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준호, 강하늘 배우와 함께 생동하는 젊음의 이야기를 유쾌한 이야기, 맛깔나는 대사, 유머러스한 연출로 풀어내면서 300만 관객이 넘는 흥행을 기록했던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새로운 이야기를 갖고 돌아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스물에서 스물은 더 먹은 것 같은 아재들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면서 이 중년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송지효, 이엘 두 여배우의 활약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티저 예고편의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바람이었다'라는 시작 멘트만으로도 그 분위기가 조금은 느껴지는 것 같은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의 베테랑 카사노바 '석근'(이성민), 순진하고 소심하고 무능력한 매제 '봉수'(신하균), 이런 봉수의 아내이자 SNS와 사랑에 빠진 '미영'(송지효)의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바람의 여신 '제니'(이엘)가 등장하면서 시작될 좌충우돌 이야기로 또 한번 작정하고 웃겨주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봄이라는 싱그러운 계절과 어울리는 밝고 유쾌한 이야기로 볼 수 있기를 바래요. <바람 바람 바람>은 오는 4월 5일 개봉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