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는 슬픈 기사를 읽었다.
팔에 5kg 아령을 운동화끈으로 묶은 시신.
기초생활수급자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
거기에서 월세 20만원을 제하면 저렴한 병원비조차 버거웠을 것이다.
게다가 육신의 고통까지.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 청소비로 10만원을 남겨두었다는 것은 그의 강한 정신력을 말해준다.
그런 정신력이 없었다면 궁색한 목숨을 이어갔을 것이다.
나도 청소비는 항상 생각하고 있다.
자살할 확률은 거의 없지만 고독사의 확률이 거의 100%니까.
죽기 전에 가지고 있는 것들을 많이 버리겠지만 남겨진 것들도 많을테니까 버리시느라 수고하신 분들 집에 가시면서 소주나 한 잔 하시라 소주값 정도는 준비해둘 생각이다.
카페에는 민어를 먹겠다고 수십명이 줄을 서고 여기저기서 복달임의 즐겁고 행복한 비명이다.
몇백만원씩 내고 여행을 떠난다.
한쪽에서는 가난과 고통으로 스스로 삶을 마감한다.
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아름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카페 게시글
♡━━ 뱀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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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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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말할 사람도 없어져요.
사람이 힘들어지면~~
맞습니다.
가난도 고통도 문제지만
사회와의 단절도 큰 문제지요.
마음에 와 닿습니다
언제나 활기차신 우영우님.
아프거나 다치시지 말고
항상 건강하세요.
아픈사연 이해는 충분히 갑니다.
정말 큰 결심 하기 까지의 고통 이제 편히쉬세요.
무슨 말이 필요 할까요.
네.
이분이 겪었을 고통과
운동화끈으로 아령을 팔에 묶는 마지막 순간을 생각하면
소중한 목숨을 쉽게 버렸다고 비난할 사람은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