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돌아온지도 거의 한달이 되어 가네요.
왜 그리도 바쁜 일들이 많은지... 오늘은 마음 다잡고 적어 볼려합니다.ㅎㅎ
지난 9월28일 출국해서 10월 22일 까지 발칸이라 부르는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5,6십대 여자 5명이었구요, 동반자 구함란에서 한분 초청할려고 올렸는데... 쉽지 않더군요.ㅎㅎ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로 in 해서
불가리아, 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슬로베니아 루블라냐에서 out 하였습니다.
사실 정보랄것도 별로 없는데, 그쪽은 정보가 워낙 부족하다보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나 해서 용기내어 적어봅니다.
사실 자유여행하기엔 날짜가 좀 짧은 편이어서 준비를 나름 철저하게 할려고 애썼지요^^*
출발전 몇군데 현지 한국여행사와 연락을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비싼편이어서 포기하고,
그냥 현지 여행사 일일 투어를 좀 이용할 계획이었어요.
첫날은 부쿠레슈티시내를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루마니아 사람들 무지 친절하고, 대중교통 이용도 별로 어려움 없었답니다.
다음날 숙소에서 하는 일일 투어를 신청해서 밴기사 가브리엘을 만났습니다.
일일투어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어서, 2일투어, 3일투어, ...그러다 결국 여행끝날때 까지 밴 대절해서 다녔답니다.^^*
현재 루마니아가 극심한 불경기여서 일자리가 없대요. 임금이 무척 싸더라구요.
부쿠레슈티에서 시작해서 부쿠레슈티 까지의 거리가 대략 5천km 정도되는데 1km당 0.4유로로 계산하구요,
인건비와 연료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 즉 통행료와 숙식등은 당연히 저희가 부담했죠. 나중에 팁으로 300유로 주었답니다.
저희 여행 경비(비행기 값을 제외한)가 1인당 하루 10만원이 안되더라구요.^^* 무척 저렴한 여행이었죠.
하루 한번은 꼭 고급 레스토랑가서 현지 전통 요리를 먹고, 맥주며 포도주며 매일 마셨는데두요...ㅋㅋ
루마니아 기사들이 영어가 안되는 사람이 많은데, 가브리엘은 영어가 되구요, 42세던가? 키190에 몸무게 120인 거구인데,
고지식할 정도로 안전 운전하고 아주 성실하고 순수한 사람입니다. 게다가 밴이 새차여서 무척 만족했구요.
다음에 혹시 그쪽으로 여행하신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이번에 가서 보니 10월의 유럽은 비가 많이 오나 봐요.올해는 예년보다 더 많이 온다고 하더라구요.
밴이 없었다면 무척 고생할뻔 했죠.
그외도 밴이 있어 좋았던 점은
그쪽은 교통 인프라가 잘 되어 있지 않아 하루 한군데 이상 가기가 힘든 실정인데 그게 해결되었구요.
한끼 정도는 밥을 해서 먹었는데, 장을 봐서 싣고 다닐수 있어 좋더라구요.
또 올드 타운에서 조금만 거리가 있어도 싸고 좋은 숙소가 많거든요.
아마 이부분에서 가장 많이 절약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펜션이나 아파트먼트 같은 곳은 깨끗하고 부엌이 있어 무척 편했거든요.
여행에서 숙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랍니다.ㅎㅎ
가브리엘의 mail주소; EDISIMARIA@yahoo.com 이구요 전화번호는 0040-724-969581 입니다.
8인승 밴인데 6~7명 정도가 좋을듯하네요.
불가리아 릴라수도원 가는 길목에서 우릴 기다리는 가브리엘
이번 여행에서 저 개인적으론 루마니아, 불가리아, 마케도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특히 좋았던것 같아요.
여행가기전엔 좀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왜 그런 편견을 가졌었는지..., 그런 편협된 시각을 가진 저 자신을 반성했지요.
전쟁을 겪은 사람들이어서 황폐할것 같았는데, 참 따뜻한 사람들이더군요.
조금 못사는 나라의 사람들이 대체로 순박하고 친절한 편이어서 좀더 인간적으로 끌렸는지도 모르지만요.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도 좋았지만, 너무 관광지화 되어서인지,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인지, 기대보다 조금 못미쳤구요.
물론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요.^^
거기 있는 동안 자다르에서 잠깐 맑은 날씨를 보곤, 내내 비가 엄청 왔었어요.
그래서 아드리아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국경을 몇군데나 넘다보니 굽이굽이 산을 얼마나 넘었던지... 지금도 그 멋진 풍광이 눈에 선합니다.
특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에서 사라예보 가는 길은 정말 아름다워서,
지금도 시간이 부족해 그곳에서 하룻밤 자고 오지 못한게 아쉽답니다.
언젠가 다시 한번 더 꼭 가보고 싶네요.
혹시 가실 계획이 있으시고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제가 알고 있는 범위안에서 언제든 알려드리겠습니다.
루마니아 시나야 펠레슈성
루마니아 브란성 입구
루마니아 시기쇼아라 시계탑에서 내려다본 마을
마케도니아 오흐리드 성 요한 카네오교회
불가리아 릴라수도원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드리구요, 사진도 잘 봤습니다 ...
네~ 다음에 숙소 정보도 올리겠습니다.^^*
와~우...멋지네요...부럽습니다...
에궁, 멋지진 않은데... ^^* 영어는 비영어권이 서로 못하니 오히려 더 잘 통해요 ㅎㅎ
서로 천~천~히, 간단하게 표현하니까요 ㅎㅎ
좋은 여행 하셨군요 ? 부럽습니다 .
저도 꼭 가보고싶어요 가게되면 정보 부탁드릴께요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