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는 여자가 공부는 것이 죄인가?
기사 출처 : http://search.daum.net/search?w=news&q=%EB%A7%90%EB%9E%84%EB%9D%BC&spacing=0
최근에 파키스탄에서 '말랄라'라는 15세 소녀가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말랄라는 파키스탄의 스와트 계곡 밍고라에서 살고 있다.
스와트 계곡은 126만 명 정도가 살고 있는 서울시의 9배 정도 되는 넓은 지역으로
밍고라는 스와트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말랄라의 아버지는 시인이었으며 학교를 소유하고 있었다.
2009년 탈레반이 스와트 지역을 장악하면서
100여개의 학교를 폐쇄하고 5개 정도의 학교를 파괴해 버렸다.
탈레반은 TV 시청과 음악을 금지했으며 여성들의 교육과 쇼핑을 금지시켰고
만일 이를 어기면 엄벌에 처한다고 하면서
목이 잘린 경찰들의 시신을 도시의 광장에 매달아 놓기도 했다.
여학생들은 탈레반이 두려워 감히 교복을 입지 못하고 사복차림으로 등교를 하였지만,
그나마 절반 이상은 부모의 만류로 출석을 포기하였다.
이런 내용을 쓴 말랄라의 일기가 BBC를 통해 기사화 되면서 소개 되었다.
BBC의 글은 매우 영향력이 있었고,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되었다.
그런데 탈레반이 말랄라와 그녀의 부친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여자에게 교육을 시키겠다는 것은 탈레반의 정책을 반대하는 것이며
이는 이슬람을 반대하는 것이요, 꾸란의 명령에 의해서 죽여야 한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즈, BBC, CNN 등 세계 언론에 그녀의 이야기가 급속히 퍼지자
탈레반은 말랄라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2012년 10월 9일 학교에서 수업이 끝나고 돌아가는 통학 버스를 타고 있을 때
복면을 쓴 괴한 두 명이 나타나서
'누가 말랄라인지 말하라. 말하지 않으면 너희들 다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말랄라에게 수차례 총을 쏘고 달아 났다.
말랄라는 머리에서 목까지 총탄이 관통하였고 어깨에까지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옆의 두 여학생도 총상을 입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 한다.
온세계가 충격을 받고 있을 때
탈레반은 성명을 발표하였다. '말랄라가 너무 세속적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이 사건을 실행에 옮겼으며 그녀가 살아난다면 반드시 살해 하겠다고 했다.
스와트 지역은 탈레반의 지배하에 있다가 2009년부터 정부군이 명목상 탈환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수시로 테러를 가하고 있다.
탈레반이 통치했던 6년의 기간동안 아프칸 여성들의 인권은 짓밟혔었다.
여학생들은 강제퇴학을 당했고, 여인들은 직장에서 강제 해고 당했으며,
여성 환자는 남자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없었고, 여성이 외출 하거나 쇼핑을 할 때는
반드시 보호자가 동행해야 했다. 또한 전신을 감싸는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은 여인들은
길거리에서 공개태형을 당했으며, 여자는 노래를 부르거나 방송에 출연해서는 안 되며,
심지어는 집 창문에서조차 밖에서 보지 못하도록 불투명한 페인트를 칠해야 했다.
여학교들이 파괴되고 공부하기 원하는 여학생들의 얼굴에 염산을 뿌리고 달아나
평생을 흉측한 얼굴로 살게 하거나 실명시키는 사례가 종종 일어 났다.
이슬람권에서 여성들은 한 사람의 인격체로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
교육 받을 권리를 박탈하고, 여성들이 성적 쾌감을 느끼지 못하게 잘라내는 여성할례,
일부다처 문제(꾸란 4:3), 남성들의 절반 상속(꾸란 4:11), 법정에서 여성 증인의 효력은
남성 증인의 절반에 해당(꾸란 2:282), 남성에게만 편리한 이혼 제도(꾸란 2:229-230),
시한부 계약 결혼 제도(꾸란 4:24), 성노예의 허락(꾸란 4:34), 복장의 강제규정(꾸란 33:59),
심지어 아내 구타까지 허용(꾸란 4:34)하는 등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인권유린을 당해도
이를 발설하는 것은 이슬람의 권위를 실추하는 행위로 간주하여
가혹한 징계를 가하기 때문에 표현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말랄라가 회복된다면 다시 죽이겠다고 하는 것은 어느 한 사람의
주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탈레반에는 수많은 이슬람 성직자들이 있다.
그들이 발표하는 성명의 내용은 꾸란과 하디스 등 이슬람의 율법에 근거하여
이슬람 학자들의 회의를 통해서 결정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슬람에서는 인권을 존중하고
여성들의 권리를 옹호하고 있다고 속이고 있으며 또한 속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세상의 모든 이슬람 사회에서 이런 현상이 있는 것은 아니며,
이는 극히 일부 지역에서 일어난 현상이라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철저히 헌신된 무슬림들에 의해서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는 것.
역시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점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