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자고 일어났더니 기분이 블링블링 해졌습니다. 언제부턴가 앉아 있다가 서면
엉덩이가 아프고, 조금만 오래 누워있어도 허리가 아픈 것이 노화가 맞지요?
늙으면 초저녁에 잠을 자고 새벽잠이 없어진다는 말 맞다나 제가 그러고 삽니다.
우리 아버지는 요양원에서 종일 누워만 계시니 얼마나 좀이 쑤시고 답답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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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 중에 죽음 관련한 잡다한 생각들을 꽤나 오래 한 것 같습니다. 연구를 했으면
발표를 해야 할 것인데 딱히 설명되어지지 않아서 막연한 답답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시각 am3:30분 온 인류가 깊은 잠에 빠져있을 진저, 목욕재개하고서 커피 두 잔에
모자까지 썼습니다. 한 장만을 남겨두고 있는 히브리서는 가히 심오한 신학이 담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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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보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울 아니면 누가의 저작 설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확증할만한 근거는 없습니다. 조카딸 결혼식을 치르면서 육남매가 한마음이 된 것 같아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무엇보다 혼주인 둘째 누나가 마음이 깊어졌고, 막내
얼굴이 조금이나마 밝아지면서 덩달아 우리 육남매들도 뭔가 넉넉해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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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톡에 올라온 어머니 용안이 밝아진 것도 다 이런 이유일 것입니다. 바라기는 이번에
막내가 ‘진동치 못할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된 것을 감사하면서 다시 한 번 그녀의
은사가 불일 뜻하기를 기대해봅니다. 희 정이 리스펙트! 교회 공동체 뿐 아니라 사회도
‘사랑’이 아닌 어떤 제도나 장치로도 불협화음을 조율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제는 회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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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와 카라멜마끼야또 20개를 쐈고 교회에 pt 주스 10개, 빙수 하나를 헌물하면서 제
기분이 더 좋아졌습니다. 저는 대체적으로 찬스 포착을 잘하는 것 같습니다. 냉커피와
핫 커피를 냉탕 온탕 하면 시너지가 생기듯이 나쁜 남자가 베푸는 호의에 직원들이 의아해
하는 눈치입니다. 이제 닉네임도 악동에서 순동으로 바꿔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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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남자는 팜 파탈(Femme Fatale)에 자꾸 유혹되고 여자는
스트레스를 주는 남자 나쁜 남자와의 연애를 반복 한다 네 요. 더 흥미로운 점은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자꾸 이런 연애를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연애 상대에게 항상
100%를 잘해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니, 50%정도를 잘 대해주거나 보통은 무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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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봐야하지요. 순간순간 들었다 놓았다 하는 전략이 있을 뿐입니다.
행동경제학을 적용하면 후자가 연애에 훨씬 효율적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마지막
10분 동안에 대한 기억과 느낌을 간직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헐. 여러 이유 댈
것도 없습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제가 이미 경험했으니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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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일감을 며칠째 주지 않아서 제가 사장을 잘랐고, 이번 주부터 수 랩 학원 주1회
청소를 해주러 갈 생각입니다. 개원 후 6개월 만에 에스더가 아빠를 불러줘서 오늘 10시에
미팅 약속을 잡았습니다. 자식에게 픽업된 기분을 아는 사람만 알 것입니다. 에스더 사단에
입각한 것을 축하해주시라. 혹시나 성경공부 한 번 해보겠다고 목사님께 4개월째 프로포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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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지만 역시나 보수의 벽이 높기만 합니다. 그렇게 많이 배웠으면서도 틀을 깨기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어제 갈치조림 먹으면서 먹갈치와 은 갈치, 광어와 우럭을 정확히 구별하는
마도로스 목사님께서 무엇이 두려우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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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어났어. 사연 많은 인생 사 어디 우리 뿐 이겠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마음과 배려심이 느껴지는 사돈을 만난 것도 송이와 우리들의 복인 것 같네요. 사돈께서
송이 아빠한테 내려가는 길에 전화해서 우리 송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는 말도 하더이다.
먼 길 마다하지 않고 각자 교통편으로 와주신 ‘명 옥 재단’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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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와줘야 할 사람만 연락했거든요. 그러고 보면 중요한 부분에서 걸러 지 더 만 요.
애들은 수화물 보내고 조식 먹으러 왔다고 톡 왔어요. 준이 간 줄도 몰라 불고 엄마를 비록
우리 가족6남매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예담, 사랑 하 은 모두 사랑해요. 오늘 할 일은 수진이
춘천 모셔다 드리고 마무리 할게요. 장남 석이는 어제 늦게 출발했는데 잘 간 겨? 고생 했다.
가족들의 힘이 느껴지는 날이었어요, 고마워요(6.16.am8:52)"
2019.6.21.fri.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