존재한다. 현행 제도를 부여된 대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어떻게 잘해 나갈까에 사고와 행동을 집중하거나, 현형 제도를 받아들이지 않고 제도 자체를 더 나은 것으로 바꾸어 가는데 사고와 행동을 집중하는 방식이 있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사람은 누구나 아이히만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 인간이 악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
- 사람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아 행동이 일어나고, 후에 그 행동에 합치되도록 의사가 형성된다. 즉 인간은 나중에 합리화를 도모하는 생물이라는 것이다.
대가가 고액이면 싫은 일이라도 대사를 위해서 했을 뿐이라는 명분을 세우지만
대가가 소액이면 지루한 작업이었다고 해석하고 단절한다.
- 악한 행동을 하는 주체자의 책임 소재가 예매할수록 타인에게 책임을 전자하며 자제심과 양심의 작용이 약해진다. 체제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한 아돌프 아이히만이 구성원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도록 될 수 있는 한 책임 소재가 애매하게 분단된 체계를 구출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고 술회했다. 그래서 조직 전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을 때 맨 먼저 목소리를 내는 사람의 존재가 중요한다.
현대는 분업이 되어 있어서 자각 조차 못하고 거대한 악행에 가담할 수 있다. 경력이나 인생의 전환기는 어떤 일이 끝나는 시기이다. 즉 끝남으로써 비로서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되기 때문에 시작보다 끝에 더 진지하게 맞서야 한다.
-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4가지 중에서 아는 것을 과거의 지각 틀을 그대로 늘려 가는 것으로는 큰 효과가 없다. 정말로 자신이 바뀌고 성장하려면 안이하게 알았다고 생각하는 습성을 경계해야한다.
- 시니피앙, 시피니에(개념을 나타내는 언어를 시니피앙, 언어에 의해 표시되는 개념) 더 많은 시니피앙을 가진 사람은 그만큼 세계를 더욱 세심하게 분별해 파악할 수 있다. 언어의 한계를 인지하고 더 많은 언어, 즉 시니피앙을 조합함으로써 정밀하게 시미피에를 그려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
〇 느낀점
- 철학 비전공자가 비즈니스와 연결하여 출판한 것이 베스트 셀러가 된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조금 더 사례가 많았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필자 역시 새로운 개념을 기존에 알고 있는 개념을 충심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고, 이러한 성향은 발전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 긍정도 하면서도 동의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독서는 먼저 책을 읽고, 저자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는 유명한 교훈이 있습니다. 나는 완벽하다는 교만을 버리고, 철학이 있는 책을 읽고,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내용을 자신에게 적용하여 변화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진정한 지성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다산초당(다산북스), 2019. 원제 武器になる哲學 人生を生き拔くための哲學
철학은 하드하게 느껴져서
어렵지만
유박사님이 풀어주는 내용으로나마
저자의 의도와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정보가 무기가 되는 시대!~
하지만
실행이 없으면 필요없는 정보~^^
요즘 AI활용으로 쉽게 만들고
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공유되지만
사람의 감성은
아나로그일때가 더 기억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