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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에서는 닿을 수 없는... 너와 나의... “이연”
異緣 #.2
세연궁은 내가 상상한 것 보다 훨씬 크고 아름다운 전각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독립적인 공간이었다.
이리도 사치스러운 공간에서 교현비라 하는 여자는 황제에게 떼를 쓰고 앙탈을 부리고 교태 섞인 말들을 늘어놓는 것일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태생에서부터 죽는 순간까지 검소하지 않으면 백성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하였던 아버지의 말씀이 귓바퀴를 맴돌았다.
아버지, 이 나라는 생각보다 더 번성하고 융성한 나라이옵니다.
젊은 황제 륜후가 다스리는 이 사치스러운 나라의 백성들은, 과연 그 마음을 황궁으로 바치고 있을지요.
“폐하께서도 참으로 딱하시지, 어찌 망국의 시녀 따위를 이 교현비에게 내리실 수가.”
“마마, 듣는 귀가 있사옵니다.”
“들으라지. 황자궁의 시녀가 별개라더냐, 망국의 사람이면 그걸로 끝이 아니냐.”
옷자락을 신경질적으로 쳐내며 어린 아이가 투정을 부리듯 침상에 주저앉는 교현비는 뒤따라온 나를 위 아래로 훑어보았다.
망국의 시녀라- 코웃음이 날 지경이었다.
황족의 핏줄을 가진 내가, 본래는 너와 비교도 되지 않을 존귀를 누렸음을 너는 모르리라.
그 푸르른 평화를 한 순간에 잃게 된 내 깊은 고통을 너는 죽어도 느끼지 못하리라.
“이름이 무엇이냐.”
“......”
“마마께서 묻질 않느냐, 어서 대답하지 못할까.”
“......”
눈물이 나려고 해 대답을 하고 싶어도 입을 열 수가 없었다.
리원, 내 이름은.. 나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처럼 빛나는 구슬이 되라 내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은, 리원.. 이다..
그 아름다운 이름도 이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도록 구속된 이 처지가 한스러워 눈물이 났다.
“우매한 것, 울어도 소용없다. 너는 황제폐하의 황은으로 목숨을 연명하고 이 주천국의 사람이 되었으니 응당 충성을 바쳐야 할 것이야.”
무심히 손에 든 부채를 부쳐가며 그녀는 차갑게 말하고 있었다.
내 목숨을 앗아가지 않은 그것은 황은이 아니라, 지금 내게는 그 어떤것보다 더한 생지옥을 경험케 하는 것임을 일깨워주고 싶었다.
그러나 견뎌내야 한다.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이만 일은 얼마든지 버텨낼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여 본다.
내 삶을 이와 같은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 행복을 이와 같은 불행으로 바꿔버린 그의 얼굴을 떠올려 이를 앙다물면서.
“효..라 하옵니다.”
마지못해 아무렇게나 떠오르는 이름을 댄다는 것이 결국 내 궁에서 나의 수발을 들던 어린 아이의 이름이었다.
효, 그 난리통에서 목숨이나마 건졌을까. 그런 사소한 걱정을 하는 것도 이 궁 안에서는 내게 과분한 사치였다.
“네 얼굴이.”
공작새의 아름다운 꼬릿털이 달린 채찍 막대기 끝으로 그녀가 내 턱을 들어올렸다.
게슴츠레한 눈으로 알 수 없는 표정을 하며 내 얼굴 곳곳을 훑어보는 그녀의 시선이 두려운 것은 아니었건만,
나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고 시선을 피해버리고 만다.
“황자궁의 시녀 치고는 고운 편이로구나. 지나치게. 그 불쌍한 황자의 총애라도 받은게지. 후후.”
버러지보듯 하는 시선은 이제 익숙해지려 해 괜찮았지만, 그런 투의 더러운 상상은 참을 수가 없어 어느새 그녀를 노려보고 있는 나였다.
가차없이 내 왼쪽 뺨으로 날아온 그녀의 채찍 막대기, 그 끝에 달린 고운 깃털은 흉기가 되어 붉은 선혈의 길을 그어놓고 지나갔다.
아프지 않다. 분노를 다스릴 수 없는데, 그걸 표출하지도 못하는 이 마음이 더 아플 뿐.
“네깟 것이 무에 두렵겠느냐마는, 상전에게 눈을 치켜뜨는 그 버릇은 쉬이 고쳐지지 않을 듯하니 이 채찍 맛을 자주 보겠구나.
