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NY에 와서 느낀 점, 극우범죄자 해방, 성적소수자 배제되는 '미국이 아닌 나라' 됐다 [코가 시게아키] / 2/4(화) / AERA dot.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연발하는 상궤를 벗어난 정책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거의 제정신을 잃은 것 아니냐는 정책은 여럿 있지만, 이러한 하나하나의 정책보다도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미국사회의 윤리규범 붕괴이다.
트럼프 씨 자신이 강간사건 민사소송에서 성폭력을 인정받은 '중죄범'이자 여러 형사사건에 계류 중이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 정치인이 당당히 다시 미국의 리더가 되니 미국 사회의 윤리규범은 이미 무너졌다는 사람도 있다.
내가 더 무섭다고 생각한 것은 2021년 1월 6일 연방의회 의사당 습격사건 관계로 복역하던 극우 집단의 리더들을 포함해 많은 극우, 차별주의, 음모론, 폭력주의 범죄자들이 1500명이나 사면으로 감옥에서 풀려나는 것이다. 취임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수백 명이 풀려났다.
특히 유명한 사람은 극우단체 프라우드보이즈의 엔리케 탈리오 전 대표와 극우 민병대 조직인 오스 키퍼스 창설자 스튜어트 로즈 씨다. 이들은 의사당 습격사건과 관련해 선동공모죄 등으로 각각 금고 22년과 금고 18년이라는 매우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이 밖에도, 2020년 10월에 워싱턴 DC에서 당시 20세였던 흑인 남성 카론·하일톤·브라운 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해서, 각각 금고 5년 6월, 금고 4년의 판결을 받고 항소중인 2명의 경관에게도 사면이 주어졌다. BLM(Black Lives Matter) 운동에서도 거론된 유명한 사건의 관계자들이다.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집단폭력으로 사람을 죽인 인간들을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해줬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대량 사면한다는 것은 앞으로도 트럼프를 지지하는 행동이면 죄를 지어도 결과적으로 비난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정치적 동기를 지닌 중죄를 유발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대량 사면과 함께 내가 궁금한 게 하나 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는 male and female(남성과 여성)만 존재한다며 젠더정책을 모두 폐지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 내용에는 연방 차원에서의 성별 재정의, 정부 커뮤니케이션에서의 트랜스젠더 인지 삭제, 성별을 수정한 미국 여권 발행 정지, 수감된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교도소 수용 금지, 트랜스젠더 수형자에 대한 성별 적합 의료 거부, 직장에서의 트랜스포비아(트랜스젠더 사람들이나 트랜스젠더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 감정, 행동) 조장, 연방정부 자금이 '젠더 이데올로기 촉진'에 사용되는 것의 저지 등이 포함된다.
■ 이제 '자유의 나라' 아니다
나는 이것을 들었을 때 두 가지를 떠올렸다.
첫 번째는 내가 아는 미국인(백인) 남자와 아시아인 남자 커플이다. 지난해 그 미국인 남성이 미국 백인 여성으로부터 난자를 제공받아 다른 여성에게 대리 출산해 아이를 얻었다.
"밤에 울음이 심해서 힘들다"며 행복하게 웃던 그의 얼굴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들었을까. 앞으로 상대 아시아인 남성이 난자를 제공받아 자신의 아이를 대리 출산할 예정이었는데 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 걱정이 됐다.
원래는 아시아에서 살던 두 사람이지만 게이 커플은 결혼을 못 하거나 여러 가지 차별이 있어 자유의 나라 미국에 왔다. 그런 두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으로 돌변해 암흑 속으로 던져지고 만 것이다.
대통령 취임식에서 트럼프 대통령 바로 뒤에 얼굴을 비췄던 팀 쿡 애플 CEO는 2014년 게이임을 공표한 바 있다. 그 앞에서 모두발언을 한 트럼프의 신경을 의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에게는 그런 것을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다. 왜냐하면 트럼프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에 대해 완전히 우월적 지위에 서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보기에는 GAFAM 따위는 하찮다, 그들은 자신에게 무릎을 꿇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쿡 씨를 고려한다는 발상은 애초에 나오지 않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계속되는 동안에는 미국에 LGBTQ(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퀴어·퀘스초닝) 같은 성적 마이너리티의 사람들이 이주해 오는 일은 거의 없어지지 않을까. 이는 미국의 발전에도 큰 마이너스다.
트럼프의 반젠더 발언에서 떠오른 두 번째는 여름 프라이드 퍼레이드다.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LGBTQ에 대한 차별과 편견에 반대하고 성차별과 젠더의 '다양성'을 찬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퍼레이드 및 그와 함께 개최되는 각종 행사를 말한다. 전 세계 도시에서 개최되지만 6월에 열리는 것이 많다.
