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대 편입 화학시험은 매년 비슷하게 출제되고 있다. 강원대는 산과 염기, 공유결합 및 분자 구조에 관한 문제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건국대는 화학 전범위에 걸쳐서 고르게 출제되었다. 경성대는 원자의 l주기성과 양자수, 산과 염기, 그 밖의 산화 환원반응, 용액의 총괄성 순으로 출제비중이 높았으며, 대구가톨릭대와 부산대는 모두 유기화학이 큰 비중으로 출제되었다. 삼육대는 용액의 총괄성, 화학평형, 양론관계식 및 화학 실험방법을 인제대는 생화학, 전기화학, 침전평형, 산과 염기 등 평이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단국대는 공유결합과 분자구조, 원자의 주기성과 양자수, 산과염기 및 열역학에 관해 출제되었다. 대학별 출제 경향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비교적 간단한 계산문제 및 단답형의 기본 이론이며, 두 번째는 핵심이론을 응용한 일반화학 범위 이외의 내용이 많았다는 것이다.
편입화학에 있어 고득점을 획득하는 방법은 출제빈도가 높은 일반화학 내용의 이해와 더불어 일반화학 범위를 벗어난 응용문제의 공략이다. 먼저 일반화학에서는 가장 비중 있게 다루어지는 단원인 공유결합과 분자구조, 산-염기, 용액의 총괄성 및 배위화합물을 중심으로 하는 기본이론은 물론이며, 암기를 요구하는 내용까지 빠짐없이 정리해야한다. 특히 암기부분은 서브노트를 만들어 놓는 것이 필수이다. 몇몇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의 출제 범위가 거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므로, 출제비중이 적은 단원에서도 단원마다의 주요 내용 1~2개를 정리해 놓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일반화학 범위를 벗어난 내용으로는 분자분광(UV, IR, NMR, HPLC)과 원자분광법(AAS), 주요무기공업화학 물질의 제조 방법 및 응용, 환경오염무질 및 환경 호르몬 물질, 심화 양자이론 및 심화 열역학에 대하여 심도 있게 정리하여야 한다.
서울대는 정확한 이해와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 답을 고르는 요령만 익힌 경우에는 문제가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서울대에서 사용하는 Oxtoby 교재 내용의 정확한 이해와 난이도 높은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어떤 문제를 다루더라도 전체적인 줄거리와 이해를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쉽게 잊어버리고 적용범위도 협소해지므로 이론을 통해 얻어진 지식을 응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화학의 분자구조로부터 기본성질을 이해해야 유기반응 메커니즘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분석화학과 물리화학에서 일반화학의 연장선상에서 출제 가능한 부분까지 대비하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