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한 추석이 코앞이다. 맛 좋은 음식들로 한가득 차려진 식탁 위지만 대부분 기름진 음식들이 한가득이라 자연스럽게 속이 더부룩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이럴 때 새콤한 참나물 무침으로 식탁을 차려봄은 어떨까. 어른 아이 입맛에 맞춰 다양한 레시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건강 도우미, 참나물에 대해 알아본다.
제철 참나물 효능눈 건강과 알레르기성 피부염에 효과적
참나물의 독특한 향은 더운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데 도움을 준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이즈음 상큼하고 향이 뛰어난 참나물 무침으로 사라진 입맛을 돋운다면? 참나물의 향은 미나리와 샐러리의 향을 합친 듯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꼽히는 참나물은 그 이름 또한 생으로 먹는 나물 중 맛과 향이 으뜸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8월~9월이 제철로 지금 먹으면 딱 좋다.
일명 ‘파드득 나물’, ‘반디나물’이라고도 불리는데 산나물 중에서도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눈 건강에 좋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서 필수 비타민인 비타민A로 전환되는데 이 성분은 시력을 강화하고, 안구 건조증 증상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기간 노출되어 피곤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참나물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눈 건강 외 항바이러스 작용, 항균 작용 및 소염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각종 통증을 완화해 주고 피부 알레르기 같은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나 아토피를 앓고 있다면 참나물을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참고하면 좋다.
참나물 성분각종 질환을 예방해 주는 참나물
참나물은 혈관질환, 치매 예방, 해독작용에 도움을 준다.
평소 짜게 먹는다면 참나물을 자주 먹어보자. 칼륨이 풍부하여 체내에 쌓여 있는 나트륨 성분을 배출시켜주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어 고혈압 예방 식품으로도 그만이다. 또 혈액의 점성이 끈적거리게 변하지 않도록 예방해 주는 탁월한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는 고혈압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중풍(뇌졸중)의 치료약제로 쓰였다.
참나물의 대표적인 효능 중 또 하나는 페닐알라닌, 발린, 아르기닌, 아스파르트산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 뇌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치매 예방에 탁월하다는 점이다. 간의 해독작용에도 도움을 주어 숙취 식품으로도 좋다.
참나물 다이어트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탁월
참나물은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고 철분이 풍부해 특히 여성에게 좋다.
참나물은 100g에 29kcal의 저칼로리 식품으로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포만감을 쉽게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식이섬유는 장에 있는 노폐물 배출을 도와 장 내 건강을 지켜준다. 또 참나무에 함유된 풍부한 철분 성분은 빈혈 증상 개선 및 예방해 주는 효과를 갖는다. 특히 생리로 인해 몸의 철분이 부족할 수 있는 여성들에게 권장할 식품으로 꼽힌다.
참나물요리참나물,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새콤하게 무쳐낸 참나물은 육류와 좋은 궁합을 이룬다.
참나물 하면 대표적으로 무침을 떠올리는데 활용할 요리법은 무궁무진하다. 살짝 데쳐 들기름과 소금으로만 간을 하여 파스타에 올려 먹을 수 있고, 여름에는 물김치로 만들어 먹거나 또 국물 자작한 조개술찜에 넣어 먹으면 식감은 물론 그 향을 고스란히 느끼며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두부와 음식 궁합이 좋기 때문에 두부와 함께 조리하면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할 수 있다. 두부를 으깨 물기를 없앤 후 데친 참나물을 소금과 참기름 정도로만 간을 하여 함께 무치면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다. 또 육류와도 궁합이 좋아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새콤달콤 무쳐낸 참나물도 함께 섭취한다.
참나물 먹는 법참나물 섭취 시 주의할 사항
참나물의 차가운 성질은 소화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참나물은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몸이 차갑거나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섭취 시 설사, 복통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위염, 위궤양 등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섭취 전 전문의와 상담 후 먹는 것이 좋다.
자료 참고_ 농촌진흥청
피처 에디터_ 강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