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구재능목요시낭송회 달성토성마을투어
2026. 8. 20. 목요일 노을빛 마중하는 6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조우(遭遇)하는"
우리가 그리워하고 돌아가고 싶어지는 그때 그곳이 바로 여기 存在하고 있었다. '대구달성토성마을 투어'를 8월 목요시낭송 시간에 따라가 보기로 했다.
전국 소멸지역 1순위였던 낙후된 이 지역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 되었다. 이웃이 누구인지 모르는 이시대 각박한 삶 속에 이곳은 이갑연 골목정원 총괄팀장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 전체가 하나가 되었다. 자신의 집 화분을 하나 둘씩 골목으로 내어놓아 골목정원 꽃마을을 만들었고, 건물을 한의원에 무상임대(이원주) 하였다. 진료비를 지원(김기한 노인회장)하여 노인무료진료로 복지마을 꿈꾸었다. 그리하여 마을조합과 생협 동아리 중심의 마을 밥상 운영으로 내몸처럼 서로 돌보며 살아가는 이상적인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 현실 속에 이상향)이였다.
이갑연, 양해옥, 황명순, 김연희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시간을 걷고 머무는 골목길 투어'는 과거로의 여행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문화의 길을 걸으며 밝은 미래까지 보게 되었다. 골목길 따라 걷는 그 길은 마을 사람들의 정성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폐허가 된 곳에 물레방아 정원이 생기고 해바라기정원, 터널정원 인동초정원, 비밀의정원 등 화분 주인이나 골목 특색을 살린 다양한 이름을 가진 정원 앞에서 주민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김기한 토성마을 협동조합이사장의 토성마을 사랑은 헌신과 기부 봉사 그 자체였다. 마을의 모든 곳에 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다. 방문한 우리들에게도 환대 하며 음료를 챙기고 토성마음 투어에 감사하고 많은 홍보 부탁한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이갑연 총괄팀장의 '골목정원 조성 10주년 소개'는 투어에서의 장면들을 더 구체적인 서사로 만났다. 지금의 문화거리가 있기까지 의식이 깨어있는 사람들의 토성마을에 대한 피땀어린 헌신에 감동하였다.
이어서 토성마을 힐링시낭송교실 반장과 함께하는 시극 공연이 있멌다. 이정하 詩 <나는 강도다>를 서태숙, 정지홍의 낭송으로 만났다.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울컥하게 하였다. 정지홍 詩 '토성마을'과 '능소화' 는 토성마을을 한 눈에 그리며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었다. 김연희 대금, 이원주 고전무용 <인연>은 토성을 찾은 우리에게 격조있는 몸짓으로 환대와 감사 마음에 따스한 기운이 흘렀으며 함께라는 기쁨에 행복했다.
'아름답고 살기좋은 문예꽃마을'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토성마을 홍보대사 및 공연국장으로 사람에게 향기나는 시낭송의 즐거움을 나누는 정지홍. 1500명 이상이 매년 참여하는 서구 3대 축제인 토성마을 골목축제 기획팀장인 이원주. 최초의 시낭송과 수어노래 지도로 주민인 해설사들의 낭송이 축제의 꽃이 되게 했던 서도숙. 위 세 사람은 재능대구지회 회원으로써 꽃의 향기를 넘어 사람의 향기가 피어나는 토성을 만들고 있음에 우리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눈으로 만날 수 있고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토성마을 투어를 마무리하였다. 고향에서의 포근함과 천천히 다정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 사색하게 되었다. 고향이 그리울 때 토성을 다시 찾게 될 것 같다.
<함께 여는 새날>
"여럿이 함께가면
험한 길도 정다운 길"이라는
신영복 선생의 書畵(서화)를 떠오르게 하였다.
봉사의 손길//토성마을투어 준비 - 정지홍, 이원주.
사진 - 문순덕 이상화청라, 금강스님, 김태경, 이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