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216번길 24-61 (안덕면 사계리 113번지)
영업시간 09:00-18:00 (주문마감 17:00)
010-6502-1686
무료 주차장
소색채본 베이커리
유채꽃이 아름다운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제주도 필수관광코스에 괜찮은 쉼 공간이 들어섰다.
산방산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 내려가도 되고 소색채본 건너편 전용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좋다.
좁은 길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굳이 소색채본 전용 주차장까지 차를 몰고 가지 않고
산방산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걷는 것이 더 좋을 듯 싶기도 하다.
내부에 들어가면 고소한 빵 냄새와 함께 통창으로 용머리해안과 바다에 떠 있는 형제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방금 점심식사를 하고 커피한잔 하려고 들른 곳이지만 역시 빵 배는 따로 있는 것이지 먹음직 스러운 빵의 자태에 눈길이 간다.
벌써 인기있는 빵은 품절이 되었다.
제주투어패스를 이용하면 성인은 아메리카노, 청소년과 소인은 아이스티로 대체된다.
다른 메뉴로 변경을 원할 경우 "음료류"에 한하여 현장 2,000원 할인 적용된다.
성인 제공 매뉴룰 소인 제공 메뉴로 변경 불가하다.
COFFEE (HOT/ICE)
아메리카노 7,000원 / 카페라떼 7,500원 / 바닐라빈 라떼 8,000원 / 아인슈페너 8,000원
BEVERAGE (ONLY ICE)
피치베리키 8,000원 / 한라봉에이드 8,000원 / 블루레몬에이드 8,000원 / 청포도에이드 8,000원
NOT COFFEE (HOT/ICE)
딸기라떼 (ONLY ICE) 8,500원
녹차크림라떼 8,000원
초코라떼 8,000원
TEA (HOT/ICE)
한라봉차 7,500원
봉숭아 아이스티 7,000원
얼그레이/캐모마일/자스민 7,000원
샷추가 1,000
빵은 돈 주고 사먹어야 한다.
왼쪽이 소색채본의 시그니처 메뉴로 과일향의 생크림과 계절과일이 더해져 더욱 특별한 맛을 내는 소색채본만의 크루아상이다.
소색채본 크루아상의 가격은 7,500원이다.
건물의 구성도 특이하지만 마치 색이 없는 회색 톤으로 주변 원색의 자연을 돋보이게 하는 효과를 노린 듯 하다.
통창을 통해 보이는 자연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다.
용머리해안과 산방산을 오가는 중간에 훌륭한 휴식공간이 되어줄 것 같다.
봄 햇살의 유혹에 밖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소색채본(素色彩本)이 뭔가 했더니... "색으로 물들이는 순간"이라는 뜻이란다.
소색채본이라는 낯선 단어가 마치 고유명사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이름을 붙인 것 같다.
아마도 소색채본이라는 단어는 본 건물의 건축디자인에서 의도된 주제인 듯 보인다.
마치 건물이 주변의 풍광을 그대로 투영해서 내 비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마치 액자에 담긴 그림처럼 자연의 절경을 그대로 담고 있다.
20년만에 하멜상선전시관이 철거되고 나니 뷰가 더 좋아진 것 같기도 하고...
물에 떠있는 듯한 배의 모습이 그리워서 아쉽기도 하고...
이런저런 모든 것을 고려해서 잘 결정한 것이겠지만 뭐든 있다가 없어지면 자꾸 생각나는 나이가 되니까 그것도 눈에 선하다.
용머리해안과 산방산을 묶어서 방문하는데... 물때를 꼭 확인하여 일정을 짜야 한다.
밀물일 때는 용머리해안의 출입이 금지된다.
용머리 해안을 한바퀴 돌아보려면 썰물일 때를 잘 선택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소색채본의 커피와 빵은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있지만 소색채본의 뷰는 다른 어떤 곳과도 비교불가다.
입체적인 TV화면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 느낌이랄까...
큰 기대를 하지 않은 방문에서 주변 자연의 절경을 담아내는 건축의 미학을 제대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진 듯 해서 좋았다.
제주투어패스로 방문한 곳이었지만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옥상으로 올라가면 산방산 쪽도 보고 용머리해안 쪽도 보고 양 방향으로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멋진 뷰와 함께하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사진을 찍었다.
진동벨이 울려서 커피를 받으러 다시 내려갔다.
뷰에 취해서 진한 커피 향도 좋았고 따뜻한 커피잔을 감싸서 두 손바닥에 전해지는 온기도 너무 반가웠다.
밖의 정원도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마치 토끼를 쫒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연상되는 듯한 모습이다.
다음 일정 때문에 오래동안 머무를 수는 없었다.
앞으로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을 방문할 때마다 생각나는 장소가 될 것 같다.
더불어 주변 자연의 절경과 어우러지는 건축 디자인도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