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뒷골목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힙한 곳이 많이 생긴 2, 3가 일대를 [힙지로]라고 부르더군요.
힙지로의 숨은 진주 <을지로보석>... 4명 이상 예약 불가... 7시 오픈이나 바로 입장은 미션임파서블... 리스트에 올려 놓고 기다리면 한 턴 돌고 연락줍니다.
아마도 8시반 전후 입장할 듯합니다.
알아서 간단히 요기하고 오시길...
만남은 7시 <백두강산>입니다.
레트로하고 빈티지하다 못해 극치의 촌스러움으로 인기몰이 중인 다방입니다.
밥 먹고 차 마시는 벙이 아니라 차 마시고 밥 먹는 벙이 되겠군요.
<을지로보석>은 제가 가본 오뎅바 중에서는 단연 최강입니다.
일단 오뎅바의 기본인 오뎅이 좋습니다.
홋카이도산 다시와 기장산 다시마로 국물을 낸다고 하던데, 그런 거 떠나서 국물과 내용물이 남다릅니다.
문제는... 오뎅은 시작일 뿐... 평범한 메뉴같지만... 실은 놀라운 요리들의 향연입니다.
양념게장 잘 안 먹는데 이 집은 마약을 탄 듯...
생골뱅이에 뭔 짓을 하면 이런 식감이...
김과 밥과 김치만 있는 김밥이 어떻게...
돼지불고기와 집된장의 조화...
마지막 강력한 한방은 후식 멜론입니다.
미식들이 꼽는 최강의 후식은 <코지마>의 과일이라며, 우스개로 40만원짜리 스시집에 이 과일 먹으러 간다고들 하던데...
과일맛집 코지마의 멜론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주장해 봅니다.
좁은 골목길... 쓰러져 가는 건물 옥탑방... 간판도 없고... 전화도 없고... 네이버지도에도 존재하지 않는... 그런데도 자리는 항상 없고... 오뎅바 주제에 더럽게 비싼... 그런 집입니다.
1. 일시 : 6월 25일 화요일 7시
2. 장소 : <백두강산> (2/3호선 을지로3가역 또는 3/4호선 충무로역 10분거리)
3. 회비 : 30~40천원
4. 인원 : 4~5명
5. 참석 댓글은 공개로 해 주시고, 저와 전번 교환 없으신 분들만 비밀 댓글로 연락처 반드시 적어 주세요.
선착순이 원칙이지만 벙주확정자벙개입니다.
확정 여부는 최대한 이른 시간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모시지 못하는 분들께도 직접 연락드려 설명과 사과말씀 전하겠습니다.
다른 스케줄 잡으실 수 있도록 신속한 답변이 벙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