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4살 남자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아이가 몇 개월 전부터 성기를 땅에 비비는 행위를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손으로 성기를 잡고 방바닥에 비빕니다. 처음에는 그냥 장난인 줄 알고 무심코 넘겼지만 그런 행위가 자주 목격이 되어서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혼내지 말고 모르는 척 해야 하고 심심해서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그 욕구를 채워주면 서서히 없어질거라는 글들이 많길래 처음에는 노력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많이 놀아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많이 못 놀아주다 보니 다시 그런 행동이 잦아졌습니다. 그래서 화가나서 몇 번 혼냈습니다.
그러다 정말 엄마가 혼내는거 아니고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처음은 모르겟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느낌이 이상하다고 찌릿? 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요즘은 그런 행위가 심해진 거 같아요. 어느 때는 땀을 흘릴 정도로 하기도 하고, 어느 때에는 아빠 샤워하러 언제가냐며 묻고 제가 샤워하러가는 사이에 몰래 합니다. 이제는 제 눈에 안 보이는 곳에서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이한테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자녀분의 어린 나이의 자위행동 때문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몹시 되시는 마음이 이해됩니다. 아동이 성적인 행동을 흉내내는 것은 단순한 놀이나 장난일 수도 있고, 부모는 아동의 수준에서 이해하여 하며, 아동이 그러한 행동에 대해 부모가 지나치게 놀라거나 야단을 치면 오히려 죄의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써준 글로만 봐서는 자세한 확답을 드리기 어려우나, 자녀분이 첫 동기가 어떠했든지 간에 자위행위를 한번 한 것이 자극에 대한 만족감이 충족되어 점점 횟수가 많아지고 심해지는 듯 합니다.
장난감이나 친구 등에게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거나 평상시 부모와 보다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하는(예 적극적 신체놀이)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동의 경우 단순한 코로나 등에 의하여 활동에 제약이 생김으로 인해 심심함으로 인해 우연히 했던 자위행동이 강화가 됐을 수 있고, 아니면 불안이나 또는 다른 심리적 문제가 원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기관을 방문하시어 심리검사 등을 진행하여 아동의 심리를 적극적으로 판단하고, 전문가와의 놀이치료를 통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아동이 찾고 아울러 혹 부모양육행동의 변화해야 할 것은 없는지 등의 부모상당을 통하여 양육행동도 아울러 수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우리 아이가 자위행동을 한다면 이렇게 도와주세요.
첫째, 방에서 혼자 놀거나 자위행동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으며, 부모가 같이 놀아줍니다.
둘째, 손으로 하는 조작활동인 레고, 점토놀이, 블록, 딱지놀이 등으로 유도합니다.
셋째, 잠들기 전에 뒤척이는 시간을 주지 않고 책을 읽어주거나 잠든 것을 확인한 후 가벼운 이불을 덮어 줍니다.
넷째, 몸에 지나치게 꼭 맞는 옷을 피하도록 합니다.
다섯째, 되도록 고무줄 바지를 입히지 않고 벨트로 조이는 바지를 입혀야 합니다.
여섯째, 손톱은 항상 짧고 깨끗하게 정리해줍니다.
일곱째, 잠이 깨면 바로 일어나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습관에 길들이도록 도와줍니다.
여덟째, 텔레비전을 볼 때는 눕지 않고 바른 자세로 앉아서 시청하게 합니다.
아홉째, 자위행동의 빈도를 달력과 관찰기록에 기록하여 유아의 심신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여 대처합니다.
열째, 개별지도의 원칙에 따라 유아교육기관과 지속적으로 연계하여 아이를 지도해야 합니다.
열하나째, 유아가 화장실에서 너무 오래 들어가 있지 않도록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1) 박영충. (2013). 유아교육기관의 자위행동유아 지도사례연구. 한국특수교육학회 학술대회, (), 595-609.
사진출처) Pixabay (재사용 가능)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한주은
온라인 상담 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