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상경화증은 동맥에 서서히 진행되는 염증성 병변으로 심혈관 질환의 주 원인이다. 국내에서도 서구화되면서, 당뇨병, 고혈압 , 고지혈증과 같은 질환이 증가되고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증가되고 있어 죽상경화증의 병리기전과 치료에 대한 연구는 매우 중 요한 의미가 있다. 죽상경화증은 저밀도 저단백 콜레스테롤이 혈관내피세포를 뚫고 들어가 산화되는 것을 시작으로 백혈구의 혈관외 유출이나 cytokine, chemokine, metalloproteinase의 생성과 같은 혈관내 염증과 foam 세포의 형성, 혈관 평활근 세포의 증식과 이동, plaque의 형성 및 rupture에 이 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있어 염증이 관여하지만 , 아직 이에 대한 자세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염증반응에 있어 중요한 전사인자 중 하나인 nuclear factor κB(NF- κB) 는 염증 반응과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세포의 증식 및 자연세포사 (apoptosis)에 관여하며 160 개 이상의 유전자들을 조절할 뿐 아니라, 수 많은 인자들에 의해 NF- κB의 활성이 유도된다. 또한 NF- κB의 활성을 유도하는 인자뿐 아니라 NF- κB에 의해 조절되는 유전자들이 죽상경화증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최근 활발히 진 행되고 있다. 그리하여 이 장에서는 죽상경화증의 각 단계별로 NF- κB에 의해 조절되는 관련 인자들과 그 기전에 대해 정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