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코를 대표팀에 다시 합류 시켜라'
멕시코의 일부 축구팬들이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에서 2006 독일월드컵 멕시코팀 예비 엔트리에 탈락한 노장 공격수 콰테목 블랑코(33·아메리카)의 재승선을 요구하는 도심 시위 행진을 했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는 오는 6월에 열릴 독일월드컵 멕시코 대표팀 출전 예비 엔트리 멤버 26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동안 멕시코 축구협회와 갈등을 겪고 있던 블랑코는 결국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멕시코 일부 축구팬들이 불만을 품고 거리로 몰려 나온 것. 12일 AP통신은 "약 200여명의 시위 군중들이 멕시코 시티에서 블랑코를 독일월드컵 대표팀에 합류시키라는 요구를 하며 시위 행렬에 나섰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출신의 리카르도 라볼페 감독은 블랑코는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 시스템'에 적합하지 않다고 언급했지만 블랑코측은 (감독이 자신에게) 개인적인 앙심을 품었기 때문에 대표팀서 제외된 것이라고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랑코는 지난해 9월 독일 월드컵 지역예선 미국, 파나마와의 북미 예선 2연전을 앞두고 감독과의 마찰을 겪으며 대표팀 명단서 제외되는 등 지역 예선 후반부 경기에 대부분 결장한 바 있다.
김도형 기자 dos99@imb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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