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식당, 한신포차, 본가, 홍콩반점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경영해
요식업계 큰손으로 유명한 백종원 씨가 빌딩 투자에서도 적잖은 차액을 거두면서
큰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눈길을 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백종원 씨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 더본코리아는
2012년 44억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167-31 빌딩을 최근 74억3000만원에 매각해
4년 만에 30억원의 매각 차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지면적 204m2, 연면적 480m2에 지하 1층~지상4층에 달하는
이 빌딩에는 고깃집인 절구미집 논현본점, 백종원 씨가 경영하는 백가구내 식당 등이 들어서 있다.
이 건물은 논현동 영동시장 주변 먹자골목에 위치해
유동인구의 유입이 많은 데다 도보로 수도권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과
7호선 논현역도 이용 가능한 교통 요충지로 꼽힌다.
매수자는 보쌈 프렌차이즈 브랜드로 유명한 원할머니 보쌈.족발을 운영하는 원앤원으로 알려졌다.
백종원 씨가 갖고 있던 빌딩은 먹자골목 안에 위치해 건물 주변에 다양한 음식점이 모여 있어
원앤원 등 여러 욧기업계가 논독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1993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씨가 만든 새마을식당, 한신포차,백다방 등
20개 이상의 외식브랜드를 갖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더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자본 76.69%를 들고 있는 백종원 씨이고
2대주주(23.31%)는 강석원 씨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238억원으로 2014년(927억원)보다 33%나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2014년 (63억원)에 비해 73%나 늘었다. 신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