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 부활 제2주간 월요일(요한 3,1-8)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유다인들의 최고 의회 의원인 니코데모가 예수님을 찾아갑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고 찾아갔던 것이지요. 그는 눈으로 볼 수 있는 표징을 보고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지만, 아직 그의 믿음은 불완전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 너머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 나라를 바라볼 수 있도록 니코데모를 이끄십니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라는 예수님 말씀은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것을 뜻합니다. 사람은 어머니 배 속에 있다가 세상에 태어나지만 하느님 안에서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세례로 죄를 용서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은 신앙인은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으며 영에 따라 사는 사람이 됩니다.
이 믿음을 통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구원의 길이 열립니다. 아무도 체험하지 못한 길입니다. 그래서 부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상의 관점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의 일이기에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세상 안에서 이해하기 힘든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 모든 일이 하느님의 손길이 작용한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주님을 믿어야 할 분으로 모시면서, 주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가 멀리에 있지 않게 됩니다.
주님은 이해되는 분이 아닙니다. 그보다 믿어야 할 분이십니다. 그 믿음 안에서 전지전능하신 주님의 힘이 드러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