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골프가 두려워,
신체가 허약해 비슬거리던 50대 초반의 남자가 친구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다행스럽게 골프가 적성에 맞았는지, 열심히 필드에 다니게 된 그는 정력 또한 왕성해져 항상 욕구불만에 차 있던 마누라까지 덩달아 활력이 넘쳐났다.
특히 라운딩하고 오는 날 밤이면 어김없이 아내를 즐겁게 만족시켜 주었기 때문에 그는 거의 매일 아내로부터 그린피까지 얻어내 필드에 나설 수 있었다..
늙은 나이에 잠자리의 맛을 새롭게 알게 된 아내는 은근히 남편의 골프장행을 매일 같이 기다렸고, 아낌없이 남편의 골프 비용을 지원했다.
그래서 남편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마누라에게 떼밀려 골프채를 싣고 골프장으로 향해야 했고, 골프장에 다녀온 날 밤이면 언제나 마누라를 안아 주어야 했다.
날이 갈수록 얼굴이 수척해지면서도 성실하게 골프장을 출입하던 그가 마침내 골프채를 몽땅 팔아버리고 말았다.
의아하게 생각한 친구가 이유를 물었다. “하루 한번은 어떻게든 그럭저럭 견뎌낼 수 있겠더라고. 낮에도 한 라운드, 밤에도 한 라운드 정도는 말야.
* * * * * * *
그런데 이번 주부터는 매일 36홀 그린 피를 주는 거야, 글쎄. 내 나이가 몇인가, 이제는 골프가 두려워,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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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메들리>-디>스코평양아줌마 外 27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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