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제자들을 보내셨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
2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보내시며,
3 그들에게 이르셨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
4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5 사람들이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고을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
6 제자들은 떠나가서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 주었다.
(루카복음 9,1-6)
- 매일미사 2023.9.27(수) https://missa.cbck.or.kr/
스승께서 하신 일을 그대로 하라고 파견된 제자들은, 그분께서 일하신 방식대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선교 여정을 온전히 아버지께 의지하셨습니다. 따라서 그분의 제자들도 선교에 필요한 능력은 물론이고, 그 일을 하기 위한 제반 사항 모두를 하느님께 받는다는 마음으로, 그분께 전적인 신뢰를 드리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과연 그것이 가능한가?’ 그렇게 투신하여 살 자신이 없는 나에게, 하느님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는 오늘입니다.
- 정천 사도 요한 신부(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매일미사(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23.9.27 오늘의 묵상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