가여운 것, 오늘은 이만해서 용서하겠다만 앞으로는 고분히 구는 것이 좋을게야. 너는 뭘 하느냐, 이것을 어서 내 앞에서 치우질 않고.“
반강제로 꿇려졌던 무릎을 펴고 그 방에서 나오자, 그제서야 볼을 긋고 지나간 아픔이 느껴져 눈물이 났다.
어디선가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와, 생사도 모르게 된 이복형제들이 이 모습을 보고 있을것만 같아 이를 앙 물며 눈물을 닦아낸다.
“저 끝 왼쪽 방이 앞으로 네가 쓰게 될 방이다. 따로 부름이 계시기 전엔 잠자코 있는것이 좋을거야.”
이미 이런 아부적인 생활에 길들여진 듯한 그 시녀는, 많이 보아도 나와는 한두 살 차이밖에 나지 않을 법 한데
내가 쓸 방을 일러주고는 마치 꼬리를 치켜세운 고양이가 담벼락을 걸어가듯 의기양양하게 돌아선다.
권력욕에 가득찬 것은 비단, 교현비라하는 그녀 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얘, 거기서 뭐하니.”
툭- 하고 누군가 어깨를 건드려오는 생경한 느낌에 나는 필요 이상으로 놀라며 경계해야 했다.
첫인상이 그 사람 분위기의 절반 이상을 대표하는 것이라면,
지금까지 만났던 주천국의 사람들 중에서 그나마 가장 깨끗한 이미지의 첫인상을 만나게 된 것에 기뻐해야 하는 것일까.
“저 끝 왼쪽 방.”
“.......”
“내 방, 그리고 니 방. 반갑다.”
“..너도 저-”
“내가 한 달은 먼저 썼으니까 선배다-?”
“.......”
“뭐해, 빨리가서 약 바르지 않으면 볼에 흉진다.”
작은 아픔 정도는 순간의 찰나에 잊을 수 있게 만드는 힘을 가진 아이인 듯했다.
그 애의 말에 손을 볼에 가져다 대는 순간 저릿한 아픔은 다시 현실이 되어, 내가 어디에 와 있는 누구인지를 깨닫게 해 주었다.
삐걱삐걱 나무 소리가 나는 마루바닥은 우리나라의 것과 다를 것이 없는데, 그 마찰음조차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나를 조롱하는 듯하던 그녀처럼, 언젠가 나도 이 붉은 땅이 익숙해 질 때가 올까.
결국 생각이 길어지는 것은 손해일 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럴수록 아파지는 것은 내 마음일테니.
발을 옮길 때마다 소리가 난다. 삐걱삐걱.
“많이 아프니?”
작은 방에는 한 사람이 누울 만한 침상 두 개가 양 면의 벽에 서로를 마주보도록 놓여 있었고,
개인 물건을 담을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협탁 두 개가 고작이었다.
비어있는 내 침상위에 나를 앉힌 그 아이가 협탁 안을 뒤져 약을 꺼내 내 볼에 바르는 중이었다. 아프지만 참아야했다.
“이건 교현비의 버릇중 하나야. 손버릇이 아주 나빠. 앞으로도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네 목에 있는 상처도 그럼..”
“응, 이거-?”
왼쪽 귀에서부터 타고 내려온 긴 흉터가 목 언저리까지 내려와 있다. 아직 딱지가 앉아있는 것을 보면 얼마 되지 않은 상처 같았다.
“그래, 이것도. 덕분에 왼쪽은 소릴 잘 듣지 못해.”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말하는 그 애의 아픔도, 숨기고는 있지만 어느 정도 전달되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아이의 밝은 미소는 아마도 그간의 아픔에 반비례한 것이리라.
“이름이 뭐니? 난 진이라고 불러.”
“..효라고 해.”
“벽화국에서 왔다고 들었어. 자완이라 하는 황태자의 궁에 있었다면서-”
“........”
“그 사람, 이유는 모르지만 폐하께서 아직 처분을 내리지 않으신 모양이더라.”
“우리 오.. 아니, 황자마마를 봤니?”
“보진 못했어. 아마 벽화의 포로들과 함께 노역장에 가 있거나, 성 밖 감옥에 감금되어 있지 않을까.“
그 중 다행인 것은, 아직 오라버니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을 들은 사실이 내게 자그마한 힘이 되었다는 것이다.
황태자의 신분으로 적국에 들어와 살아있길 바란다는 것 자체가 모순되는 일이다. 황제 륜후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 번듯한 얼굴을 떠올리면 더욱더 울화가 치밀어 올라, 분노와 증오는 배가 되어 마음속을 채우고 든다.
