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중국 증시가 막판에 열흘 가까이 랠리를 달렸습니다.
그동안 경기부진으로 인해 소비가 줄어들면서 중국은 유동성 부족 이슈까지 나오면서 경제성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경제를 멱살잡아 강제로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중국 증시는 스팀팩을 맞은 것처럼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즉 약빨이 제대로 발휘된 것이죠.
그런데 갑작스러운 중국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공매도 포지션을 잡은 트레이더들입니다.
실제로 S3 파트너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상장 중국 주식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은 69억 달러(9조 1,052억 4,000만원)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고 합니다.
정말 천문학적인 규모이죠.
특히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에 공매도 포지션을 잡은 이들이 가장 손실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공매도 세력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숏스퀴즈로 포지션을 바꾸고 있습니다.
니오, 샤오펑, 리오토, 핀두오두오에 배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갑자기 숏스퀴즈 포지션으로 갈아탄 이유는 중국 당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가 강력한 경제 부양책을 게속해서 제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헤지펀드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는 "지금 중국은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국 당국이 발표보다 더 많은 부양책을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중국 정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면 뭐든지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괜히 어쭙잖게 공매도 포지션을 잡았다가는 진짜 골로 갈 수도 있기에 공매도 세력들이 숏스퀴즈 포지션으로 갈아타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