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0장 12-21
"이모님, 잘 지내셨지요?"
몇 년만에 큰 이모님 댁을 방문했습니다.
올해 104세인데,
여전히 강건하시고 활력이 넘치시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기쁘고 즐거웠는데요.
그런데
저희를 맞이한 이모님의 얼굴은
더욱 더 기쁘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기억하고
방문한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지요.
오늘 본문을 보니,
북방의 바벨론의 왕 브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의 병문안으로 방문을 했네요.
예상치 않은 방문에
히스기야는 깜짝 놀랐을 뿐만 아니라
너무나 기뻐했는데요.
적국 앗수르와 견줄만한
신생 강국 바벨론의 왕이 찾아왔으니
이것은 외교적으로
큰 도움이 될만한 사건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그랬는지
히스기야는
왕국의 모든 보물과 창고들
심지어 무기고까지 숨기지 않고 보여주었네요.
아마도
좋은 관계를 맺고자 하는 마음이었겠지만
히스기야는
이 바벨론의 악한 의도를 알지 못했네요.
설마 자기 나라를 무너뜨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적국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으니,
군사적으로는
아주 위험한 선택을 한 것이네요.
오늘날
우리에게 다가오는 사기꾼들이
얼마나 친절한지 모릅니다.
아마 북한의 간첩이 주변에 있다면
참 믿을만하고 신실하게 보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에게는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겉모습이 아니라
중심을 볼 수 있어야 하지요.
그럼 오늘 하루,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영적 분별력을 구하시고
관계와 사건 속에서
바른 판단과 선택으로
아름다운 미래를 준비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