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시골 택시, 그것도 가평택시기사의 입장에서 서울의 택시 환경을 이해하긴 힘들 겁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과거의 경험에 지배를 받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이해하기가 정말 정말 어렵습니다.
우리가 흔히, 촌택시기사들이 말하는 .. "승차거부 왜 하는지 모르겠다. 빨랑 빨랑 태우고 갔다주고 오면 되지"
이런 논리 말입니다. 시골 촌택시의 환경은, 손님이 많을수록 좋은 거지요.
즉, 빨랑 빨랑 태워다 주면, 다 돈이 되는 겁니다.
여기서 우리 서울택시기사와의 괴리가 발생합니다.
가평 촌택시는 빨랑빨랑이 가능하지만, 서울택시는 빨랑빨랑이 안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서울은 길이 하루 종일 막히기 때문에 막히는 코스와 막히지 않는 코스 운행할때의 격차가 발생합니다.
그러다 보니, 기사들은 될수 있으면 막히지 않는 코스로 가고 싶어하구요..
그런데 시골 촌택시기사가 이런 서울의 택시환경을 이해하고 이를 고려하여 생각하기가 힘든겁니다.
그래서, 노마적의 분석이나 이런게 사실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하품 나오는 소리도 들리느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즉, 공감대를 형성할수 없는 겁니다. 서울택시가 아니기에 서울택시기사와의 공감대가 형성이 안되고 자꾸만
현실과 동떨어진 분석을 하는 겁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동영상 하나를 올렸네요.
카카오 벤티가 무슨 큰 무서운 맹수인양.... 말합니다.
내가 며칠전에 올린글에서도 말했듯이, 카카오 벤티는 찻잔속의 태풍 정도의 영향력을 줄것이라고 봅니다.
그럼 왜 카카오벤티가 찻잔속의 태풍이냐... 그걸 설명해 드리죠.
카카오 벤티가 출범하게된 이유 부터 분석해봅시다.
카카오는 현재, 여러가지 실험을 하고 있지요. 여러분들이 잘알고 있는 택시, 바로 고급택시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중형택시... 그런데 카카오는 고민을 합니다. 기존의 중형택시를 가지고 중형택시요금으로는 도저히 채산성이 맞지 않습니다. 월급제 한다고 하지만 기존 중형택시로 중형택시요금을 받아서 또는 카카오티로 3000원 콜호출비 받아서 쉽지않다는 거지요.....
게다가 고급택시도 카카오에는 있고, 그렇다면.. 뭔가 차별화된 서비스 또 합법적으로 중형택시보다 더많은 요금을 받는 서비스가 뭐가 있는가? 생각해 봅니다. 그거에 대한 힌트를 타다가 줬죠. 타다는 기존 중헝택시와 달리 카니발로 영업을 합니다. 그래서 이를 벤치마킹 하여.. 카카오는 기존 고급택시와 중복이 안되고, 기존 3000원 호출비 받는 카카오티와도 차별화 되는 서비스를 생각해 냅니다
그게 바로 벤티 서비스지요.
벤티서비스는 중형택시가 아니고, 일종의 준고급택시입니다. 타다프리미엄처럼 중형택시 요금의 80~200프로의 요금을 받습니다. 따라서 탄력요금제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중형택시 서비스인 카카오티보다는 수익성에서 좀 괜찮을 겁니다.
이거 활용도가 좀 있지요.
차가커서 공항가는데 편리하구요, 도어도 자동문이고, 기타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자면 펫택시 이런것도 가능하구요. 차가 크니까. 여러 활용방법도 있구요.
그래서 시범적으로 시작하구요.
처음에 수백대 운운하다가 결국 100대도 안되는 스타렉스로 시작합니다.
이렇게 소규모로 시작하는 이유는 기사 수급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월급이 짭니다.
