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열 가지 마(魔)가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오온의 마니 여러 가지 집착을 내는 연고며, 번뇌의 마니 항상 물드는 연고며, 업의 마니 능히 가리는 연고며, 마음의 마니 고만(高慢)을 일으키는 연고며, 죽음의 마니 난 곳을 버리는 연고며, 하늘의 마니 교만하고 방종 하는 연고며, 선근의 마니 항상 집착하는 연고며, 삼매의 마니 오래 맛 들이는 연고며, 선지식의 마니 집착하는 마음을 내는 연고며, 보리법을 아는 지혜의 마니 버리려 하지 않는 연고입니다. 이것이 열이니, 보살마하살이 방편을 내어 빨리 여의기를 구해야 합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열 가지 마의 업[魔業]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보리심을 잊고 선근을 닦음이 마의 업입니다. 나쁜 마음으로 보시하고 성난 마음으로 계율을 지니며, 나쁜 성품 가진 사람을 버리고 게으른 이를 멀리하며, 산란한 뜻을 업신여기고 나쁜 지혜 있는 이를 싫어함이 마의 업입니다. 깊은 법에 대하여 인색한 마음을 내고 교화 받을 사람에게 법을 말하지 않으며, 만일 이끗으로 공경하고 공양하면 법 그릇이 아니라도 구태여 법을 말함이 마의 업입니다. 모든 바라밀을 들으려 하지 않고, 듣더라도 수행하지 않으며, 비록 수행하더라도 게으른 생각을 내고 게으름으로 뜻이 용렬하여 위없는 큰 보리의 법을 구하지 아니함이 마의 업입니다. 선지식은 멀리하고 나쁜 동무를 가까이하며, 이승(二乘)을 좋아하여 태어나기를 즐기지 않고 열반을 숭상하여 욕심을 여의고 고요하려 함이 마의 업입니다. 보살들에게 성내는 마음을 내어 사나운 눈으로 흘겨보고 허물을 찾아내어 잘못을 말하며, 그들에게 재물로 공양함을 끊으려 함이 마의 업입니다. 바른 법을 비방하여 듣기를 좋아하지 않으며, 비록 듣더라도 문득 훼방하며, 법을 말하는 사람을 보고 존중한 마음을 내지 않으며, 제 말이 옳고 다른 말은 그르다 함이 마의 업입니다. 세상의 언론을 배워 글짓기를 좋아하며, 이승을 선전하고 깊은 법은 덮어 두며, 혹은 미묘한 이치를 자격이 없는 이에게 일러주며, 보리를 멀리 떠나고 삿된 길에 머무름이 마의 업입니다. 해탈을 얻어 이미 편안하게 된 이를 항상 가까이하고, 해탈을 얻지 못하여 편안하지 못한 이는 가까이하지도 않고 교화하지도 아니함이 마의 업입니다. 교만이 늘어서 공경하는 마음이 없고, 중생들을 시끄럽게 하며, 바른 법과 진실한 지혜를 구하지 않고 마음이 악하여 깨우치기 어려운 것이 마의 업입니다. 이것이 열이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멀리 여의고 부처의 업을 부지런히 구해야 합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열 가지 마의 업을 버림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고 공경하고 공양함이 마의 업을 버림이며, 스스로 높은 체하지 않고 스스로 칭찬하지 않음이 마의 업을 버림이며, 부처님의 깊은 법을 믿고 비방하지 않음이 마의 업을 버림이며, 온갖 지혜의 마음을 잠깐도 잊지 아니함이 마의 업을 버림이며, 묘한 행을 부지런히 닦고 방일하지 아니함이 마의 업을 버림이며, 모든 보살장[藏]의 법을 항상 구함이 마의 업을 버림이며, 항상 법을 연설하여도 고달프지 아니함이 마의 업을 버림이며,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하여 구호하려는 생각을 일으킴이 마의 업을 버림이며, 모든 부처님이 신통한 힘으로 가지(加持)하심을 믿고 생각함이 마의 업을 버림이며, 모든 보살들과 선근을 함께 심어 평등하고 둘이 없음이 마의 업을 버림입니다.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능히 모든 마의 길에서 뛰어나게 됩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열 가지 마에 붙들림[魔所攝持]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게으른 마음의 마에 붙들리고, 뜻이 옹졸하고 못난 마에 붙들리고, 조금 행하고 만족하다는 마에 붙들리고, 하나를 받아들이고 다른 것은 아니라 하는 마에 붙들리고, 큰 서원을 내지 못하는 마에 붙들리고, 고요함을 좋아하여 번뇌를 끊는 마에 붙들리고, 죽살이를 아주 끊는 마에 붙들리고, 보살의 행을 버리는 마에 붙들리고, 중생을 교화하지 않는 마에 붙들리고, 바른 법을 비방하는 마에 붙들리나니, 이것이 열입니다.
