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가입후 후기는 처음 써보네요..^^
지난 수요일과 일요일 처음 오렌지카운티를 접했는데, 여자친구가 맘에 들어하네요.
그동안 종로에서 많이 놀던터라, 신촌은 자주 오질 않았는데 앞으로 신촌이 주 무대가 될것 같습니다.
먼저, 왜 그동안 신촌을 올 생각을 하질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니, 저나 여자친구나 다니던 길만 다니는 습관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집에서도 종로보다 신촌이 편한 위치인데..
그날은 날씨도 화창하고, 괜시리 기분도 좋아 여자친구와 신촌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얼마전 지하철에서 서영은의 '좋아좋아'라는 노래가 흘러나왔던 적이 있었는데, '룰루랄라 신촌을 향하는 내모습은 두근두근~' 이라는 노랫가사에 끌려, 날씨가 좋을때 신촌을 꼭 가야지 벼루고 있던 터였습니다. 그렇게 신촌 지도 한장 뽑아가지고, 맛집도 들리고 이리저리 돌아다녀 보니, 피곤하여 쉴곳이 필요하더군요.
ㅋㅋ사실 여자친구는 모텔에 가는걸 꺼려해서, 그날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한번 물어봤습니다. "신촌에 이쁜 모텔 많다던데, 한번 가볼까~ " 하구요..^^;; 그런데, 다리가 많이 아팠던지 쉽사리 실내에서 쉬자고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오렌지카운티에 찾아가게 된것입니다.
이곳 모가카페를 통해서 오렌지카운티 위치를 얼핏 기억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많이 헤매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종로에 있는 모텔을 들어가려면, 지나는 행인도 많고, 연로하신 분들이 꽤 보여서 들어가는것이 참 꺼림직 하였는데, 신촌에 오렌지카운티를 들어갈때는 비교적 대로였음에도 행인이 그다지 없어 편했습니다. 왠지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였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프론트에 들어서서 마일리지 카드도 만들고, 7층 방으로 올랐습니다. 아직은 낯선 느낌이라, 프론트 앞에 아이스크림이 있는것도 못봤네요..다음번엔 아이스크림도 먹고, dvd도 꼭 빌려서 올라가야겠습니다.ㅋㅋ 그보다도 첫날 문을 제데로 열지 못해 고생 좀 했습니다. 열쇄를 돌려서 그데로 문고리를 당기기만 하면 되는것인데,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두번을 프론트에 내려갔다 올라갔다 했네요..물론 두번째부터는 쉽게 열었지요.ㅋㅋ 아마 처음 오시는 분들은 저 같은분 여럿 있을겁니다.ㅋㅋ
평일과 주말에, 일반실 특실을 둘다 사용해봤는데 여자친구는 일반실이 더 맘에 든다고 하더군요. 일반실 구조는 안쪽으로 조그마한 침실이 하나 아늑하게 있었고, 그 옆으로 컴퓨터와 화장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침실구석쪽에 테이블이 있었고, 그안에 가운, 일회용 차 등등 이 잘 정돈되어 있더군요. 냉장고안에는 물, 음료수, 과자가 있었구요..작지만, 세심한 배려가 보였습니다. 정면으로는 벽걸이 티비가 알맞은 높이에 있어, 누워서 보기에 편하더군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에어컨을 작동시에 냄새가 좀 났었습니다. 금방 괜찮아지긴 하지만, 그래도 아늑한 장소에 어울리지 않은 냄새였죠..^^;;
그리고 침실밖으로 샤워실과 화장실이 따로 분리 되어 있었고, 세면대가 실내 안쪽에 있었는데, 독특한 구조라 더 맘에 들었습니다. 일반실과 비교해서 특실은 큰 공간에 침실과 옆으로 샤워실겸 화장실이 붙어 있었고 그 안에 월풀욕조가 있더군요. 그런데, 침대에 누워서 정면으로 티비를 보기엔 거리가 좀 먼듯하였습니다. 넓긴 하였지만, 왠지 일반실같은 아늑함은 좀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앉아 쉴수 있는 푹신한 쇼파가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주말에 방이 없어 특실을 이용하였는데, 입실전에 미리 전화를 해 보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가 회원이라고 1시간 추가해 주시더군요.^^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작은 부분에까지 신경을 쓰는것이 보여, 맘에 들었습니다.^^앞으로 신촌에서 쉴 공간으로 애용하려 합니다. 한가지 더 바라는 점은 칫솔이나 면도기 같은 비품은 프론트에서 쓸 사람에겐 그냥 주셔도 좋을것 같아요^^
첫댓글 히~맨 님 솔직하고 담백한 좋은 후기 감사 드립니다.에어컨은 즉각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칫솔이나 면도기등 일회용품을 무료로 드리는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그부분은 히맨님께서 너그러히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앞으로도 자주 이용해 주시구요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