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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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s>
a. 미국 증시는 달러 및 금리 하락 전환, 기업 호실적 vs AI 관련주 약세, 부동산 우려 등 상하방 요인 혼재되며 소폭 상승(다우 +0.4%, S&P500 +0.2%, 나스닥 +0.1%)
b. 시간이 지날수록 강화되는 경기 노랜딩 전망, 하지만 소프트랜딩 가능성까지는 가져갈 필요.
c. 국내 증시는 저 PBR 주간 순환매 지속 예상, 장중 중국 증시 변화에도 영향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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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잇따른 미국 지표 호조는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경기 노랜딩 전망을 재차 강화시키고 있는 모습.
연준의GDP Now 모델 상으로 1분기 4.2%대 성장이 예고됐으며, 1월 중 한 때 -2.4pt대까지 급락했던 미국의 경기 서프라이즈지수는 6일 현재 +42.6p대까지 폭등해버린 모습.
이 같은 전망이 강화될 수록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하반기 이후로 밀리면서 금리와 달러의 추가 상승 및 그에 따른 증시 부담이 점증할 소지가 있어 보임.
하지만 뉴욕 연은에서 공개한 신용카드 연체율의 상승(3Q.9.4% -> 4Q 9.7%)이나, 상업용 부동산 우려를 표명한 옐런 재무 장관의 발언으로 폭락한 뉴욕커뮤니티방코프은행(-22.2%) 주가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잠재적인 경기하방 요인은 잔존해 있는 상태.
또 매크로 상으로는 데이터 의존 장세의 성격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 노랜딩으로 단정짓기 보다는 경기 소프트랜딩 가능성을 고려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
2.
전일 국내 증시는 연준의 매파 발언에 따른 금리 상승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저 PBR주들의 차익실현 명분을 제공하면서 부진한 출발을 했으나, 장중 SK하이닉스(+4.3%) 등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한 채로 마감(코스피 -0.6%, 코스닥 -0.1%)
금일에는 미국 증시 강세, 10년물 금리 하락에도 엔비디아(-1.6%), AMD(-3.6%) 등 AI 주 약세, 부진한 가이던스 제공한 카메라 어플업체 스냅의 시간외 30%대 주가 폭락 여진 등으로 국내 성장주 전반에 걸쳐 장 초반부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
장중에는 저 PBR주들의 주가 변화, 현대백화점, 엔씨소프트, KCC 등 개별 실적 이슈를 반영하면서 종목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
3.
한편, 전일 금융위원회에서 공개한 <자본시장 정책과제 추진 방향>에서는 1) 불법 공매도 근절 등 공정, 투명한 시장 질서 확립, 2) 금투세 폐지, ISA 확대 등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3)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주가치 존중 문화 확산 등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를 시장이 재확인한 상황.
이 중 주식시장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2월 중순~말 경에 세부안이 공개될 것으로 뉴스플로우상 알려졌기에, 그 전까지는 주식시장의 특성인 Sell-on(재료 소멸)의 본격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며 선별적인 저 PBR 플레이는 유효할 전망.
그 과정에서 쏠림-이탈 현상이 수시로 일어날 수 있으며, 대형주 중심으로 증시 과열 우려가 확대될 수는 있음.
4.
하지만 증시 과열의 가늠자인 신용잔고를 보면, 2월 6일 기준 코스피가 9.3조원, 코스닥이 8.1조원으로 저 PBR테마가 집중 부각되기 시작했던 1월 26일에 비해 각각 0.4%, -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
이는 2017년 코스닥활성화, 2018년 남북 경협 등 정부 주도의 장세 때 겪었던 것과는 달리, 아직까지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기성 자금 유입세는 제한적임을 시사(연초 이후로는 코스피 신용잔고 증가율은 +6.2%, 코스닥은 -5.7%).
또 한국 수출(YoY, 12월 5.0% -> 1월 1.8%), 미국 ISM 제조업 신규주문(YoY 12월 4.7% -> 1월 22.7%) 등 증시 펀더멘털은 견조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공매도 금지 시행, 증시안정기금 투입 가능성 등으로 상해종합지수(+3.2%) 가 급등했듯이, 중국 경기와 증시를 둘러싼 환경도 최악은 지나가고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위안화 약세->원화 약세”의 파급효과를 제어해줄 전망.
이상의 내용들을 고려 시, 향후 매크로 불확실성, 저 PBR주의 수급 이탈 등이 출현하더라도, 1월 저점(2,429pt)을 위협하는 사태가 일어날 확률은 희박할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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