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에서는 이렇게 천도재를 한다
다른 절에서의 천도재는 귀신을 보지도 못해요.
또 지옥에 있는 조상님을 어떻게 데려옵니까? 안 됩니다.
그것은 안 되는 거예요.
그리고 거기는 한두 사람만 하는 것이지 80명~100명은 못 하는 거예요.
여기는 부처님 회상이고 부처님께서 주관하시니까
지장보살님에게 명하고 각 옥사장에게 명하고
열시왕ㆍ판관들에게 주~욱 명해서
영가(靈駕)들을 금방 천도재 법석으로 압송해 오지요.
그렇지만 다른 절의 천도재는 그것이 불가능합니다. 아예 불능입니다.
그런데 현지사에서 그렇게 천도하니까 또 어느 절에서는 우리도 한다고 하고 있거든요.
그건 아니지요. 그건 사기(詐欺)지요. 사기예요. 돈키호테의 쇼지요. 사기지요.
그런데 능력도 없으면서 천도재를 하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부르면 오거든요. 무주고혼들은 와요.
집전하는 스님의 법력이 없으면 막 온단 말이어요.
법력이 있다고 하면 도망 가버리거든요.
무주고혼은 법력이 없는 스님을 그냥 압니다.
법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영체의 색깔을 보면 알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서 부르면 막 온다고요.
와서 천도를 못해주니까 그 절에 눌러 붙어 버린다고요.
그러면 시간이 갈수록, 천도재를 많이 하면 할수록
그 절은 똥통성지가 되어버린다고요. 똥통성지가 되어버립니다.
우리 현지사는 100명 한다고 하면 그날 저녁에 관세음보살님을 위시해서
많은 불‧보살님들이 이 도량을 청소합니다.
유리알같이 기가 막히게 해줘버려요.
그런데 다른 절의 천도재는 능력이 없으니까 영가를 못 보냅니다.
천도도 못해주고 보내지도 못하니까 눌러 앉아 버리거든요.
‘네가 천도를 한다고 돈 받아먹었으니까 나는 눌러 앉는다.’고 하면서
그 도량에 앉아 버린단 말이어요.
백 년 천 년된 조상님들이 얼마나 더러운지 압니까?
그리고 앞에서 이야기했지요.
가령 무주고혼들, 천 년, 만 년 산 무주고혼들이 얼마나 더러운지 압니까?
여러분! 하루만 세수하지 않아도 어떻지요?
아마 1주일만 목욕하지 않아도 못 살걸요?
그런데 거기는 10년 100년을 목욕하지 않고 세수를 못했거든요.
그런 무주고혼이 많은 성지라는 곳은
더럽고 풍겨 나오는 악취에 도저히 견딜 수 없을 정도입니다.
조계종에 성지 많지요? 신도들이 성지순례 많이 다닙니다.
그런데 천도재로 똥통성지가 되었다니까요.
스님이 이것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한이 없습니다.
출처:2014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