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이 헛구역질로 임신의 징후를 보이자 지연과 윤식은 신경이 쓰이고, 조부는 고은이 둘째를 가졌다해도 지연을 생각해서 너무 좋은 표를 내지 말라며 조모에게 당부한다.
경주의 까페에 호섭과 함께 앉아 있는 하나를 보자 마음이 상한 상식은 하나를 불러 내 심한 말을 하고, 흥분해 울음을 터뜨리는 하나에게 상식은 엉겁결에 키스해 버린다.
고은의 임신 사실이 확인되자 조모는 희갑의 뜻에 따라 도우미를 들이자고 하지만, 지연은 도우미없이 혼자서 해보겠다며, 고은만 도와 주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다.
한편, 확실하게 마음의 결정은 내리지 못한 채, 사귀어 보자는 상식의 말에 화가 난 하나는 상식의 정강이를 차버리는데...
일욜~~
지연이 가족들 앞에서 도우미없이 일하겠다고 말하자, 고은 역시 혼자서 해보겠다고 한다.
지연은 늦게 귀가한 현식에게 다음부터는 저녁 식사의 가부를 미리 알려달라고 말하고, 희갑의 기사에게는 희갑이 귀가하기 전에 자신에게 미리 연락해 줄 것을 부탁해 희갑은 지연이 내심 기특하다.
지연의 설거지를 돕던 윤식은 조모에게 들켜 핀잔을 듣고, 고은은 지연이 도우미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혼자 그러기는 불편하다고 말해, 지연은 미처 고은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
하나가 소식도 없이 보이지 않자 상식은 신경이 쓰이는데, 늦은 시간 호섭의 차에서 내리는 하나와 마주치자 괜스레 호섭을 깍아 내리며 하나의 심기를 건드린다.
고은의 임신으로 마음이 쓰이는 지연앞에 조모는, 고은이 임신한 덕에 지연도 덩달아 용돈을 받는 거라며 희갑이 준 용돈을 건네고 그 말에 서운한 마음이 든 지연은 윤식에게 소리를 지르며 화풀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