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가 있는 아침] (145) 추월(秋月)이 만정(滿庭)한데
출처 중앙일보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8764
추월(秋月)이 만정(滿庭)한데
김기성(생몰연대 미상)
추월이 만정한데 슬피 우는 저 기러기
상풍(霜風)이 일고(一高)하면 돌아가기 어려우리
밤중만 중천(中天)에 떠 있어 잠든 나를 깨우는가
-병와가곡집(甁窩歌曲集)
가을은 명시(名詩)가 태어나는 계절
사계절 중에서도 가을 달빛은 유난히 맑고 밝다. 그 빛이 휘영청 뜰 안에 가득히 비치고 있는데, 높은 하늘에는 슬피 울며 날아가는 기러기 소리가 더욱 처량하다. 겨울을 나려고 가을에 북쪽에서 날아오는 저 기러기. 차가운 서릿바람이 한 번 높이 일게 되면 되돌아가기도 어려울 터인데, 어떡하나? 한밤중에 하늘 높이 떠 있어 잠든 나를 깨우는구나.
이 감상적인 작품을 남긴 김기성(金箕性)은 조선조 숙종 때에 김천택·김수장과 더불어 경정산가단에서 활동한 가인(歌人)이다. 그의 시조 19수가 전한다. 작자의 이름을 『병와가곡집』은 김기성으로 밝히고 있으나, 김두성(金斗性)으로 표기한 판본도 있다. 어쩌면 두 이름으로 활동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가을은 시의 계절이다. 많은 명시가 가을에 태어났고, 가을을 소재로 한 시도 많다. 가을 시를 쓰지 않은 시인은 없을 것이다. 우리 시조에도 가을을 소재로 한 노래가 많이 전한다. 싸늘한 계절의 정조(情調)가 인생을 되돌아보고, 삶의 애환을 자극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너무 슬퍼하지 말기. 삶은 윤회(輪回)하는 것이니, 우수(憂愁)를 창조의 동력으로 받아들이기.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빛명상
신비의 그림 액자 술회만음述懷謾吟
신비의 그림액자
시시때때로 바뀌어가며
보여주는 신비의 그림액자
지구상의 단 한 곳
그림찻방에 있다.
차 마시며
빛(VIIT)명상하니
바람소리 새소리 풀벌레소리
작은 연못에 흘러내리는
물 흐르는 소리도
행복한 마음이 된다.
하도 데려가 달라기에
그림액자 밑에 심어둔 청정 소나무에
흰 눈이 싸륵 싸르륵 쌓여가면
어느새 그 액자는
파릇파릇 새싹으로 바꾸어 놓는다.
찻방의 그림액자에는
봄바람 여름 내음 가을 향기
겨울 마음도 피워낸다.
그 액자에는
전지전능(全知全能)하신 빛(VIIT)이신
그분까지도 느끼게 하는
무한 신비로움이 있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264
자연의 질서 동리전다東籬煎茶 뿌린 대로 거두는 자연의 질서, 빛(VIIT)내리는 감나무 아래
자연의 질서
나무 잎새 하나, 구르는 돌멩이 하나에도 내가 알지 못하는 자연의 질서가 스며들어 있다. 우리의 머리로 알아낼 수 없을 뿐,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저 오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갈 뿐, 감사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보이지 않는 하늘의 섭리를 공경하며 풍요와 행복을 실은 행 行의 씨앗을 뿌린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276
감사합니다.
그림찻방의 액자가 생각 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무한한 빛명상의 특은의 빛안의 공경과 감사마음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