미국에서는 많은 도시에서 6월의 마지막 일요일에 행해진다.
나는 지난해 뉴욕에서 이 퍼레이드(뉴욕시티 프라이드 마치)를 봤는데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미국 독립기념일 7월 4일 직전 일요일이라 미국의 여름 축제 기분이 여기서 확 고조되는 것이다.
■ 공격이 걱정되는 '6월 29일' 퍼레이드
올해 뉴욕시티 프라이드 행진은 6월 29일에 열리는데 나는 그것이 어떻게 될지 매우 걱정된다.
왜냐하면 앞서 석방된 극우 과격파의 상당수는 인종차별, 여성 멸시, 반 LGBTQ 등의 사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프라우드 보이즈의 대표였던 타리오 씨는 2020년 BBC 취재에서 우리는 반동성애가 아니다. 누가 누구와 자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프라우드 보이즈는 타리오 씨의 구속 이후 트랜스젠더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항의 행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BBC 보도도 있다. 역시 기본사상이 차별주의적이어서 성적 마이너리티에는 반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이번에 사면을 받은 사람들은 트럼프의 열광적 지지자들이다.
한편, 원래 LGBTQ의 사람들에게는 리버럴 사고의 사람이 많아, 트럼프 씨가 대통령이 되는 것에는 강하게 반대해 왔다. 따라서 LGBTQ 사람들은 반트럼프 세력으로 비치기 십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LGBTQ를 공식 부인했는데, 이에 따라 LGBTQ 사람들의 반트럼프 성향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이런 배경을 감안할 때 성소수자들이 집단행동을 하는 것을 본 극우 폭력주의자들은 "우쭐대지 말라. 미국에는 너희(LGBTQ)가 있을 곳이 없다. 우리가 너희를 공격해서 잡혀도 마지막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해 줄 거야.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무서운 것이 없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되어 견딜 수 없다. 본래는, 성적 마이너리티에의 말에 의한 헤이트조차도 범죄이지만, 앞으로는, 그러한 의식은 지워져 갈 것이 틀림없다.
이렇게 해서 LGBTQ 사람들에 대한 폭력적 박해가 빈발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되면 프라이드 퍼레이드라는 기회를 포착해 이들이 본격적인 습격사건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만일 그런 일이 벌어지면 비극적인 대참사가 될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 뉴욕에 와 있다. 추운 거리를 걷다 보면 아무 변화가 없어 보이는데, 그러던 어느 날 아는 연구자로부터 쇼킹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은, 지금, 대학에서 여러가지 연구비의 심사가 멈춰 버렸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젠더 정책 중단 명령에 따라 연구 내용이 젠더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양성은 어법도가 되었다고 할 수도 있다.
■ 대학에서의 '연구'도 멈춰버렸다
그 연구자는 이렇게 한탄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돼 정치적으로는 큰일이 날지 모르지만 우리 연구자들에게는 별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터무니없는 실수였다. 연구 내용이 이런 식으로 제약될 줄은 주변에서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좀 더 제대로 반트럼프 운동에 참여할 걸 그랬어.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너무 불안하다
확실히 트럼프 씨의 사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으면, 그러한 일이 일어나도 아무런 놀랄 일이 없지만, 사전에 그것에 전혀 생각이 미치지 않았던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일은 대단한 사상 통제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윤리규범이 붕괴된 사회에서 윤리관 하나 없는 권력자가 사상통제를 강화하는 미국이란 나라는 어디로 향할까.
젠더 이외에도 반이민, 반중국인 등의 헤이트나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고개를 든다. 그러다 보니 뉴욕 거리를 거닐기에도 지난 여름과는 다른 긴장감을 갖게 됐다.
지난해는 아주 즐거운 기분으로 볼 수 있었던 자존심 퍼레이드였지만 올해는 가까이 가지 말라는 서글픈 분위기가 확산될 수도 있다.
운 좋게도 이것이 기우로 끝난다고 해도 기뻐할 수만은 없다.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비극이다.
그런 나라는 더 이상 미국이 아니다.
미국에 온 지 이틀 후. 그렇게 느꼈어.
코가 시게아키
https://news.yahoo.co.jp/articles/cc874697c5171851b6ab0b272920df526ce017e9?page=1
トランプ大統領就任後にNYに来て感じたこと 極右の犯罪者は解放され、性的マイノリティが排除される「アメリカではない国」になった 古賀茂明
2/4(火) 6:32配信
31
コメント31件
AERA dot.
