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오늘날을 통섭과 융합의 지혜가 필요한 시대라고 합니다. 쪼개기만 해서는 더 이상 힘들다는 것이겠죠. 그나마도 치유나 회복이 아닌 개발과 발전의 논리로 보입니다.
그런데 시간을 조금만 거꾸로 돌려 개별화되고 특화되기 이전의 우리문화는 그야말로 통섭과 융합의 결정체였습니다. 풍물굿은 각자의 전문성과 개성들이 흐트러진 듯 조화롭고, 연행에 있어 단호한 형식이 있으면서도 수시변통합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의 조화를 바라고, 세대를 아우르고 화합을 이루며 삶의 고단함과 막힌 것을 풀어내는 것. 이것이 우리네가 오랫동안 간직해 온 굿의 정신입니다.
굿에서 어떤 가능성을 보거나 회복을 주장하자고 이 판을 벌린 건 아닙니다.
다만, 무심히 찾아 온 가을의 문턱에서 벗님네들께 손짓을 해 봅니다. 하던 것 잠시 놓고, 호적소리 앞세워 굿패를 따라 가 봅시다. 가서 막걸리 한잔 나눠먹고 어깨춤이라도 함께 추어보면 어떨까요?
1. 사업개요
○ 사 업 명 : 2012 강원민족예술한마당_風
○ 사업기간 : 2012. 9. 20. ~ 2012. 9. 22.
○ 사업장소 : 춘천시 공지천 수변공원
○ 주 최 :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강원지회
○ 주 관 : 2012강원민족예술한마당조직위원회
○ 후 원 : 강원도, GBN강원방송, 강원희망신문, 하이트진로춘천지사, 팔도양조, 한국수자원공사강원지역본부
○ 문 의 : 033-252-8907, 8908 / 010-6374-4481
2. 사업내용
(1) 風花_풍물의 꽃
○ 목적 : 풍물의 꽃인 개인놀이. 오랜 세월 풍물꾼으로 정진하며 살아온 예인들이 펼치는 신명난 무대, 그들의 맑고 순수한 예술혼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 일시 : 2012. 09. 20(목) 오후 7시
○ 장소 : 공지천 야외음악당 특설무대
○ 내용 : ‘영남성주풀이’- 조상용
‘상쇠놀음’- 방승환
‘태평소를 위한 설장고 시나위’- 박희정, 고안나
‘고깔소고춤’- 하애정
‘날뫼북춤’- 하창범
‘진도북놀이’- 탁상현
‘우도판굿’- 출연진 전체
사회 : 김지희
(2) 風和_풍물로 화합하다
○ 목적 : 지역에서 활동하는 풍물패들의 친선을 도모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든다. 연희에만 국한되지 않고 공동체적 신명이라는 풍물굿의 본래 의미를 살려본다. 준비과정부터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고 향후 자생적인 지역풍물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
○ 일시 : 2012. 09. 21(금) 오후 5시
○ 장소 : 공지천 야외음악당 일원
○ 내용 : 중요무형문화재 제11-4호 ‘강릉농악’ 초청공연 및 춘천관내서 활동하는 풍물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고 교류하며 화합을 다지는 우리지역 풍물축제.
○ 단체 : 강릉농악보존회, 경로당풍물반, 다올소리, 두루농악단, 뒤뚜루농악보존회, 봄내농악단, 손미경무용단, 우두농악보존회, 우신기, 춘주농악단, 풍물패땅울림, 홍천교사풍물패 한가람, (사)춘천민예총 풍물굿협회(13개 단체 200여명 참가)
○ 사회 : 김미진
(3) 風化_이것이 풍물 스타일
○ 목적 : 강원민족예술한마당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로 풍물굿의 총체를 담아보고자 한다. 흐트러진 듯 조화롭고 흐드러지게 신명난다. 보여주기 위주의 연희가 아닌 사람들의 염원을 담고 너나 없이 어우러져 신명을 나누는 굿판의 건강함을 담아내고자 한다. 해원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풍물굿의 공동체성을 지향하고 ‘앞굿-본굿-뒷굿’이라는 풍물굿의 완결된 판을 재현하여 격식을 갖춘 굿을 선보이고자 한다.
○ 일시 : 2012. 09. 22(토)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
○ 장소 : 공지천 야외음악당 일원
○ 내용 :
1) 앞놀이 _ 모여드세
- 소원지쓰기 : 풀고 싶은 소망과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소원지에 적어 당산줄에 엮어봅니다
- 전래놀이마당 : 제기차기, 죽마놀이, 굴렁쇠굴리기, 널뛰기 등 시민과 함께하는 놀이마당
- 체험행사 : 솟대만들기, 소원깃발 만들기 등 각종 체험과 홍보를 할 수 있는 부스운영
- 길놀이 : 굿판이 시작됨을 지신에 고하고 관객을 맞이합니다.
2) 앞굿 _ 하늘과 땅, 사람이 통하다
- 문굿 : 풍물패가 왔음을 알리고 굿판에 들어가는 허락을 구하는 절차로 굿패의 재주를 선보이며 굿판안에 들어 갈 것을 청합니다.
- 오방풀이 : 영기와 오방깃발을 앞세운 풍물굿패가 동,서,남,북,중앙의 오방신을 모시고 우리네 삶의 이야기와 염원을 풀어내는 오방풀이를 합니다. 굿판에 온 사람들은 당산줄에 소원지를 꼽고 마음을 모읍니다.
- 당산굿 : 풍물굿패와 관객이 함께 당산줄을 꼬아 당산을 세워 소망이 하늘에 닿고 마당가득 신명을 채웁니다.
- 고사 : 맺힌 것을 풀고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와 음복
3) 본굿 _ 풍물꾼들의 재주에 하늘과 땅이 기뻐하니 마당가득 신명이 가득하다
- 풍물판굿 : 고창농악보존회가 선보이는 호남우도굿의 진수
- 구정놀이 : 재주꾸들의 각기 다른 멋과 흥이 넘실대는 놀이판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18호 ‘진도북놀이’, 윤중임 설장고, 고깔소고춤, 북춤 등등
- 난장
4) 뒷굿 _ 상하좌우 너나없이 어우러지는 대동굿판
- 대동춤판 : 장단과 소리에 신명이 넘실대고 어깨춤이 덩실덩실 너나없이 어우러지는 신명난 춤판
- 대나무놀이, 달집만들기 : 대나무 들고 한판 신나게 놀고 신명을 모아 달집을 만듭니다
- 태평소 시나위 :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태평소의 선율을 들으며 숨을 고르고 마음을 모아봅니다
- 달집태우기 : 타오르는 불길을 타고 액운도 사그러들고 소원도 하늘에 닿습니다.
- 강강술래 : 우리모두 손에 손을 잡고 술래술래 강강술래
- 불넘기, 난장 :
3. 굿판을 만든 사람들
기획.연출-홍성순
조직-서준호
재정-송은미
무대-류재광
소품-김광수
홍보-강영자
음향조명-스탠딩플러스
디자인-문예당
인쇄-교성산업
비디오-허준일
사진-신영철, 엄덕기
식당-신연자
자문-홍성민, 박희정
진행-김경숙, 김필선, 백혜련, 윤유섭, 이인봉, 최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