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홍진경
황진이 1회 쩌리👇
<지난 줄거리> 약조의 증표로 가락지를 선물한 은호. 그리고 진이와 은호는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한다
■ 폰으로 쓰는글이라 컴여시는 다소 보기 불편할수 있습니다
6회
-나는 말이지.. 늘 그렇게 여겨왔어. 은혜하는 마음은 기쁨을 나누고자 욕심내는것은 아닐거라고..
그보단.. 아끼는이의 슬픔의 곁을 지키는것이라..
허나 난 그러질 못했어
-참으로 힘들고.. 노여웠을텐데..
그런데 말이지.. 우리가 다시 그 모진 시간으로 돌아간다해도..
-어쩌면 난.. 그대를 또다시.. 혼자 두게 될지도 모르겠어..
-내 어머니... 내 어머니도 평생 혼자 견뎌오신 가여운 분이라서 난 그런 어머니와 맞서 싸울수가, 아니.. 싸워지지가 않아...
-대신 무슨 수를 쓰든.. 허락받고 싶어
-허나 그는..
-쉽지 않겠지. 허나.. 나는 진정의 힘을 믿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바로 진정이라, 그리 믿고있어
-그러니 잠시만.. 잠시만.. 그대도 나를 믿고 기다려줄수는 없겠어? 다른이라면 몰라도 어머니는 이해해주실거야.. 그리고 그대의 눈물을 살갑게 닦아주실거야
-그러니.. 나를 믿고 그대도 기다려줘..
그리고 집으로 돌아간 은호는 어머니께 말을 꺼내는데..
<은호네 집>
-그 천것과 뭐를해?
-혼인하겠습니다 어머니
-돌았구나, 단단히 돌았어!
-마음을 나눈이와 혼인하고 싶은것이 나쁜것입니까
-나쁘다마다, 그 아이는 천한 관기야!
-마음을 나누는데 귀천이 어딨습니까
진정이 가장 중요하다 알려주신분은 바로 어머니이십니다
-천한 관기에게 진정을주라 가르친바 읎다
-좋은 여자입니다
-신분이 달러!! 국법이 지엄하다. 안된다. 그리는 안돼. 내눈에 흙이 들어가도, 아니. 마른 흙이 뼛가루가 되도 안되는것은 안되는것이야!!
-기다리겠습니다. 처음부터 쉬이 어머니의 마음을 얻을수 있을거라 여기지 않았습니다. 허나 지성이면 하늘의 마음도 돌려놓는다 하지 않는지요.
언젠가 어머니께서도 저희 두사람의 가연을 축복해 주시리라.. 그리 믿겠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여악 경연날짜가 잡혔다
-여악이 내달초 사흘로 잡혔다는 공문이 왔네
그전에 유수 영감이 여는 연희에 와서 재주를 선뵈야 하네
-여부가 있겠습니까
<송도교방>
-여악경연에 나가기 위해서는, 화초를 올려야 한다
그러니 유수영감이 여는 연희에서 동기들 대부분이 화초를 올릴것이다
-화초를 올리지 않은 기녀는 진정 기녀라 할수없으니, 경연에 나갈수 없음은 물론, 더는 교방에 있을수 읎다
그리고 은호의 어머니에게 간 백무
-소인을 부르셨습니까
-불렀으니 왔겠지!
-...무슨 하명하실 일이라도
-자진이라도 하겠다했었지? 네 수하에 있는 그 천한것이 또다시 헛된마음을 먹는다면 자진이라도 한다하지 않았느냐?
-진이 그 아이가 무슨 난행이라도 저지른바가 있습니까?
-하.. 그랬겠지
-그런것 같은것입니까, 그런것입니까?
-그렇지 않고서야 은호 저 아이가 저리 마음을 못잡을 턱이 없어
-증좌가 있사옵니까?
-네 이년!! 내게 감히 증좌를 대라 했더냐
-증좌가 읎고서는 저도 제 아랫것을 닦달할수가 읎습니다
-우리집 아이 마음이 풀어져있다하지 않았어!!
-혹여 그것이 귀댁 자제의 미망이어도 그 마음을 묶고 단속하는것이.. 저희의 일이옵니까?
-어디서 하늘같은 웃전을 능멸이라도 하겠다는게야 뭬야
-능멸이라니요, 당치 않으신 말씀이옵니다.. 기녀들의 일은 재예를 갈고 닦는 일. 외람되오나 그 일이 선비가 학문에 임하는 만큼이나 고된일이라 먹고 자는시간까지 아껴 정진할 수 밖에 읎습니다
-천한것이 감히 웃전을 가르치려드는게냐?
-진이. 그 아이는 제 수하중 가장 뛰어난 재주를 가진 아이입니다. 이것은, 그 아이가 가장 열과 성을 다해 재예를 연마하고 있다는 뜻이 되겠지요
그러니 딴눈을 팔 여가같은것이 있을턱이 읎지않습니까
-......
백무는 그렇게 은호네를 나선다
<여악을 준비하는 송도교방>
그리고 시관의 우두머리, 벽계수가 등장하는데..
-어찌 하나같이 솜씨들이 비루하기 짝이 없을까
중전마마의 하례연이 있으니 이번 가마때는 특별히 마음을 쓰라 일렀거늘!! 다른걸 풀어봐, 다른걸!!!
