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부분의 플루트는 금속으로 제작하지만 원래 플루트는 나무로 만들었고, 지금도 목제 플루트가 전문 연주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플루트 붐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플루트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관악기 제작은 전무한 형편으로 삼익악기에서 일부 생산을 했으나 수입품과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잃어 유명무실한 상태이다. 그러나 외국에서 플루트 제조 기술을 익혀와 현재 수리를 하며 제작을 준비하는 남궁 플루트와 같은 플루트 전문 숍이 있긴 하다. 그외에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플륫은 미셀플륫이 있긴하다.
플루트는 헤드(Head), 바디(Body), 푸트(Foot) 3개의 관으로 구성된다. 이 관들의 독특한 차이에 따라 여러 모델이 있다. 우선 음정을 조정하는 구멍(Tone Hole) 위의 키(Key)가 뚫려 있느냐 막혀 있느냐에 따라 오픈 키(Open Key)와 커버드 키(Covered Key)로 나누어지는데, 초보자들은 손가락으로 정확히 키를 막기가 어려우므로 커버드 키를, 숙달된 사람은 오픈 키를 많이 사용한다. 또한 높은 옥타브의 미(Mi)음을 안정되게 내기 위한 E 메카니즘의 부착유무에 따라 모델이 달라진다.
음역에 따라
플루트보다 높은 음을 내는 피콜로(피콜로 플루트:작은 플루트), 플루트 앙상블용의 알토 플루트, 베이스 플루트가 있다.
플루트는 재질에 따라서도 여러 가지로 나뉜다. 대개 기본형 플루트는
놋쇠(Brass)에 은이나 니켈 등으로 도금된 것이 많다. 또한 헤드만 은인 것도 있고, 관 전체는 은으로 만들어 키 부분만 도금한 것도 있다.
연주용 플루트는 전체가 은으로 만들어지고 수제품으로 제작된다. 이외에 금 9K, 14K를 사용한 것과 최근에는 플루티늄이라는 특수 금속을 사용한 플루트도 있다.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플루트는 야마하제품이다. F-100SⅡ, F-200SⅡ 등의 야마하의 기본형 Ⅱ들은
음정이 정확하고 연주하기가 쉬우며, 잔고장이 없어
플루트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미국 암스트롱의 104 모델, 같은 104 모델이지만 모델명을 바꾼 505, 에스테 등의 기본형 플루트가 유통되고 있다. 이외에 바흐·셀마·이다마리아·펄 등의 제품도 나와 있다.
우선 초보자에게는 커버드 키에 C푸트, 도금 제품이 가장 무난하다. E 메카니즘은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이런 종류의 플루트 가격대는 40~60만원 선이고, E 메카니즘이 부착된 악기는 60만원 안팎이다.
어느 정도 연주가 익숙해지고 예산이 허락되면 헤드만 은으로 만든 악기나 혹은 관까지 은으로 제작된 악기를 사용하면 한층 수준높은 음의 세계를 즐길 수 있다. 헤드만 은으로 만든 플루트의 가격은 메이커에 따라 80만원에서 120만원 정도까지 한다. 관 전체가 은으로 되어 있고 키 부분만 도금된 플루트는 메이커에 따라 120만원에서 220만원까지 호가하는 여러 종의 모델이 있다.마스터에 의한 수제품은 300만원, 400만원까지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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