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아침운동을 연속으로 해왔는데 몸이 좀 괜찮다 싶으니 연짱으로 가게 되는 위험한 과정일게다.
비록 거리는 짧다지만 석달 가까이 온전치 못하게 지냈던 사람에겐 지금이 가장 위험한 때.
토요일 아침운동을 건지산에서 한다고 하는데 일단 패쓰~
하지만 온종일 만만치 않은 하루를 보냈다.
아침에 잔차 타고 상삼리로 가서...어쩌구 저쩌구 하고 오후에 송천동 반창회 장소까지 잔차로 이동,
모임이 끝나고선 하가지구 아파트까지 또 잔차로 돌았으니 전주를 크게 한바퀴 순회한 셈.
전북대 대운동장에서 05:30에 만나기로 한 오늘 운동약속은 가자마자 좀 황당해졌다.
대운동장 내부가 공사를 한다고 폐쇄된 상황.
소운동장 방향의 도로 또한 학생회관 등과 더불어 공사중이라 다닐 수가 없는데 그렇다면 예전의 순환코스는 온전히 이용하기는 힘들게 됐고 운동장 바깥으로 도는 코스는 제외하고 나머지를 이용하기로 한다.
어차피 워치가 알려주는대로 거리 누계가 확인이 되는 거니까
그렇게 해서 덕진공원도 바깥으로 한바퀴 돌고 전북대는 매번 조금씩 경로가 다르긴 했지만 세바퀴 돌고 하면서 누적거리 10Km를 채우며 마무리.
기온은 24℃내외로 나쁘지 않은데 습도가 94%로 거의 포화상태이다보니 결코 순탄하지는 않았다.
운동을 마치고 나니 시간이 너무 일러 애매 했는데 또 마침 동물원 포차에 가보니 문도 열지 않았단다.
하가지구 미가옥으로 전환해서 콩나물국밥으로 해장겸 아침을 채우고 두철네 부안집 다녀오는 일정까지 소화한 뒤, 오후에 송천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만나기 위해 킥보드를 타고 가던 중 덕진중 진입로 부근에서 피하기 힘든 씽크홀 수준의 난관을 만나며 왕자빠링...오른쪽 무릎 깎이고 오른쪽 손바닥 깊은 타박상...에궁 앞으로 또 며칠간은 순탄치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