다른 화병을 가져오는 사기장
-그래, 바로 이거야. 이만하면 손색이 없겠어
이 때, 부용의 목소리가 들린다
-천부당 만부당 하옵니다
-제가 대감이라면 그 어느것보다 그 화병 먼저 깨버렸을 것입니다
-뭐라?
-부용/뿐만 아니라 그 화병을 빚은 사기장의 목숨도 끊어버렸을 것입니다
-벽계수/이런 발칙한 년을 보았나!
-부용이 네 지금 뭐하는짓이야,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용서하십쇼 벽계수대감.. 아랫것을 단속치 못한죄 크옵니다
-매향/너 대체 이분이 누구신줄 아느냐, 벽계수 대감이시니라!
-부용/헌데 저 자기에 든 비루한 마음을 왜 모르신단
말입니까
-비루한 마음?
-그러하옵니다, 대감
-연유가 무엇이냐?
-곁을.. 물려주시겠습니까?
매향, 부용, 벽계수 셋만 남은 곳
-이것을 중전께 올리시면 곤욕을 치르실 것입니다. 꽃은 이리 만개한데 나비가 날아들지를 않았사옵니다. 주상전하께서 중전마마를 멀리하신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 꽃은 중전마마, 나비는 주상전화라면.. 이 화병이 뜻하는 바는 무엇이겠사옵니까
-빚은이의 뒤를 캐보십시오, 필경 대감을 음해하라는 사주를 했을것입니다
부용은 이렇게 벽계수와 가까워지고
한 가지 청을 하게 되는데
-머리를.. 올려주십시오..
-대감께오서 제 화초를 올려주시는것이 단 하나 제가 지닌 원이옵니다
-그리 해주마, 그게 뭬이 어렵다고
-매향/이리 기쁜일이 있나.. 저 아이에겐 더할수없는 광영이 될것이옵니다 대감
-벽계수/저처럼 고운 미색을 가진 아이가 화초를 올려달라는데 마다할 사내가 어디 있겠는가! 하! 하! 하!
부용이 벽계수의 관심을 끄는동안
진이는 동기 섬섬이와 함께 재예를 닦는다
각자의 이유로 고민이 깊던 진이와 섬섬이
물론.. 은호도 만난다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그대가 먼저 날 찾는날도 있고
-무슨 일이.. 있는것은 아니지?
-아님.. 내가 보고싶어서 그랬던건가?
-정말 내가 보고싶어서 예까지 온건가보네
-...힘들면.. 내려놔도 돼요
-내려놓고 싶은가 그댄?
-...쉬운일 아니에요
-그 맘 내려놓는다해도 뭐라하는사람 없을거에요
-그럴수 없나는거.. 모르나?
-마음은 거두고 그저 머리로만 생각해요. 그럼 생각보다 밝아질거에요. 당신이 하려는 일이 얼마나 무모하고 얼마나 힘들고.. 또 얼마나 슬플지..
-그때마다 항상 그대가 곁을 지켜줄거 아닌가?
-그거면 돼. 그거면 나는 더 바랄게 없어
<송도교방>
교방으로 돌아온 진이는 거문고를 연주하며
어린시절에 연희를 처음 봤을 때부터 교방에 들었을 때, 백무와 궁궐앞에서 대화 나누던 때, 그리고 은호와 함께 행복했을때를 천천히 회상한다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는 진이
그리고..
거문고 줄 끊어내며 6회 끝
첫댓글 ....?!?!?! 거문고 왜!!!!!!!! 커리어 버리고 은호한테 가겠다는거야?....? 뭐야...?ㅠㅠㅠㅠ
여시고마워잘봤어..!
ㅜㅜ 헐 대박 거문고 줄을 끊어?..
존잼;;;;;고마워여시야
왜끊어?????왜?!?????하..너무재밌다 ㅠ
하 역시 여자 인생엔 남자가 문제야 ㅠㅠㅠ
공감 ㅠㅠㅠ 남자들 끼어들지 말라고 ㅠㅠ
진짜미쳐돌아버려..너무재밌어
황진이 대장금 최고 드라마
황진이 진짜 존잼
나무 재밌다 ㅠㅠㅠㅠㅠ
너무 고마워 진짜 재밌게 보고있어
왜 당시엔 안봤을까 ㅠ
황진이는 진짜 명작 ㅠㅠ쟈탄 삼탕해도 재밌어 쪄줘서 감사룽
대존잼 ㅠㅠㅠㅠ황진이가 명작인것도있는데 글쓴여시 글찌는 솜씨도 대박같어,,,, 흡입력쩌뤄ㅠㅠㅠㅠ고마워 잘봣어!!
은호ㅜㅜㅜ야 그만하라고 ㅜㅜㅠ흔들지마 책임못질거면
뭐야뭐야ㅠㅠㅠ 재밌다진짜ㅠ 잘봤어!
넘 재밋어ㅠㅠㅠㅠㅠ 고마워
으악 너무 재밌어
거문고줄은 왜끊었을까 장근석이랑 끝이라는건가
헉 거문고를..
헉 왜 끊었지
진경여시 잘 읽었어요 ㅠㅠㅠ
아 여시 사족 숨겨놓은거 너무 귀엽넼ㅋㅋㅋㅋㅋ이번에도 역시 넘넘 잘봤어 자동으로 bgm 재생~~
기생이랑 귀족(?) 이랑 결혼(?) 이 가능했어 ??? 옛날시대에 ????
근데 은호도 너무하다;;;; 자기때매 벡무 죽으란거야 뭐야..
진이냅둬 쉽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