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로니브루어 + 카일 코버 = ?
유타에서 시카고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짱친 조합 로니 브루어와 카일 코버입니다.
당시 솔리드한 수비수였던 로니 브루어는 그에비해 빈약한 공격력으로 숏타임 스토퍼 이상으로 쓰이질 못했고
반면 코버는 샤프슈터였지만 그외 카테고리에선 마이너스 요소가 많아 백업슈터 롤이 한계였습니다.
커리어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보면 브루어는 결국 공격력을 보완하지 못해 오래 살아남진 못했고
코버는 미약하지만 수비나 패스 등 여러 부분에서 성장해 올스타까지 도달했죠.
무튼 두 선수가 합쳐진다면 좋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전술적 가치가 크고 파괴력 있는 3점슈터가 되겠죠.
굳이 비교한다면 대니그린정도이지 않을까 했습니다만
이미 코버가 역대급 슈터이다 보니 슈팅력이 다운그레이드되더라구요.
그냥 애틀란타 시절 코버에 수비력이 좀 더 좋아지면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2.제럴드 왈라스 + 제이슨 카포노 = ?
샬럿 밥캣츠 시절 동료인 왈라스와 카포노입니다.
당시 왈라스는 킹스의 그저그런 유망주였고
카포노는 FG성공률보다 3점성공률이 좋은 슛 하나'만' 있는 선수였습니다.
두 선수 다 충분히 뛸 수 있는 샬럿에 합류,
왈라스는 샬럿에서 충분한 출전시간과 함께 쌓인 경험치로
다음해 2.5스틸-2.1블락을 기록하는 등 리그에서 알아주는 수비수이자
빈약한 공격력도 보완하여 올스타까지 뽑히며 선수로는 좋은 커리어를 남겼습니다.
(*2.5stl+2blk 을 한 선수는 하킴과 G포스뿐입니다.)
반면 카포노는 이후 마이애미-토론토에서 뛰면서 3~4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결국 짧은 커리어를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두 선수가 합쳐지면 역시 왈라스가 공업한 시점에 3점만 좀 더 추가되면 되려나싶습니다.
그래도 굳이 비슷한 선수를 찾자면 폴조지 어떨까요? 흐흐
3.타이슨 챈들러 + 에디커리 = ?
커-챈으로 세우면 팀 선배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가 되는 챈-커 듀오입니다.
커리는 리그에서 인정받는 인사이드 스코어러가 될 자질을 보였습니다.
뉴욕으로 가서 잠재력을 꽃피우나 했지만 결국 심장병이슈로 오래가진 못했고
선수 자체로도 부족한 자세로 결국 금방 사라졌습니다.
반면 챈들러는 부족한 공격력이지만 좋은 림프로텍터이자 트렌드에 맞게 잘 뛰었고
결국 달라스에선 디포이와 우승을, 뉴욕에선 올스타에도 선정되었고
수비력 하나로 20시즌 가까이 뛰며 훌륭한 커리어로 선수생활을 마감했습니다.
받아먹기 원툴이었지만 6할에 가까운 성공률로 좋은 피니셔였습니다.
이 두선수가 합쳐진다면 디포이급 수비장악력에 전천후 공격수...
그렇다면 드와잇 하워드...?
4.루크월튼 + 트레버 아리자 = ?
BQ의 뤀 월튼, 3&D 마스터 아리자입니다.
월튼은 모든 카테고리에서 부족한 선수였고 기록도 미미했지만
좋은 BQ를 바탕으로 그 까다로운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적응한 선수였습니다.
훌륭한 윤활유 역할로 우승에 기여했고 당시 아리자가 선발로 좋은 활약을 보이자
자처해서 아리자와 선발-후보를 바꾸자고 제안한 일화도 기억납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10시즌 넘게 뛰고 은퇴했고
상당히 빠른 코치-감독생활을 시작해서 킹스시절 아리자와 감독-선수로 다시 조우합니다.
반면 아리자는 데뷔시즌인 뉴욕에서부터 좋은 덩커이자 유망주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빈약한 슈팅력으로 한계를 보였는데 레이커스로 이적해 3점을 쏘기 시작,
결승에서도 활약하며 우승반지를 끼게 됩니다.
이후 3점을 완전히 장착해 솔리드한 3&D로 다른 의미의 져니맨이 되어(뛴 팀만 10팀)
리그에서 경력을 이어갔습니다.
이 두 선수가 합쳐진다면 좋은 대인수비력과 슈팅력을 기반으로
유기적인 볼흐름까지 만들어주는 선수가 되려나요?
포지션은 다르지만 호포드 타입이 되려나 싶네요.
NBA를 보면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도드라지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운동능력은 좋은데 BQ가 낮거나
슈팅은 좋은데 수비가 약하거나.
그럼에도 NBA에 뛰었다는건
그런 단점을 뛰어넘을 정도로 장점이 뛰어나서겠죠.
그런데 한번식 같은 팀 선수들끼리
드래곤볼처럼 퓨전해서 장점만 부각되면
진짜 좋은 선수가 나오겠다 싶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나는대로 한번 추려봤습니다.
첫댓글 필리시절의 버틀러의 소프트웨어 + 엠비드 하드웨어 둘다 지금도 잘하는데 저렇게 됫다면 진짜어마무시무시한 선수가 됫지않을가요?
1번이 브루어의 슛 + 코버의 운동능력이면 ㅋㅋㅋ
3번 트윈타워 진짜 좋아했습니다. 벤고든의 퍼포먼스와 미들뎅~ 커크의 안정적인 모습까지.. 고든과 커크, 로즈와 커크도 이조합에 낄만하네요
에디 커리와 타이슨 챈들러의 퓨전은 당시에도 얘기가 많이 나왔었죠. 에디커리는 수비는 둘째치고 그 몸으로 리바운드를 그것 밖에 못 잡는 건 참 미스테리하긴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