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급통장을 갈아타는 직장인들이 급증하면서 은행권과 증권사 위주로 직 장인들의 월급통장을 잡으려는 상품들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상품이 이름만 비슷할 뿐 특성은 전혀 달라 고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자 몇 푼 더 받으려고 월급통장을 갈아탔다가 오히려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직장인들이 수시입출금식 은행 통장을 버리고 갈아타기를 주로 시도하는 상품은 증권사나 종금사 어음관리계좌(CMA)와 같은 은행연계계좌 통장과 은행 권의 주거래 우대 통장 등 세 종류다.
◆ 무늬만 CMA, 운용방식은 회사마다 달라=
월급통장을 고를 때는 운용방법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특히 CMA계좌인지, MMF계좌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CMA계좌'라는 상품명을 쓰기는 하지만 운용은 MMF에 하는 '무늬만 CMA' 통장 도 있기 때문이다.
각종 공과금이나 카드대금이 수시로 입출금되는 기존 은행권 월급통장에는 1년 을 기다려야 이자가 고작 몇 백원. 이 돈으로는 송금 한 번도 제대로 못한다.
하지만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CMA계좌'를 이용하면 수시입출금도 되면서 하 루만 맡겨도 연 이자 3%대를 준다. 따라서 이자는 쥐꼬리만큼인데 수수료는 한 웅큼씩 떨어지는 요즘 같은 때 직장인들에겐 CMA가 유리한 게 사실이다.
CMA계좌는 본래 종금사에서 판매하는 '어음관리계좌' 를 말하는 것으로 초단기 성 수시입출금 상품을 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증권사들이 CMA에 은 행 통장과 같은 자동납부 서비스 기능을 첨가해 '자산관리계좌'라고 바꿔 부르 고 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증권사들이 너도나도 CMA를 자산관리계좌 라 부르고 있기 때문에 CMA 본래의 기능대로 어음에 투자하는 것인지 MMF에 투 자하는지가 모호하다.
실제 어음에 투자하는 상품은 동양종금증권에서 파는 상품 하나뿐이고 삼성증 권을 비롯한 제투, 교보, 우리, 한투증권 등 각종 증권사 CMA계좌는 모두 MMF 에 투자하는 것이다.
◆ 원금보호 안되는 월급통장?=
CMA계좌와 MMF계좌의 차이는 상당하다. 일단 M MF계좌는 예금자보호가 안된다. 반면 CMA상품은 일반 예금과 같이 5000만원까 지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다.
즉 원금보호가 안되는 실적배당상품인 MMF계좌로 월급을 받다가 원금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MMF도 투자하는 국공채, 회사채 등의 채권 종류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므로 운용내용을 잘 살펴야 한다.
이자 차이도 상당하다. 수익성면에서 CMA계좌가 MMF계좌보다 연 0.5~1.2%포인 트 높다.
월급통장 대체상품으로 내놓은 은행권의 '주거래 우대 통장'도 유의해야 한다.
증권업계가 CMA통장을 속속 내놓으면서 은행권 고유의 업무인 월급여 이체 통 장 업무를 빼앗아가자 은행권도 새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는 평균 얼마 이상의 잔액을 유지해야만 가능하다.
가령 월급통장 같은 경우 월말에 급여가 지급될 때만 돈이 있고 그 다음에는 전혀 돈이 남아 있지 않다면 은행이 제공하는 금리 혜택이나 수수료 면제 서비 스 등을 받을 수 없는 셈이다.
첫댓글 cma와 mma 은행원의 말을 들어도 햇갈리는 상품이 있습니다.. 전 우리은행과..국민은행을 거래합니다.. 정확히 상품 이름이 뭔지...알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