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3픽으로 리그에 입성 올스타, 올느바급까지 성장한 제일런 브라운 Jaylen Brown의 짧은 비하인드 스토리 소개해봅니다.
17년 11월 16일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후 인터뷰
“농구 때문에 Wheeler High School로 전학갔을 때 처음엔 친구를 사귀지 못해 혼자 점심을 먹곤 했어요. 그러다 3번째 날인가 4번째 날에 팀 메이트인 Trevin Steede가 다가와 말을 걸어줬고 이후 우린 베스트프렌드이자 형제가 되었죠.”
이날은 그의 친구가 사망한 바로 다음날이었다.
17년 11월 15일 트레빈 스티드가 고향인 애틀랜타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브라운은 큰 충격에 빠졌고 비극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힘든 24시간이었어요. 브라운은 경기를 뛸 수 없을거 같다며 제게 말했고 저도 시합 시작 두 세시간 전까지 그가 경기를 뛰지 못하는 걸로 결정하고 있었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 브래드 스티븐슨이 말했다.
브라운의 출전 결정은 그와 베스트프렌드 가족 간의 통화 이후 바뀌었다.
“경기를 뛰는 것 뿐 아니라 방에서도 나가기 싫은 상태였지만 스티드의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들이 나에게 힘을 주었고 전 스티드의 정신을 기억하며 플레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오늘 경기를 뛸 때 그가 여기에 함께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22살에 사망한 베스트프렌드의 등번호는 22번이었다. 그리고 브라운은 그를 기리기라도 하듯 22점을 넣으며 92:88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모든 팀원들이 그를 격려해주었는데 특히 어빙은 그에게 게임 볼을 건네며 마음을 전했다.
경기 후 브라운은 스티드와 함께한 몇 주 전의 비디오 한 장면을 SNS에 올리며 그를 추도했고 다음 경기 애틀랜타 전을 위해 그와 친구의 고향인 조지아로 향했다.
(둘이 1대1을 하는 영상은 Trevin Steede의 유튜브 계정에 여전히 남아있음 찐친임이 느껴지는 영상) 1 on 1 vs Boston Celtics Jaylen Brown *must watch* - YouTube
그리고 2년 후 2019년 11월 15일 친구의 기일에 열린 경기 상대는 다시 골스였다.
친구사진이 새겨진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걸고 출근한 브라운은 친구를 추모하는 문구를 신발에 적고 경기에 나섰는데 결과는 105:100 보스턴의 승리. 브라운의 득점은? 22점이었다.
"오늘은 자신감이 었었습니다. 제 베스트프렌드의 해가 저문 날 그에게 의미가 있는 22점을 득점할 수 있어서 오늘 너무 좋았습니다."
당연히 22점을 노리고 경기하는 건 아닐테지만 그냥 재미로 더 찾아봤는데
2022년 11월 16일 고향 애틀랜타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22점으로 팀 득점을 리드하며 승리를 이끌었네요.
그럼 올해는 어땠을까요?
2023년 11월 15일 필라델피아전 기일인 이날은 브라운이 부상으로 결장했습니다. 그럼 바로 전 경기를 찾아보면
2023년 11월 13일 뉴욕닉스 전 114:98 승리 브라운의 득점은 22점
그리고 17년 이후 기일에 경기가 열리면 모두 승리했고요 기일에 경기가 없는 시즌엔 기일 앞 뒤 경기를 모두 승리했네요. 이쯤되면 브라운 목걸이도 이젠 좀 영험하지 않을까 싶기도ㅎ
기본적으로 슬픈이야기지만 브라운의 19년 인터뷰를 보고 흥미로 좀 더 찾아봤습니다.
첫댓글 이런글 좋아요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서 감사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