황제 즉위식을 겨우 보름 앞두고 있었다. 아버지께서는 그리 노쇠하시지도 않으셨었고 그렇다고 황제의 권력을 욕심내시는 성정도 아니시어서
그저 어서 패기있는 큰아들에게 지위를 양위하시고 사랑하는 아내와 노후를 평안하게 보내고 싶으셨던 것이리라.
주천국의 황제는 륜후다. 우리 벽화국의 차기 황제 자완은 그보다 더 위용있는 모습으로 용상에 앉아야 할 그런 분이었다.
그래서 더 억울하고 분하다. 죽기전에 한번이라도 그 뻔뻔한 얼굴이 우리 오라버니와 우리 백성들에게 머릴 조아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너에게 우리 황제폐하는 원수겠지만, 그 분은 그리 나쁜 분이 아니야.”
“.......”
“그 분이 즉위하신 이 5년 이래로 백성들은 최대의 번성기라며 환영들을 하고 있어.
게다가 치세이후 첫 전쟁을 승리로 이끄신 분이니까 우리에겐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성군이지.“
“네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의 칼에 목숨을 잃어도 성군이라 할 수 있겠니..?”
“........”
“전쟁이란 건, 말 한 마디로 끝내지는 그리 쉬운것이 아니야.
수 많은 백성들이 죄없이 죽어가고 남편과 아들과 애인을 피바다로 내몰아야 하는 그런게 전쟁이라구.
네 말 뜻은 이해하겠지만, 내게는 그저 피로 마음을 물들인 폭군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
“너 꼭 무슨 황족이나 되는 것처럼 말을 하는구나.
그치만 말야, 적국의 시녀 따위를 살려두어 가장 아끼는 애첩의 궁에 넣어주는 마음 넓은 황제는 드물걸?”
“그럼 지금이라도 와서 죽이라고 해. 물론 그 더러운 칼을 받기 전에 내가 먼저 자결하고 말겠지만.”
꽤나 심각했던 내 말에도 불구하고 진이는 목젖이 보이도록 깔깔깔 웃기 시작했다. 눈에 눈물이 맺히도록.
내 입장에서는 물론 한 가지도 우스울게 없었기 때문에, 나는 그런 진일 멀뚱히 보고있어야만 했다.
어느 정도 웃음이 멎고서야 진인 손사레를 쳐가며 내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왔다.
“미안미안. 하하, 그치만 너 진짜 웃긴다. 원래 말이 없는 애구나 했더니, 황제폐하 얘기가 나오니까 술술이잖어~”
“......”
“그건 그렇고, 그렇다고 해서 나한테까지 적개심 가지지는 마. 엄밀히 말하면 나도 완전한 주천국 사람은 아니야.
우리 어머니도 선황제에 의해 침략당한 먼나라의 백성이었지. 이곳에 와서 주천국의 남자와 혼인을 하셨거든.“
“......”
“어머니께 귀에 딱지가 않도록 울분맺힌 얘기들을 많이 들어서 나도 어느 정도는 이해해.
게다가 니가 하는 얘기가 너무 똑같아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지 뭐야~“
“어머니는 살아계시니?”
“작년에 병으로 돌아가셨어. 그래서 나도 궁에 지원을 하고 시녀로 들어오게 됐지. 밖에선 할 일도 마땅찮고, 가족도 없었으니까.”
“형제도.. 없어?”
“오빠가 하나 있대. 나 태어나던 해에 어린 나이로 군에 지원했다더라구. 사실 궁에 들어온 것도 반은 오빨 찾기 위해서고.”
병사가 되었다면, 생사는 확신할 수 없지만 적어도 언젠가는 만날지 모른다는 희망이 있으니 나는 진이가 부러워졌다.
그리고 복합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이 할 일을 찾으면서 앞길을 스스로 밟아가는 이 아이가 대단하다고도, 느껴졌다.
나는, 희망을 가져도 되는 것일까. 언젠가 다시 오라버니를 만날 수 있을까.
이루어지지 못할 일이라면 차라리 품지도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서러운 표정 짓지말고, 우리 나가자. 너 적어도 이 세연궁 배치 정도는 알고 있어야잖아.”
“으..응.”
“잘 해보자, 효. 이렇게 처지도 비슷해진 마당에 우리 그냥 의자매라도 맺을까?”
갑작스런 말에 어리벙벙해진 나를 이끌고 진인 또 호방하게 웃으면서 방문을 나선다.
아마 이 애가 말한 희망이라는 의미는 이런게 아닐까.
어느 곳에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 그렇게만 된다면 언제라도 희망은 찾아지게 마련이니까.
