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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0.02%·충남 0.03%·충북 0.02% 올라 아파트 매매價 0.06% 하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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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흥 기자 shp0772@ccd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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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충청권 전셋값이 3주째 상승세를 이어 갔다.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www. DrApt.com)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대전 0.02% △충남 0.03% △충북 0.02%로 충청권 전 지역 전셋값이 상승세를 나타내 매매보다는 전세가 다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3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것이다. 대전의 지역의 경우 서구는 만년동, 월평동 일대가 올랐으며 이는 만년고, 서대전고 등을 통학할 수 있어 학군수요가 움직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만년동 상아아파트 102㎡가 200만원 올라 1억~1억1천만원, 월평동 전원아파트 85㎡가 100만원 올라 8천200만~9천5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유성구는 각종 연구소가 밀집된 대덕연구단지 인근 전셋값이 오름세이고, 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이 많아 전셋집 구하기가 어렵운 실정이다. 신성동 럭키하나아파트 89㎡가 250만원 올라 8천500만~9천만원, 한울아파트 69㎡가 250만원 올라 6천500만~7천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충남도 전셋값 변동률은 0.03%로 유일하게 천안시만 0.04% 올랐다. 이는 탕정지방산업단지 근로자 유입이 꾸준해 성정동 일대 소형 아파트 전세물건이 귀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성정동은 산업단지가 차로 20분 거리에 있으나 아산시 모종동에 비해 전셋값이 1천만원 정도 저렴해 전세입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충북 전셋값 변동률은 0.02%로 청주시가 0.03%를 기록했다. 청주시는 봉명동 일대 전셋값이 올랐다. 봉명동 아이파크 112㎡가 250만원 상승한 1억~1억2천500만원으로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된 대단지여서 이 일대에서는 부촌으로 꼽힌다. 반면 매매는 대전 서구 매매가가 -0.14%로 하락했고 그 외 충청권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유지해 지난주대비 소폭 하락세인 -0.06%를 기록했다. 특히 서구 둔산동 일대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입주 15년 이상된 대형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크로바아파트 135㎡가 4억~5억3천만원, 한마루아파트 122㎡가 2억8천만~3억4천만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1천만원과 500만원 가량 떨어진 상태다. 한편 충남 매매가 변동률은 당진군만 0.12%로 올랐고 그 외 지역은 모두 지난주와 비교해 변동이 없다. 그리고 충북 매매가 변동률은 충주시만 0.04% 올랐다. 부동산업체 한 관계자는 “이사철이란 호재를 앞두고 매수자가 미리 움직일 법도 한데 충청권 아파트시장은 요지부동인 점이 이상하다”며 “가장 변수가 많은 곳이 충청지역이니 만큼 사실상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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