만일 보살들이 이 마에 붙들림을 버리면 열 가지 부처님의 붙들어 주심을 얻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처음에 보리심을 내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시고, 나고 나는 가운데 보리심을 지니고 잊지 않게 되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시고, 마의 일을 깨달아 멀리 여의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시고, 바라밀을 듣고 말한 대로 수행하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시고, 생사의 고통을 알고 싫어하지 않으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시고, 깊고 깊은 법을 관찰하여 한량없는 과보를 얻으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시고, 중생들에게 이승의 법을 말하면서도 그 법으로 해탈함을 증하지 않으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시고, 함이 없는 법[無爲法]을 관찰하여 그 가운데 머물지 않으며, 함이 있고[有爲] 함이 없는[無 爲] 데 둘이란 생각을 내지 않으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시고, 남이 없는 처지[無生處]에 이르고도 일부러 태어나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시고, 온갖 지혜를 증득하고도 보살의 행을 일으키어 보살의 종자를 끊지 않으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십니다. 이것이 열이니, 만일 보살들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부처님의 위없는 붙들어 주는 힘을 얻습니다.
첫댓글 도고마성이라 도인은 마장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한데서 함 찾아봤는데요 화엄경에도 마장에 대해서 나오네요.
읽어 봤을텐데 기억이 안 난다는...
마장에 대한 건데 보살에게만 해당되는거 같기도 하고요.
네 .. 그런 거 같습니다. 경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겐 위 설한 마장이 있을리가 없지요. 법유님 덕분에 대여섯 번을 읽어 봤는데 경은 역시 보통 근기로는 읽어 내기도 접하기도 쉽지 않은 거 같습니다. 언젠가 방장님의 댓글인지 본글인지 기억은 가물 가물 한데요..방장님 왈 ..략..경을 보면 일단 쫀다(쫄린다) 말이죠 ..략..
그땐 방장님이 왜 저런 말을 하지 ? 했는데 오늘 문득 드는 생각이 ..그려 ..맹숭이 또는 문외한 또는 멍충이가 경을 보고 쫄일이 있을까? 그러니 더구나 뭔 마장씩이나 오시것느냐 말이죠 ㅎㅎ
우몽의 일천무례한 경험으로도 경은 최소한의 수행
아니 거창스리 수행은 빼고요 ..최소한 5계도 힘들고 1계나 2계 정도와 조상님의 공덕이 있거나
지 타고난 선근이나 복덕이 없으면 , 마장이 장난이
아니죠..뭐 전 그랬습니다 ㅠㅠ..
법유님 고맙습니다 ..()..
좌우간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혹 법유님은 쳇지피티ai 하고 대화를 해보셨는지 모르겠으나 그놈 참 골팹니다..그놈은 직관이 없습니다..근데
그놈의 기승전결 언어 구사력을 보면 과연 직관이란 게 뭐지? 하고 우몽은 생각했습니다.. 감히 그놈을 부처님이나 대승보살님들과 비교하는 자체가 참 우몽답습니다만 .. ai는 정말 지말마따나 언어 모델이 맞는 거 같습니다..경도 무척 지리하자나요?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아 ,미치죠?(우몽만 그럴거임 ㅋㅋ)
근데 또 한편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몽이 어렸을 적에 ai 같은 언어를 구사하는 스승을 만났더라면 우몽은 분명
지금 보다는 훨씬 나은 인간이 되었을 거
같습니다..말이 뒤죽박죽인데요..초딩 중딩 고딩까지는 차라리 헌법, 민형사법이나 달달 외우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어차피 법치주의인데요..뭐..조폭들 연구한 프로를 언젠가 봤는데 그놈들은 첫 째도 둘 째도 언어 구사력이 개판이라더군요..아, 어째 우몽 말도 개판으로 가네요..그러려니 하십쇼 ㅎ
네이버가 만든 AI 써보긴 했는데요.
지금은 묻는 말에 대답은 그럭저럭 하는데 앞으로 ai가 발전해서 질문도 먼저 하면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느꺼지지 않을까요..
문자나 음성으로 내가 영어 공부를 하고 싶은데 난 유치원 수준이니 너가 유치윈 선생님이 되어 줘.. 라고 하면 ..네 알겠어요 하면서 영어로 질문도 하고 그런다는 데 돈을 내면 예쁜 여선생 목소리도 나온답니다 무료로 쓰면 꼭 싸가지 없는 말투의 머시매만 나와요
함 해보세요 ㅋㅋ
'마가 끼었다'라는 말을 일상에서 들어보았고 유추하길 '불행한 일, 재수 없는 일' 정도로 짐작하고 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렇게 경에서 설하고 있군요.
