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집중 행동의 날!(2024.8.6)
이번 집중 행동의 날을 위해 ‘가든’ 선생님께서 “참여를 못하시지만 어떻게 하면 마음을 알릴 수 있을까요?” 물어보셨다. 그리고 ‘스트롱 스틸’ 선생님께서는 서울에 일주일 내내 연수가 있어 참석 못하지만 함께 하고 싶다는 응원의 글을 카톡에 남겼다. 거기다 ‘큰 숲’ 선생님은 연수 중인데도 동료선생님에게 부탁하고 어렵게 집회에 오셨다. 그리고 ‘리얼’ 선생님은 카톡 공지 보고 마음에 부담이 많이 생겨서 참여하셨다고 한다. 아주 감사했다!
여는 발언을 박혜성 위원장님이 했다. 역시 많이 해본 경험이 있으셔서 분위기를 잘 띄우면서, 전달력 있게 발언을 했다. 경상지부장님의 규탄 발언도 좋았고. 마지막 순서로 결의문 낭독도 씩씩하고 분명하게 잘 했다. 결의문 낭독 때에는 모두 일어나서 결의를 다졌다.
여러 순서가 있었는데 공연이 꽤 신났다! 민중 가수께서 두 곡을 부르셨는데 입담도 좋고 목소리도 좋고, 분위기도 잘 띄우고, 노래도 주고 받고 하니 신나는 시간 이었다. 다음에 어느 모임이든 꼭 공연하는 분이 많을수록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다.
아무튼 이번 세종의 집중의 날로 인해 출세했다. 위원장님이 신문에 기고한 글에 내 사진도 들어가고, 발언하는 내용의 동영상도 카페에 올라가고, 난생 처음 세종시에 와 보고, 교육부 앞에도 오고, 거기다 규탄하는 발언도 하다니 출세?했다!
덜컹 규탄 발언을 하겠다고 했으나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하는지를 몰라 갈팡질팡, 질질 시간 끌고. 위원장님의 몇 번의 도움으로 완성했다. 늘상 집회를 기획하고 발언도 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위원장님은 대단하다!!
초창기 부터 노조와 함께 했던 선생님 왈
“수련회를 빼놓고 이렇게 많이 모이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고 한다. 대략 우리 노조에서만 30여명 참여하신 것 같았다. 이번 집회 날짜에 연수를 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많은 것 같았다. 그래서 다음에는 여름 집회 시기를 일주일 정도 늦춰야 겠다고 한다.
역시 뒷풀이가 중요했다!
창밖으로 호수공원이 제대로 내려다 보이는 근사한 2층의 카페! 전체적으로 돌아가면서 인사하고 차 한잔씩 하니 삼삼오오 이야기가 꽃 피웠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고3은 2학기 부터는 학교에 잘 출석도 안해요! 전체적으로 출석율이 많이 떨어져요.”
“부모님이 이혼하고 아버지와 할머니랑 함께 사는 학생이 전학 왔는데 적응 못하고 다시 전학을 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학생이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잘 잡아주지 못했 던 것이 너무 마음 아팠다.”
“여학생이었는데 커터 칼로 목 주변을 긋는 자해를 하기도 했어요!”
“중학생을 가르치는데 중1은 처음부터 여러가지를 다시 가르쳐야 해요. 도대체 초등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냐고 말을 하게 됩니다.”
“수업 중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는데 참아 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한 명이 가면 서로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거든요..”
“저는 누구든 화장실을 가게 하는데, 한 사람만 가고, 그 친구가 돌아와야 다른 친구가 갈 수 있도록 해요.”
“수업 중 누워서 잠을 자면 그냥 놔둡니다. 왜냐하면 수업을 방해하는 것 더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름 수련회를 통해서 ‘행사의 동영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에 동영상 촬영에 집중했다. 그래서 동영상을 위해서 육두막(캐논 6D Mark)에 엄마빽통(70-200mm 렌즈) 그리고 마이크를 준비해갔다. 물론 전날 집에서 찍는 연습도 하고, 배터리도 넉넉하게 여분까지 충전했다. 삼각대도 무겁지만 아주 튼튼한 놈으로 준비했다. 찍으면서 테크닉적으로 미흡한 면이 있었으나 그래도 화질, 소리 다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사진은 열심히 찍었지만 망했다! 좀 동영상을 위한 장비가 무거워 작은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갔는데 화질이 영 꽝이었다. 집에서 미리 찍어 보고 이상하지만 컴퓨터로 보면 괜찮겠지 했는데, 나중에 보니 컴퓨터로 봐도 역시 이상했다. 그리고 나중에 여러 차례 보정을 해도 별 나아지지를 않았다. 말 그대로 꽝! 이다.
행사가 다 끝나고 나중에 뒷정리 하는 것을 도왔는데, 무대장치를 일일이 다 분해하고, 현수막 다른 곳에 걸고, 스피커와 스피커 줄을 분리해서 정리하고 꽤 많은 작업이 있었다. 사실 뒷정리보다 준비는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매년 교육부 앞에서 이러한 집회를 2회를 한다고 한다!
다음 겨울에 하는 집회에서는 발언은 양보하고 동영상을 찍고, 사진을 찍어야지. 다음에도 1시간 전에 도착해서 셋팅을 같이 하고, 끝나고 나서는 뒷정리 같이 하고, 뒷풀이는 꼭 하고, 카풀 멤버도 만들어서 와야지!! !
첫댓글 고생 많으셨습니다. 뒷풀이는 못 갔지만 참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권리는 우리가 찾아와야 하는거니까요. 지부장님이랑 악수도 해보고요^^
항상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지부장님 감사합니다. 집회 촬영으로 여러 준비를 많이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부장님의 노조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집니다. 저는 집회 참여와 교육부 면담으로 오신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아쉬웠는데 지부장님들이 뒤풀이에 함께 하셔서 이야기 나누고 전해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
행사를 주체하고 참여하신 모든 분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이렇게도 굵직하고 중요한 행사에 불참하게 되어서 송구한 마음입니다.
그래도 후일을 기야학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참여하겠습니다.
우리의 권리는 우리가 찾아야지 어느 누구도 대신해 주지는 못한다고 생각됩니다.
전기조 화이팅~~~
저도 다른 연수 일정이 있어서 참여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어요. 뭉쳐서 소리 내면 언젠가는 긍정적인 변화가 오리라 생각 됩니다. 겨울엔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