古賀茂明氏
トランプ米大統領が就任直後から連発する常軌を逸した政策が世界を驚かせている。
ほとんど正気を失ったのではないかという政策はいくつもあるが、こうした一つ一つの政策よりも、私が最も恐れているのは、米国社会における「倫理規範の崩壊」である。
【写真】「出勤するのが怖い」「手術後の薬をもらえなくなる」 トランプ米大統領就任で米国内に広がる絶望
トランプ氏自身が、レイプ事件の民事訴訟で性的暴行を認定された「重罪犯」であり、いくつもの刑事事件で係争中だったことは誰もが知っている。そんな政治家が堂々と再び米国のリーダーになるのだから、米国社会の倫理規範はすでに崩壊したという人もいる。
私がさらに恐ろしいと考えたのは、2021年1月6日の連邦議会議事堂襲撃事件の関係で服役していた極右集団のリーダーたちを含め多くの極右、差別主義、陰謀論、暴力主義の犯罪者達が1500人も恩赦で刑務所から解放されることだ。就任からわずか数日で数百人が釈放された。
特に有名なのは、極右団体プラウド・ボーイズのエンリケ・タリオ元代表と極右の民兵組織オース・キーパーズ創設者のスチュワート・ローズ氏だ。彼らは、議事堂襲撃事件に関連し、扇動共謀罪などで、それぞれ、禁錮22年と禁錮18年という非常に重い刑の宣告を受けていた。
この他にも、20年10月にワシントンDCで当時20歳だった黒人男性カロン・ハイルトン・ブラウンさんを死亡させたとして、それぞれ禁錮5年6月、禁錮4年の判決を受けて控訴中の2人の警官にも恩赦が与えられた。BLM(Black Lives Matter)運動でも取り上げられた有名な事件の関係者達だ。
民主主義を根本から否定し、集団暴力で人を殺した人間たちを大統領が自分を支持してくれたからという理由で大量恩赦するということは、今後もトランプ氏を支持する行動であれば罪を犯しても結果的にお咎めなしで済むというメッセージを送ることになり、政治的動機をもった重罪を誘発することにつながる。
大量恩赦と並んで私が気になっていることがもう一つある。
それは、トランプ大統領が、アメリカにはmale and female (男性と女性)しか存在しないとして、ジェンダー政策を全て廃止すると宣言したことだ。
その内容には、連邦レベルでの性別の再定義、政府のコミュニケーションにおけるトランスジェンダー認知の削除、性別を修正した米国パスポートの発行停止、収監されたトランスジェンダー女性の女性刑務所への収容禁止、トランスジェンダー受刑者への性別適合医療の拒否、職場でのトランスフォビア(トランスジェンダーの人々やトランスジェンダー全般に対する否定的な態度、感情、行動)の助長、連邦政府の資金が「ジェンダー・イデオロギーの促進」に使用されることの阻止などが含まれる。
■もはや「自由の国」ではなくなった
私は、これを聞いた時に二つのことを思い浮かべた。
一つ目は、私の知り合いの米国人(白人)男性とアジア人男性のカップルのことだ。昨年その米国人男性が米国白人女性から卵子提供を受けて別の女性に代理出産してもらい、子供が授けられた。
「夜泣きがひどくて大変だ」と言いながら、幸せそうに笑っていた彼の顔が印象的だったが、彼らは、どういう気持ちでトランプ大統領の言葉を聞いたのだろうか。これから相手のアジア人の男性が卵子提供を受けて自分の子供を代理出産してもらう予定だったのだが、これをどうするのだろうかと心配になった。
元々は、アジアで暮らしていた二人だが、ゲイカップルは結婚できなかったり、さまざまな差別があったりするので、「自由の国」アメリカにやって来た。そんな二人が、トランプ大統領の登場で一転して真っ暗闇の中に投げ出されてしまったのだ。
大統領就任式で、トランプ大統領のすぐ後ろに顔を見せていたアップルCEOのティム・クック氏は14年にゲイであることを公表している。彼の前で、冒頭の発言をしたトランプ氏の神経を疑う人もいると思うが、彼にはそんなことを気にする必要は全くない。なぜなら、トランプ氏は米国のビッグテック企業に対して完全に優越的地位に立っているからだ。トランプ氏から見れば、「GAFAMなんて取るに足りない、彼らは自分にひざまずいている」というところだろう。クック氏のことを慮るなどという発想はそもそも出てこないわけだ。
トランプ政権が続く間は、アメリカに LGBTQ(レズビアン、ゲイ、バイセクシュアル、トランスジェンダー、クィア・クエスチョニング)などの性的マイノリティの人たちが移住してくることはほとんどなくなるのではないか。これは、アメリカの発展にとっても大きなマイナスだ。
