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이 급하긴 급한 모양입니다. 국민의방송이었던 KBS를 ‘용산 방송’으로 만들지 못해 안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술친구’ 박민 사장으로 모자랐던지, ‘파우치 박’ 박장범 앵커를 다음 사장 후보자로 내정했습니다.
박장범 앵커가 어떤 자입니까? 지난 2월 윤 대통령과의 특별대담자로 나서 김건희씨가 최재영 목사에게 받은 300만원 짜리 디올백을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에서 만든 조그마한 백”이라고 표현해 ‘파우치 박’이라는 멸칭을 얻은 언론인입니다. 윤 대통령은, 그런 자를 KBS 사장에 앉히면 백척간두에 서 있는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이 탄탄해질 줄 아나 봅니다. 더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박장범 앵커를 사장 후보로 선정한 과정도 문제투성이입니다. KBS 구성원의 대다수가 박 앵커를 포함해 모든 후보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그런데도 KBS 이사회 11명 중 여권 성향 이사 7명만 표결에 참여해 박 앵커를 사장 후보로 결정한 것입니다. 법원은 최근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내린 결정에 위법하다는 판결을 잇달아 내렸습니다. 이번에 박 앵커를 사장 후보로 결정한 여권성향의 이사들도 2인 체제 방통위가 결정한 인사들입니다. 따라서 이진숙·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2인 체제’가 위법적으로 임명한 이사들에 의한 결정도 위법입니다. 야권 추천 이사들은 이번 박장범 사장 후보 임명 제청에 대한 효력 정지를 법원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영방송 사장은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영향을 끼치는 중책인 만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칩니다. 결과는 뻔합니다. 부적격자로 판명될 겁니다. 그럼에도 국민의 소리, 야당과 언론의 소리에는 귀를 틀어막은 윤 대통령은 또 임명을 강행하겠지요. 만약 박장범 사장이 임명된다면 오는 12월부터 3년의 임기가 시작됩니다. 과연 제대로 임기를 채울 수 있을까요? 조국혁신당이 장담합니다.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탄핵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떠받들던 박장범의 KBS도 같이 몰락할 겁니다.
2024년 10월 24일
조국혁신당 대변인 강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