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좋은 강의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강의를 듣던 중 안티오키아 사건 관련하여 질문 드리고자합니다.
강의 속에서 안티오키아 사건을 '헬라파가 히브리파로부터 떨어져 나와 안티오키아에 교회를 설립한 것'이라 설명하시는 걸로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필기를 보니 '안티오키아 교회 설립 후 바울과 베드로의 논쟁 끝에 베드로가 안티오키아를 떠나는 것'이 안티오키아 사건이고, 이후 2, 3차 선교여행을 떠나 에페소스와 코린트에 교회를 설립했다고 정리했더라구요. 둘 중 어느 것이 안티오키아 사건일까요?
첫댓글 네,, 다소 오해할 수 있게 제가 설명해드렸나 봅니다. 직강에서도 몇몇 분이 물어보시더군요. 강좌에 서술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루살렘 사도회의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베드로와 바울이 안티오키아 교회에서 신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어다. 이때 예루살렘 교회에서 ‘예수의 형제 야고보’가 보낸 사람들이 온다는 소식들을 들은 베드로가 자리를 뜨려고 했다. 베드로는 야고보가 유대인 출신 신자와 이방인 출신 신자가 함께 식사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이방인 출신 신자들과 함께 식사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시 분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바울은 베드로의 ‘위선적인 행동’을 용납할 수 없었다. 바울은 유대인 출신 신자와 이방인 출신 신자 사이에 모든 차별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베드로를 공개적으로 비난 했다 그런데 안티오키아 교회의 신자들 다수는 바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베드로 편에 가담했다. 할례당과의 충돌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또 다시 예루살렘 교회의 보수파를 자극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바울은 안티오키아 교회를 떠나게 되었다.
즉, 안티오키아 사건은 안티오키아 교회 설립 후 바울과 베드로의 논쟁 끝에 베드로가 안티오키아를 떠났던 것을 의미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