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인 레헤나의 아버님이 응급실로 가셨다고 하네요. 에효... 아픈게 뭔지..
나는 지나를 데리고 마닐라에 왔습니다.

이번에 세번째 입니다. 4살로 향하는 조그만 강아지에게 일년에 한번씩의 병원생활은 눈물나고 무거울 듯 합니다. 마치
"나 여기 창살에 가두고 혼자 순대국밥 먹으러 가기만 해봐라~~~~~~~~ " ㅎㅎ 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10일 저녁에 호핑투어 끝내고 밤 비행기로 가려 했더니만 밤 비행기에는 생명유지 장치가 없다 하네요. 공항에서 노숙을 할 뻔 했습니다. 다행히 칼리보의 호텔 한군데에서 받아들여 주었습니다. 그래서 잠을 잤더랬습니다. 마치 둘이서 여행을 하는 듯... 했습니다. 짐 풀고, 밥 맥이고 다시 짐 챙기고.............
카고 입니다. 지나는 화물칸에 보내져야 하는 존재죠. 한마디로 물건?에 속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현실 입니다.

하도 마닐라를 들락달락 해서 녀석의 케이지가 허름해 졌습니다. 오늘까지 비행기를 타면 다섯번째 비행이 될 것 같습니다. 1프로 안에 들어가는 강아지 됩니다.
휴~~

우씨~~ 그러게.. 관리좀 잘 해주지..또 이렇게 만들어 놓구 말야~~
아빠 맞아?

타이핑 실력 만큼이나 꼼꼼한 아저씨의 ㅣ

지나를 찾을 수 있는 마닐라 화물창고?를 이렇게 자세히 알려 주셨습니다.

너는 화물칸~~ 나는 사람칸~~

참고로 칼리보 공항모습 입니다.

환전상은 24시간을 한다 합니다.

병원에 왔습니다.

간호사님들 의사선생님들이 인사를 하십니다.
"잘 지내셨세요~~" ㅎㅎㅎ
이젠 반갑게 인사합니다.
"하하~~ 너무 잘 지내서 다시 왔떼요~~" ㅎㅎ

평소 집에서는 녀석의 일거리가 고냥이를 보면 쫓다다니는 것 이었습니다.

1미터 앞에서 고냥이를 보았으니.. 눈에 힘이 들어 갑니다.

췌장에 담석까지 있습니다. 전기레이져? 치료 중 입니다.

병원도 선수 다 되었습니다. 진짜 사나이는 약간 무리일 지 싶으나 병원 사나이 정도의 예능출연은 거뜬할 듯 합니다.
이러다 "아빠~ 어디가~~" 에 이어서
"개아빠 어디가~~"의 프로그램도 선보일 듯 합니다.

필리핀 사람들도 점점 애완견을 많이 기르고 있습니다. 먹고사는 환경이 좋아지는 이유 이겠죠. 물론 중산층 이상을 중심으로 입니다.
저렇게 또 다른 생명의 희생으로 또 다른 생명이 먹고 삽니다.

아빠~~~ 어디가~~~~
녀석이 나를 아빠로 여기는지
수발드는 사람으로 여기는지
노예로 여기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 중요한 것은
내가 녀석을 사랑 한다는 것 입니다.

오늘 오전일찍 입니다. 한이틀 잠을 못 자서 어제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푹~ 잠을 잤습니다. 간만에 지나덕에 마닐라 택시를 탑니다. 마닐라 택시는 나에게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골프장에 왔습니다. 지나 덕분으로 오전에 샷을 날려 주었습니다. 이젠 빤듯이는 가는데 ... 드라이버가 어떻게 아이언 보다 덜 나갈 수 있는지 원... 쩝...
ps: 보라카이 날씨는 건기와 별다름 없을 정도의 날씨라고 하네요.
첫댓글 저희집강쥐는 탈장이 있는데 11살이라 수술보다는 더 커지는지 지켜보다가 더 커지면 그때 한번 생각해보자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아직은 괜찮고 커지면 어쩌나싶어 매일 체크하고 있습니다
수박님도 딸기님도 지나도...... 힘내세요
조그마한 녀석의 몸에 아플데가 어디있다공 ..
눈망울이 초롱초롱한~좋아질거에요!!!! 꼭이요!
지나 화이팅..자식이 아프면 부모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지죠ㅠㅠ 과일부부님도 화이팅하세요..
지나 얼굴이 최고 전성기 같습니다.^^원래 전성기때 좀 쉬라고 아프곤 하지요! ㅎㅎ
귀엽기가 아주 대박입니다 건강하게 치료잘받고 행복한 보라카이로 고고씽~~~^^
몸이 아파서인가...
조지만큼 친해지지못했던
지나인데..짠하네요...
다음에는 날 보고
반가워해주렴~*^^
반가워 안할꺼야 한 한달이상 길게있으면서 정붙여야해 ㅎㅎ
빨리 나아지길 바랄게요~
맨날 아파서 어쩐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