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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사우디에 대표단 파견…첫 외국 방문
시리아 과도정부 "이란에도 호의…아직 답 없어"
시리아 과도정부, '정상 정부' 갖추기 움직임
과도정부 "반군 조직들 해체해 정규군으로 통합"
[앵커]
아사드 정권을 몰아낸 반군이 이끄는 시리아 과도정부가 새해부터 정상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정부와 군 조직을 정비하며 대외적으로는 여러 국가와의 관계 구축을 위한 외교 활동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런던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리아 과도정부의 고위급 대표단이 새해 첫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8일 내전 승리를 선언한 반군이 과도정부를 수립한 후 처음으로 외국을 공식 방문한 겁니다.
알시바니 외무장관은 사우디를 '자매국'이라고 부르며 새롭고 밝은 양자 관계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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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정부는 아사드 정권 후원자였던 이란에도 호의를 보였지만, 아직 긍정적인 제스처가 돌아오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사드 정권 시절 시리아와 단교했던 미국 등 서방국들은 대표단을 파견해 과도정부와 접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국 외무장관의 시리아 방문에 대해 보고받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외교관계 재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올해는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명단에 더 많은 국가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시리아도 그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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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과도정부는 내부적으로도 정상 정부의 모양새를 갖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 반군 조직을 해체해 정규군으로 통합하기로 하는가 하면, 사상 처음으로 여성 중앙은행 총재를 임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모든 종파를 포용하고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압둘라만 알하비브 / 다마스쿠스 시민 : 새해에는 사회가 개선되고 평화와 안보가 보장되면 좋겠습니다.]
[아비르 홈시 / 다마스쿠스 시민 : 사람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라마단이든 크리스마스든 함께 기념할 수 있었던 시절로 돌아갈 것입니다.]
과도정부는 국민이 근본적 변화를 체감하려면 1년 정도 걸리고 선거를 통한 대통령 선출까지는 몇 년 더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향후 시리아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고, 이란 등 주변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중동 정세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