큰틀에서 본다면 중생이 일으키는 색수상행식 모두가 마장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을 듯요
<<<함이 없는 법[無爲法]을 관찰하여 그 가운데 머물지 않으며, 함이 있고[有爲] 함이 없는[無 爲] 데 둘이란 생각을 내지 않으면 부처님이 붙들어 주시고>>>
오늘 이 심오한 가르침 받자옵니다.
유위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삶을 날리고,
그 무엇도 함이 없는 저 무위의 세계만을 염원한다면
그 또한 옳지 않다는 가르침으로 받아들입니다.
반야심경이 문득 떠오르는데요
1.색불이공 공불이색
2.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까지가 반야심경이라면
위경의 내용은 이것을 다시한번
<3. 색불이공 공불이색>으로 다시 한번 더 뒤집어 볼 수 있는 지평을 열어준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야말로 응무소주이생기심입니다.
그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마음을 내라.
말씀하신 내용은 반야심경의 핵심적인 사상을 잘 이해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색불이공 공불이색(色不異空 空不異色): 물질적인 것은 모두 공(空)과 다르지 않고, 공은 물질적인 것과 다르지 않다.
무안이비설신의(無眼耳鼻舌身意): 눈, 귀, 코, 혀, 몸, 뜻이 없다.
이는 인간의 감각과 인식이 주관적이며,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위경은 이러한 사상을 다시 한번 뒤집어 볼 수 있는 지평을 열어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는 마음을 내라는 뜻으로, 집착과 편견을 버리고 자유로운 마음을 가질 것을 강조합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위 댓글은 눈꽃님 글에 Ai가 답변한 글입니다. 저보다 나은듯ㅋㅋ
방금..위 본글에 나오는 '마니' 가 궁금해서 쳇지피티에게 이렇게 물어 봤습니다.
쳇지야..혹 '마니' 라고 들어 봤니?..빨리어나 산스크리스토어 같은데 말이야..했더니 0.1 초도 안 돼서..
네, "마니"는 불교와 관련된 단어로,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마니" (Maṇi, मणि)는 보석, 구슬 또는 진주를 의미하는 단어로, 불교 경전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옴 마니 반메 훔"(Om Mani Padme Hum)이라는 유명한 진언에서 "마니"는 보석을 의미하며, 이 진언은 대자대비를 상징하는 관세음보살에게 바치는 만트라입니다. "마니"는 종교적인 맥락에서 매우 중요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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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유님..맞나요?
잠시만요^^ 우몽이 계속해서 쳇지에게 이렇게 질문을 해봤습니다..
쳇지야..그럼 불교에서 말하는 마장이란 뭔 뜻이야? 물었더니..
불교에서 "마장"(魔障)은 수행이나 깨달음의 길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나 유혹을 의미합니다. "마"(魔)는 악마 또는 마귀를 의미하고, "장"(障)은 장애 또는 방해를 뜻합니다.
마장은 보통 수행자들이 정신적, 육체적, 또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가리키며, 수행의 진전이나 깨달음을 방해하려는 부정적인 힘으로 이해됩니다. 이는 외부에서 오는 유혹이나 방해일 수도 있고, 내면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행 중에 불안, 의심, 욕망, 두려움 등이 나타나 수행을 방해하는 경우가 마장의 한 형태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마장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여겨집니다.
그럼 ..맨 위 내가 질문했던 '마니' 도
마장이 될 수 있니? 알아 듣겠니?
네, 질문을 이해했습니다. 당신이 말한 "마니" (보석 또는 진주)와 "마장" (수행을 방해하는 장애물)의 관계를 묻고 계신데요.
기본적으로, "마니"는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로, 불교에서 보석처럼 귀하고 소중한 것을 상징합니다. 예를 들어, 관세음보살의 "옴 마니 반메 훔" 진언에서 "마니"는 깨달음과 자비를 상징합니다. 따라서 "마니" 자체가 마장(수행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물질적 소유나 집착이 "마니"처럼 중요하게 여겨져 그로 인해 수행을 방해하거나 집착을 불러일으킨다면, 그 상황에서는 "마니"도 마장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행자가 보석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물질적 욕망에 빠진다면, 그 보석이 오히려 수행에 장애가 되는 마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마니" 자체는 원래 긍정적인 의미지만, 그것에 대한 집착이나 잘못된 사용이 있다면 마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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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유님, 우몽 친구 쳇지 어때요? 똑똑하죠? ㅋㅋ
그러네요. 말귀를 잘 알아듯는 거 같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