トランプ氏の反ジェンダー発言で思い浮かべた二つ目は、夏のプライド・パレードのことだ。プライド・パレードとは、LGBTQに対する差別や偏見に反対し、セクシュアリティやジェンダーの「多様性」を称賛することを目的とするパレード及びそれと併催される各種のイベントを指す。世界中の都市で開催されるが、6月に行われるものが多い。
アメリカでは多くの都市で、6月の最終日曜日に行われる。
私は、昨年、ニューヨークでこのパレード(ニューヨークシティ・プライド・マーチ)を見たが、世界中から多くの人が訪れ大賑わいだった。アメリカの独立記念日7月4日の直前の日曜日ということで、アメリカの夏のお祭り気分がここから一気に盛り上がっていくのだ。
■襲撃が心配される「6月29日」のパレード
今年のニューヨークシティ・プライド・マーチは6月29日に開催されるが、私は、それがどうなるのかとても心配だ。
なぜなら、前述の釈放された極右過激派の多くは、人種差別、女性蔑視、反LGBTQなどの思想を持っているからだ。プラウド・ボーイズの代表だったタリオ氏は20年のBBCの取材に対して、「我々は反同性愛ではない。誰が誰と寝ようと気にしていない」と答えていたが、その一方で、プラウド・ボーイズはタリオ氏の拘束後にトランスジェンダー活動家らを対象にした抗議行動に重点を置いているというBBCの報道もある。やはり、基本思想が差別主義的なので、性的マイノリティには反感を持っている人が多いのだ。
今回恩赦を受けた人たちは、トランプ氏の熱狂的支持者だ。
一方、もともとLGBTQの人々にはリベラル思考の人が多く、トランプ氏が大統領になることには強く反対してきた。したがって、LGBTQの人たちは、反トランプ勢力だと見られがちだ。トランプ大統領は、今回LGBTQを公式に否定したが、これにより、LGBTQの人々の反トランプ志向はさらに強まるはずだ。
こうした背景を考慮すると、LGBTQの人々が集団で行動しているのを見た極右の暴力主義者たちは、「調子に乗るなよ。アメリカにはお前ら(LGBTQ)の居場所はない。俺たちがお前たちを攻撃して捕まっても最後はトランプ大統領が恩赦してくれる。俺たちには何も怖いものはない」と考えるのではないかと思えてならない。本来は、性的マイノリティへの言葉によるヘイトでさえ犯罪なのだが、これからは、そういった意識はかき消されていくに違いない。
こうして、LGBTQの人々への暴力的迫害が頻発するのではないか。それがエスカレートすれば、プライド・パレードという機会を捉えて彼らが本格的な襲撃事件を起こすのではないか、ということが心配だ。仮にそんなことが起きれば、悲劇的な大惨事になるかもしれない。
私は、今、ニューヨークに来ている。寒い街を歩いていると何の変化もないように見えるが、そんなある日、知り合いの研究者からショッキングな話を聞いた。
それは、今、大学でいろいろな研究費の審査が止まってしまったということだ。トランプ大統領によるジェンダー政策のストップ命令により、研究の内容がジェンダー問題に関わっていないかということが問われるからだという。「多様性」は御法度になったという言い方もできる。
■大学での「研究」も止まってしまった
その研究者は、こう嘆いた。
「トランプが大統領になって政治的には大変なことが起きるかもしれないが、我々研究者にとってはあまり関係がないだろうと思っていた。でもそれは、とんでもない間違いだった。研究内容がこんな形で制約されるなんて周りでも誰も予想していなかった。もっとちゃんと反トランプ運動に参加しておけばよかった。これからどうしたらいいんだろう。とても不安だ」
確かにトランプ氏の思想を正しく理解していれば、そういうことが起きても何ら驚くことはないのだが、事前にそれに全く思いが及んでいなかった私は、この話を聞いて衝撃を受けた。
そして、「トランプ大統領がやっていることは大変な思想統制につながっていく」ということに気づかされた。
倫理規範が崩壊した社会で倫理観のかけらもない権力者が思想統制を強めるアメリカという国はどこに向かうのだろうか。
ジェンダー以外にも、反移民、反中国人などのヘイトやテロが起きる可能性が高まるだろうという懸念も頭をもたげる。そう考えると、ニューヨークの街を歩くにも昨年の夏とは違った緊張感を抱くことになった。
昨年はとても楽しい気分で見ることができたプライド・パレードだったが、今年は、近づかない方が良いという悲しい雰囲気が広がるかもしれない。
運良くこれが杞憂に終わったとしても、喜ぶわけにはいかない。そのような気持ちにさせられること自体が、大変な悲劇だ。
そんな国はもはやアメリカではない。
アメリカに来て2日後。そう感じた。
古賀茂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