지금은 시범기간이라 중형택시 요금의 80%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이 벤티 택시를 호출하려면, 그냥은 안됩니다. 주변에 벤티가 있어야 합니다. 주변에 벤티가 있을때, 팝업창이 뜹니다. 즉, 벤티를 호출할수 있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즉, 고객이 택시를 호출하기 위하여 카카오티 앱을 열고 택시 호출을 시도하려고 하면, 팝업창이 뜹니다. "주변에 벤티가 있습니다. 호출할까요? 요금은 중형택시 대비 20% 저렴합니다" 이런식으로 메시지가가 뜰겁니다( 확인안해봤지만, 뻔할 뻔자라)
즉, 벤티서비스로 유도하는 거지요....
지금은 중형택시 대비 80% 요금이라 인기 폭발입니다.
야간에는 200% 받아도 부를것 같은데 오히려 20% 깍아주고 있지요.
벤티기사들이 죽겠다고 난리입니다.
쉴시간이 없답니다. 아이구.. 미치겠다. 쉬는 시간도 없고 그렇다고 월급도 한달에 수습기간이라 230만원 밖에 안주고...
8시간 30분 근무인데.. 쉬는 시간없이 엄청 뺑뺑이 돌리고......
아이구.. 죽겠다.
아이구.. 곡소리가 나고 있습니다.
조만간 이 서비스는 중형법인택시 꼴납니다. 여기서 중형법인택시 꼴이란 기사가 부족하여 가동률이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기사 학대 영업입니다. 오줌쌀 시간도 없데요/
가평 촌택시기사 노마적은 이 벤티가 개인택시를 죽일것 이라고 하는데.. 웃음 나옵니다.
일단, 개인보다 법인이 먼저 죽습니다. 이유는 벤티가 그의 말대로 인기라면, 기존 법인택시기사가 벤티로 대거 이직할 것이니 기존 법인택시는 죽어나갑니다.
즉, 개인택시가 죽을 정도면.. 법인택시는 아주 도살당하지요.
이게 무슨 뜻이냐. 법인택시가 버퍼링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택시가 죽으면 법인이 먼저 죽으니...법인택시 운행이 그만큼 중단됩니다. ..법인이 먼저 죽기때문에 만약 카카오 벤티가 노마적 말대로 엄청 인기라면, 벤티가 늘어난 만큼 법인택시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법인이 죽는 다는 겁니다.
노마적의 생각은 자꾸 개인택시가 죽느니 어쩌니 말하는데.
지금 택시시장에서 체력이 제일 강한 놈이 바로 개인택시 입니다. 개인택시는 기본적으로 최후까지 살아남을 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개인택시기사는 법인택시 기사처럼.. 빡세게 일할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다수이기 때문입니다.
설렁설렁..용돈벌이 하는 사람이 많아서 절대로 안죽어요..
자꾸 개인죽는다고 그러는데
벤티 서비스가 활성화 되어도 법인이 죽지 개인이 안죽어요..
게다가 벤티 서비스는 현재 20% 할인이지만, 조만간 야간에 2배 받습니다.
서울에서 수원까지 일반택시 3만원할때 6만원 받는 다는 말입니다.
이게 지금은 요금이 싸니까 탄다고 해도, 요금 이렇게 받는데 인기가 있을까요?
초보택시 이양반 맨날, 타타 프리미엄이 좋니 어쩌니. 그러는데 그건.. 한정된 숫자로 영업을 하니까. 그런거지
타다프리미엄이든 벤티든, 일정 댓수 넘어가면 이게..... 인기가 있을까요?
어차피 한정된 시장인데.
껌값택시 널린 시간에는 누가 그걸 부를까요?
지금 타다 프리미엄 장사 잘된다고 떠드는 초보도 있지만, 그건... 차량 댓수가 적으니까 반사이익을 받는거지..
수천대까지 늘어나며(그럴리도 없지만) 그게 가능할까요?
껌값 중형택시 탈려고 그러지..비싼 택시 그거 수요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벤티서비스요?
지금 벤티기사들 난리 났어요. 더러워서 못해먹겠다고. 쉴시간이 없데요.
요금이 중형보다 싸니.. 난리가 나지요..이게 그런데 영원할꺼 같아요?
그리고 몇번 타보면 불편한게 보이죠.....한정된 댓수로 영업하니까. 이게 가능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