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가지 기침
기침에는 마른 기침이 있고, 담이 나오는 습성 기침이 있습니다. 또한 숨을 들여 마실때는 괜찮지만 숨을 내쉴때는 죽을 고생을 하는 천식성 기침이
있습니다. 이같은 기침의 종류에 따라 기침약도 전혀 다른 작용을 발휘하기 때문에 기침약의 종류도 정확히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2.네가지 기침약
기침약에는 1)뇌의 기침중추에 작용하여 기침을 억지로 중지시키는, 이른바 기침억제약이 있습니다. 그리고 2)기도에 묽은 분비액을 분비하여 기도를 FONT>
촉촉하게 적셔주면서 예민해져 있는 기도를 안정화시켜 줄 뿐아니라 담을 어느 정도 희석시켜 주는 이른바 생약성분 기침약이 있습니다. 또한 3)너무
끈끈한 담을 분비하기 때문에 담이 배출되지 않는 자에게 사용하는 이른바 담분해성 거담제가 있습니다. 이는 끈끈한 담을 체내에서 분해시켜 점도가
낮은 담을 분비하게 하는 거담제입니다. 그리고 4)수축된 기관지를 다시 확장해주는 기관지 확장제가 있습니다. 이같은 네가지 기침약은 각각 그
용도가 명확히 다르기 때문에 잘 구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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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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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 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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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성 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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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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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성 기침억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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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트로메토르판,코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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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약성분기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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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코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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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분해성 거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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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브록솔,아세틸시스테인 Carboxyemethylcyste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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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확장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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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피질호르몬,살부타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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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른 기침이 날 때
부드럽게 기침을 유도해 바이러스, 먼지를 배출시켜주는 생약성분 기침약
마른 기침은 대부분이 바이러스성 기침입니다. 마른 기침이 나올 때는 생약성분 기침약만으로 충분합니다. 생약제제는 기침중추를 억제하지 않기 때문에
기침은 나오게 하되 부드럽게 자연적으로 나오게 하므로 매우 생리적입니다. 기도에 묻은 바이러스나 먼지 등을 모조리 함께 배출시켜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마른 기침이 너무 심하여 참기 어려울때는 코데인이나 덱스트로 메토르판 같은 중추성 기침억제제를 사용합니다.
<<담이 있는 경우 무조건 기침억제약 사용하면 폐렴 일으킬 수도 >>
만약 담이 있는 경우에 이같은 중추성 기침억제제를 사용하면 담이 나오지 않고 담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침억제약을 사용할때는 가능하면 생약성분의 기침약을 함께 사용하여 담을 가능한 한 희석시켜 쉽게 배출되게 해주어여 합니다. 또한 마른
기침에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면 안됩니다. 기도의 수액성 분비를 억제하여 기도를 바싹 마르게 하기 때문에 마른 기침이 더욱 심해집니다.
4.담이 나오는 기침
담이 잘 안나올 때는 거담제와 기관지 확장제를 배합사용 담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기침에는 거담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용 하려면 생약성분의 기침약
정도만 사용하면 됩니다. 그러나 담이 잘 안나와서 억지로 기침하면서 담을 배출해야 하는 경우에는 아세틸시스테인 등 같은 치올계 거담제나 암브록솔같은
비치올계 거담제를 사용합니다. 담이 잘 안나오는 경우는 이같은 거담제에 기관지 확장제를 배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거담제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담의 생리를 잘 알아야 합니다.
5.담이란 어떤 것
우리의 기도에서는 매시간 담이 만들어져 1분에 1cm의 속도로 목으로 넘어올라오고 있습니다. 담은 수액성분과 진한 점액성분으로 구성됩니다.
그림에서처럼 수액성분은 장액 분비선이 분비하고 있으며 점액은 점 액 분비선이 분비하고 있습니다. 정상인의 경우는 40:1의 비율로 수액성분이
많으며 담이 잘 배출되지 않는 가래 환자의 경우는 수액과 점액의 비율이 40:40정도가 되어 그 점도가 매우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분비되는
점액의 질이 변질되어 있습니다. 생약성분은 장액분지선을 자극하여 수액성분의 분비를 촉진시켜 담을 희석시켜 줍니다. 그러나 담분해성 거담제는
점도가 낮은 점액 성분을 분비시킵니다. 따라서 담분해성 거담제는 모두가 체내로 흡수된 후 점액분비 세포내에서 약리작용을 발휘하는 것이며 기도에
있는 담에만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상인은 하루 100cc정도의 담을 만들어 내지만 담이 후두에까지 올라 오는 동안 90%가 기도벽으로 다시 재흡수되며 10%만이 목을 통해
침으로 뱉아내거나 식도를 통해 위로 들어가 분해되어 버립니다.
<< 작용이 비선택적인 담분해성 거담제는 흡인식 사용해 기도에만 작용하게
치올계 거담제는 항생제 병용투여 금지 >>
6.환자의 담 만성 기관지 환자처럼 진한 담을 많이 분비하는 환자들은 담을 분비하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과잉 증식하여 담은 많이 분비하고 있으며
담의 내용도 유황 결합(-S-S-)을 많이 지닌 진한 점액입니다. 대부분의 담분해성 거담제는 바로 이 유황 결합을 끊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같은 거담제들은 체내의 다른 곳에서도 이같은 작용을 발휘하므로 부작용이 있습니다.
7.담분해성 거담제의 문제점
예컨대 상하지 않은 기관지 점막이나 후두점막이나 위점막에서 점액 분비를 억제합니다. 때문에 거담제를 사용하다가 오히려 기관지가 상하고 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질점막에서도 점액 분비를 비정상화시켜 질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담분해성 거담제중에서는 흡입식 거담제인 아세틸시스테인만 사용되고 있습니다.기도에서 직업 흡수되어 기도의 점액 분비 세포에만 작용하 고
다른 곳에서는 작용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치올계 거담제는 대부분의 항생제와 함께 사용하면 거담제가 분해되버립니다. 그래서 적어도 2시간
간격을 두고 병용해야 합니다.
담분해성 거담제 중에는 암브록솔이라는 거담제가 있습니다. 이는 과거에 많이 사용해온 브롬헥신(비졸본)의 대사물이며 정상적인 담을 배출케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치올계같은 부작용은 없으므로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담분해성 거담제는 만성기관지염이나 폐질환같은 만성적 배담곤란중환자에게 사용하는 약이며 보통 감기로 인한 기침,가래에는 생약성분의
기침약으로 대분분이 그 목적을 달성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