그렇다면 나는 진이의 저 큰 웃음 반만큼의 용기라도 배워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이왕 이렇게 되버린거라면, 더 이상 나쁜 생각으로 스스로를 구속하지 말고 스스로 내 길을 닦아가자고.
내 상상속에서 먼저 오라버니를 죽이는 짓은 이제 그만 두고, 반드시 만날 수 있다는 믿음 속에서 살아가자고.
어머니 아버지께서 이런 나를 보신다면, 기특하다면서 등을 토닥여 주셨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 Irene입니다.
차기작이라고 첫편 하나 떡하니 올려놓고 너무 늑장을 부렸네요- 죄송합니다.
낯선 분야에 첨벙첨벙 뛰어드는 버릇 때문에 진도가 잘 나가지 않네요.
제 스타일 버리고 가볍게 써 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꽤나 어렵구요^^;;;;
‘한중록’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역시 성실연재는 힘들 것 같아요-
그래도 욕심껏 도전했으니 끝을 보겠습니다^^ 계속 응원해주시는 분들만 믿고 갈께요~
저 감기 때문에 코맹맹이 됐어요, 우리 독자님들 감기 정말 조심하세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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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디아_★ 님★ 감사합니다^^ 효 이야기 이제 막 시작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편하게 지켜봐주세요- 좋은 내용으로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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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빛나는만큼만 님★ 장르완결방에서 뵜었군요^^!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뻐요^^ 기대해주시는 만큼 좋은 글 될 수 있도록 많이 신경쓰겠습니다- 계속 지켜봐주세요^^
뭘요~너무 재밌는데요>_< !!! 우리 황자마마 무사하시길~♡
헤르티아 님★ 이제 두편 올라왔을뿐인데, 앞으로도 재미있으시단 말씀 들으려면 저 많이 노력해야겠네요>_<ㅎㅎ 다음화에서 뵐께요^^
재밌는거 같아요!!!! 열심히써주세요!!!!^^♥
햐딘 님★ 네, 열심히 써보려구요^^ 부담도 많이 되지만 저도 기대가 되는 작품이네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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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수쟁이 님★ 연재 그만두려고 했어요>_<ㅎㅎ 농담이구요, 그리 오래 쉰것도 아닌데 어쩜 처음부터 이렇게 진도가 안나가는지- 그래도 뭐든지 닥치면 하게되는 성격이니까 한번 부딫혀보자는 심정으로 써봅니다^^ 응원해주세요>_<;;
아웅! 빨리 써주세요 기대 만빵!ㅋㅋ
꽃가마 님★ 아웅~ 제가 게으름만 좀 고쳤더라면 좀더 빨리 뵐 수 있을텐데 연재가 너무 제멋대로라서 죄송합니다^^ 성실연재할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감사합니다^^
Irene님! 차기작 언제 나오나 했어요! 그나저나 이 제목은.. 사람 이름?
잠자는겨울곰 님★ 다시 뵙네요^^! 제목, 생소한가요? '인연'의 반대되는 뜻으로 '이연'이라 붙여봤어요-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실거죠^^?
리원이와 륜후가 사랑을 하는 이야기라면 느낌이 왠지 비극이 될 거 같아요. 글 분위기가 사뭇 어둡고 그러네요. 하지만 리원이가 끝까지 이 악물고 버틸 수 있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 그래도 마음이 좀 놓입니다. 이제 '홍 연'과 '이 선'에게 쏟았던 마음을 '리원'과 '륜후'에게 쏟아보렵니다. 작가님도 이연에 마음 많이 주셔서 재밌는 글 만들어주세요.^^ 언제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웃으며살자aA 님★ 글의 결말이 비극일지 아닐지 생각할 겨를조차 없을 정도로, 당장의 연재분량 때문에 발등에 불이 붙은 상황이랍니다^^;;;; 생각보다 어렵네요, 시대극이란거ㅎㅎㅎㅠㅜ 잘 해나갈 수 있을지- 그래도 웃으며살자aA 님 계시니 예전처럼 힘내서 가보려구요^^ 아무래도 차기작이라 그런지 전 '한중록'때 만큼 주인공들에게 정이 다 가지가 않네요^^? 다음화에서 뵐꼐요^^
이런분위기 너무좋아요ㅋㅋㅋ 어둡고 조용한거요 전 왠지 비극으로 끝났으면 좋겠어요~;저는그냥 주인공끼리 잘되는건 싫어요...그냥요...
뒤늦게 1편부터 보고 있는..ㅎㅎ lrene님 소설은 항상 기대가 되욤
재미있네요~~~오늘 가입한이유가 반은 이 소설때문이었요^^친구가 추천했거든요~~열심히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