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다.
예전에는 이런 날씨에도 운동을 했는데 지금은 하지 않는다.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몸도 힘든데 쉬어줘야지.
가장 더위를 체감한 것은 2018년이다.
1월에는 다낭을, 8월에는 북경을 갔다.
다낭.
끔찍하게 더웠다.
그래도 다낭은 아침 저녁으로는 견딜만 했고 그늘은 조금 시원했다.
북경.
설마했는데 다낭보다 더 끔찍하게 더웠다.
아침 일찍 도착한 만리정성은 습하고 더웠다.
그 더위에도 2470, 70-200렌즈와 바디 두 개를 메고 씩씩하게 제일 먼저 장성에 올랐다.
사진 다 찍고 내려오는데 젊은 친구들이 헥헥대며 올라왔다.
나는 잠시 쉬며 물 마시면서 구경하고.
한낮이 되니 도로에 아지랭이가 핀다.
온도가 거의 36도라고 한다.
이화원을 걷는데 온몸이 땀이다.
그런데....
중국인들의 뜨거운 물 사랑.
그 더위에 보온병에서 뜨거운 물을 마신다.
졌다.
바로 집 앞 마트에만 다녀와도 땀이 뚝뚝 떨어지는 요즘, 그래도 다낭이나 북경보다는 낫네 하며 더위를 견뎌내는 요즘이다.
아, 그리고 작년 9월에 가오슝에 갔다.
대만도....
살만한 곳이 못된다.
거기도 어마어마하게 습하고 덥다.
도쿄도 엄청 덥다고 하던데..
생각해보니 그래도 한국은 그나마 양호하다는 생각도 들고.
3일 후에는 토끼방 산행이다.
서울까지 가서 더위를 느껴야하니 조금은 걱정이다.
첫댓글 산행도 안하고 식당은 더 더군다나 지하철역에서 가깝습니다.
더위를 느낄수 있음도 행복이라는 생각이~~!
요 며칠
나이가 든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생각했습니다.
예전에는 아무리 더워도, 아무리 추워도 배낭 메고 씩씩하게 여행을 했는데
이제는 그런 열정이 많이 식었구나 하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