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의 책과 지성] 폴란드 여인이 만난 부처님
출처 매일경제 : https://www.mk.co.kr/opinion/columnists/view/2022/10/889760/
올가 토카르추크 (1962~)
"글을 쓸때 가장 중요한 건 타인들과의 교감이다."
불교철학에 기반한 작품 쓰는 폴란드 노벨상 작가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폴란드 출신 올가 토카르추크의 책을 읽다 보면 흥미롭고 매력적인 부분이 자주 발견된다. 특히 마음을 흔드는 구절은 불교사상이 완벽하게 이식된 부분들이다.
토카르추크가 불교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야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과연 이 정도구나 싶다. 토카르추크를 구성하는 사상의 기저 한복판에 불교적 세계관이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그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다.
"나는 늘 소우주와 대우주는 서로 뗄 수 없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왔다. 나이가 들수록 커다란 사건이나 현상들 속에 투영되어 있는 사소하고 일상적인 우리의 작은 흔적들이 더욱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다른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다는 발견(혹은 느낌)은 내 생애 가장 강렬하고 아찔한 체험 중 하나다."
이게 무슨 말인가. 불교의 기본 원리인 연기법(緣起法)에 대한 완벽한 설명 아닌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같은 인터뷰에서 토카르추크는 자신의 글쓰기에 이런 정의를 내린다.
"글을 쓸 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다른 존재 혹은 다른 사람들과 교감하려는 시도다. 공감의 가능성, 바로 여기에 글쓰기의 본질과 매력이 있다. 어떤 인물을 창조하려면 '나'라는 인물에서 빠져나와 그 인물의 감정을 느껴야 하고 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완전 동체대비(同體大悲)다. 토카르추크는 일체중생을 나와 한 몸으로 동일시하는 동체대비를 글쓰기에 적절하게 대입한다.
그의 글은 '에덴'이라는 이상향에 매달렸던 다른 서구 작가들과는 궤도가 다르다. 그는 끊임없이 인연을 이야기하고, 존재의 유동성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세상의 모든 생명체, 더 나아가 우주에 속한 모든 존재가 결국 하나임을, 그래서 동일하게 존중받아야 함을 역설한다. 문학적 자비심이다.
토카르추크는 강대국 사이에서 부침을 겪은 폴란드 술레후프에서 태어났다. 바르샤바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카를 융의 사상에 심취했으며 이 무렵 불교철학을 공부했다고 알려져 있다. 졸업 후 심리치료사로 활동하다가 글을 쓰기 시작해 '방랑자들'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등으로 주목받았다. 그의 문학은 신화와 전설, 종교를 아우른다. 장르의 경계도 없다. 그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수필가이자 사회운동가다. 경계를 허물어버리는 토카르추크식 사고 체계는 그의 문학을 돋을새김해준다.
토카르추크의 대표작 '방랑자들'에는 이런 대목이 등장한다.
"살아 있다는 것은 삶을 벗어나서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모든 죽음조차 삶의 일부다."
새로 태어나는 것도 죽는 것도 없다는 불생불멸(不生不滅)에 대한 완벽한 설명이다.
허연 문화선임기자(praha@mk.co.kr)
빛명상
색즉시공 공즉시색 色卽是空 空卽是色
색이 곧 공이며, 공이 즉 색이란 뜻이다.
물질세계, 형태, 고정, 유, 차등, 유형 → 보통명사
비물질 세계, 무실체, 무, 무형, 보이지 않는 → 추상명사
자월 스님은 빛(VIIT)으로 위기를 벗어난 후,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와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 하며 “이 공의 뜻이 보이지 않는 빛(VIIT)인 동시에 무한의 우주근원 에너지인 불광佛光! 현실 체험(변화, 그 이상의 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존, 차별 없는 평등한 힘 빛(VIIT)의 힘!”을 체험하면서 정토 세계(불교의 이상)의 불광佛光의 이름을 깨닫는다. 선과 악, 중심과 주변, 인종 갈등, 높고 낮음 등 모든 이원 대립을 넘어선 통합, 상생, 공존, 그리고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무한의 빛(VIIT)!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빛(VIIT)의 현존으로 세상에 오셨다.
자월 스님은 진신 부처 사리를 내게 전하며 두손으로 합장하며 다음을 암송하고 떠나셨다.
般若波羅蜜多心經 五蘊 詠井中月...
반야바라밀다심경 오온 영정중월...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226
자월스님이 건네준 부처님 진신사리
영정중월詠井中月
영정중월詠井中月은 고려중기 이규보의 시로 ‘우물 속의 달을 노래하다’는 뜻이다
山僧貪月色(산승탐월색) 산승이 달빛을 탐내
幷汲一甁中(병급일병중) 병 속에 물과 달을 함께 길었네
到寺方應覺(도사방응각) 절에 돌아와 비로소 깨달으리
甁傾月亦空(병경월역공) 병을 기울이면 달도 따라 비는 것을
산에 사는 승려가 물을 길어 갔다가 우물에 비친달이 아름다워 병속에 담아간다. 돌아와 병을 기울여 물을 따르고 나니 달도 함께 사라져버린 것을 깨닫는다. 물병 속의 달은 탐용일 수도 있고 이상 세계의 진리일 수도 있다. 얻은 것은 언제든 사라질 수도 있다. 우리 삶이 그렇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야만 한다. 물질이든 진리든 얻었다고 각성하더라도 그 또한 한순간 덧없음이니 집착할 이유가 없다. 중세의 천동설이 오늘날의 지동설에 이른 것처럼 진리 또한 인간이 구성한 것이므로 또 언제 바뀔지 모르는 것이다. 삶이든 진리든 공정불변이 아니라 유동적이고 상대적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위의 시는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의 불교관을 잘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227
첫댓글 '불생불멸이란 뜻의 해설글과
귀한 빛글인 "색즉시공 공즉시색 "을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8년도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폴란드 시인 <토카르추크> 불교적 사상의 글을 썼군요,
연기법
동체대비
불생불멸,,,등의 기법을 인용했다는 글 감사합니다
학회장님의 저서에서 인용한 불교 관련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영정중월!! 감사드립니다.
무한의 빛, 현존의 빛.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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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불교관련글귀,감사합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의미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반야바라밀다심경...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의미 담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기에 물질이든 진리든 집착할 이유가 없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토카르쿠츠
폴란드의 노벨상 문학 수상자도 깨달은 우주의 섭리군요.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덧없을지라도 살아가는 동안 열심히 살겠습니다
자월스님의 마음이 담긴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다시 한 번 봅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물질과 공이 따로가 아님을 다시 새깁니다.
감사드립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 합니다...
귀한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물병 속의 달은 탐용일 수도 있고 이상세계의 진리일 수도 있다. 그 또한 덧없음이니 집착할 이유가 없다. 얻은 것은 언제든 사라질 수도 있다.
귀한 깨우침의 말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귀한 글 마음에 새겨습니다
감사합니다.
얻은 것은 언제든 사라질 수도 있다.
우리의 삶이 그렇다.
삶이든 진리든 공정불변이 아니라 유동적이고 상대적이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글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세상에 살면서 주어지지만 결국 다 놓고 가야하는 것입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집착하지 말라는 불교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귀한 가르침 감사드립니다
오직 하나 빛!!!
감사합니다.
빛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무한의 빛이 현존으로 세상에 오셨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