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특정 정단이나 집단 자체에 속하지 않은 일개 비스게인입니다. 그리고 이 건 그냥 제 개인 의견(궁금증)이고요. 그냥 심심해서 듀얼 모니터로 원피스 정상결전 띄어놓고 다른 한쪽으로는 글 작성 중입니다. 애니란 걸 처음 보는데 정상결전 나름 꿀잼이네요. 애니로 459화에서 491화까지입니다. 다들 이재명, 박원순 이야기하는데 혼자 홍석현 이야기 하고 있으니 조금은 뻘줌하기도 하네요. 그럼 우리나라 정상결전에 대해서 마저 이야기하겠습니다.
1. 홍석현과 이재용의 관계
JTBC '손석희 제거' 하기 위해 이재용 3번 부른 박근혜 대통령 [http://postshare.co.kr/archives/194078] (중략) 시사플러스는 "청와대는 지난달 22일 홍석현 회장과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을 먼저 불러 압력을 넣었지만 잘 되지 않자,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불러 세 번이나 얘기했다고 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홍 회장님(외삼촌)은 부친께서도 말씀을 못하시는데 제가 어떻게'라며 압력을 피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중략)
+ 물론 당시에 JTBC는 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위 첫 번째 기사를 가지고 추측을 조금 해보면 홍석현에게 반도체와 핸드폰으로 삼성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만든(강연 등에서 언급) 매형 이건희는 껄끄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카인 이재용이 껄끄럽다? 혹시 조카 계신 분 똑똑하고 돈 많다고 조카가 무섭던가요? 하지만 그 상대가 우리나라 제일 부자에 내 돈 줄을 쥐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죠. 2번에서 이거에 관해 조금 더 보충 설명드리겠습니다.
2. 삼성과 중앙 그리고 홍씨 집안
이건희-홍석현, 알수 없는 '불편한 기류'? [http://www.sme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250] (중략) 삼성코닝 매각도 이 회장과 홍 회장간의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는 삼성코닝보유지분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두 사람 간에 무슨 일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중략)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홍 회장이 해마다 거액의 배당을 받아 중앙일보나 JTBC를 꾸려가는 돈줄을 잃게 됐다는 점이다. 삼성코닝의 배당금은 삼성이 중앙일보를 지원하는 통로라는 시각도 많았다. (중략) 현재 엘시디 시황이 좋지 않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줄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몇년간은 계속 ‘캐시카우’(자금줄) 노릇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구태여 돌연 삼성코닝을 처분해 중앙일보의 자금줄만 없어지는 결과를 가져올 필요가 있었느냐는 것이다. (중략) 여하튼 이 두 사건은 이 건희 회장과 홍석현 회장 간에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일은 아니다. 오히려 이 회장의 심기를 건드려 불편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다. 두 사람 간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세간의 궁금증은 높아만 가고 있다.
+ 기사에 따르면 삼성과 중앙의 (돈에 의한) 연결고리는 이미 3년 전에 끊겼습니다. 물론 사돈지간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형제의 난이란 소리를 언론에서 자주 들어 익히 알고 있습니다. 한 핏줄에 서로 아껴주고 끌어주던 형제들도 돈 앞에 칼부림하는 세상에 조카를 위해 내 꿈을 포기한다? 그리고 이번 박근혜 게이트로 삼성의 도덕성은 온 국민에게 지탄받았지만 결과론적으로 (경제적으로) 손해 본 건 없습니다. 삼성은 박근혜 덕에 인수합병 잘하고 이재용 체제를 완벽하게 구축했습니다. 여기 혹시 이재용 감방 갈 거라고 예상하시는 분 계신가요? 대단한 인심 쓴냥 고작 전략기획실 하나 (곧 이름만 바꿀)해체한 게 전부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보시다시피 홍석현은 뛰어난 인물입니다. 아니 집안 자체가 뛰어나다는 게 맞겠네요. 그냥 똑똑하고 돈 많은 재벌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다음에 드러나는 그의 워딩입니다.
+ 시간 나시면 한번 들어보세요. 제가 강연을 많이 안봐서 뭐라 평가할 순 없지만 이건 학생들에게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붇돋아주는 메세지가 아니라 그냥 대선 출마선언문입니다. 아직 이 사람에 대해 잘 알지못해 평가를 내릴 순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가 제시하는 우리나라의 문제점과 해결책이 매우 훌륭해보입니다. 그런데 나는 비스게이니까 영향력이 미비하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잘 아는 청문회 스타? 조규한 전 세계일보 사장의 언급과 세월호X에 나오는 잠수함 충동설과 파파이스에도 자주 나오시는 이상호 전 MBC 기자(이 분이 삼성X파일 터트려서 홍석현 주미대사 낙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 말을 대신하겠습니다.
홍석현은 JTBC·중앙일보의 날개로 난다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2153] (중략) 그런데 자꾸 ‘홍석현 대망론’이 언론계를 떠돌고 있다. 최근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책 <제3의 개국>에서 ‘홍석현 대망론’을 공식적으로 이슈화했다. 사실 홍 회장을 둘러싼 주변의 각종 추측은 홍 회장이 자초했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던 8월 중순, 홍 회장은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 러시아 지역을 답사하며 “대북정책을 놓고 보수와 진보가 초당적인 원칙에 합의할 때”라고 제안하고 있었다. (중략) 본래 한국 언론史를 돌이켜보면 주류언론은 킹메이커를 자처해왔다. 주요 신문과 방송을 가진 킹메이커라면 원하는 프레임을 통해 여론을 주도할 수 있다. 그러나 홍 회장이 제왕적으로 특정 기사를 주문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언론사와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언론사 모두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 회장은 그저 중앙일보 지면과 JTBC 리포트를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홍석현 회장의 야망이 킹메이커라면 그는 지금 최적의 고도에 오른 셈이다.
첫댓글 흥미롭게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 호기심에 글 작성한 거라 재밌었네요.
글쓰신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온갖 사건이 일어나는 이 판국에 이런일도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을거같아요ㄷㄷㄷㄷ
홍석현이 중앙일보로 보수를 통제하고 JTBC로 진보를 통제해
차기 대선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하려 한다는 의견이 있었죠
아주 잘읽었습니다
논지 전개와 그에 대한 논거 까지
그리고 무엇이든 일어 날수 있는
형국이라는 시대적 조류 까지
맞물려서 꽤 신빙성 까지 느껴지네요
삼성과 중앙일보 관계는 저와는 살짝 다르지만, 여하튼 저도 이 판은 중앙과 삼성이 어떻게든 관련있을거란 생각에는 동일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