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영기원 여이동사
“가득 채워 마시지 말기를 바라며,
너와 함께 죽기를 원한다.”
이글은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이
가지고 있었다는 계영배(戒盈杯)
라는 술잔에 새겨진 글귀입니다.
잔의 7할 이상을 채우면 모두 밑으로 흘러내려 버려 ‘넘침을 경계하는 잔’ 이라는 속뜻이 있는 계영배라는 이술잔은 과욕을 하지말라는것을 보여주는 상징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계영배는 고대 중국에서
과욕을 경계하기 위해 하늘에 정성을 드리며 비밀리에 만들어졌던
‘의기(儀器)’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자료에 의하면 공자(孔子)가
제(齊)나라 환공(桓公 ?-BC643)의
사당을 찾았을 때 생전의 환공이 늘 곁에 두고 보면서 스스로의
과욕을경계하기 위해 사용했던
‘의기’를 보았다고 합니다.
이 의기에는 밑에 분명히 구멍이
뚫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물이나 술을
어느 정도 부어도 전혀 새지 않다가
7할 이상 채우게 되면 밑구멍으로
쏟아져 내렸다고합니다.
환공은 이것를 늘 곁에 두고 보는
그릇이라 하여
“유좌지기(有坐之器)”라불렀고
공자도 이를 본받아 항상 곁에 두고
스스로를 가다듬으며 과욕과 지나침을 경계했다고 합니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경계한 잔인
계영배(戒盈杯)는 넘치면 곧 아무 것도 없는 것과 같이,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다가 모든 것을 잃고, 후회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수 없는 교훈이 아닐 수 없으며 자기의 분수에 맞는 삶을 자족할 줄 아는 지혜가 담긴 교훈적인
그릇이라 할수 있습니다.
적당히 마시면 약이 되지만
과하면 독이 된다는 술..
계영배의 교훈을 상기하시어
너무 과음하지 마시고 건강도 지켜가시면서 좋은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자리가 되시길....
첫댓글 좋은글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