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행동에 나선 이유는 '절박감'이었다. 속이야 선거와 이권이나 계산하는 정치인들의 행태에 신물이 나지만, 어쨌든 그들이 움직여야 그나마 기후위기 대응에 시늉이라도 할 수 있다는 절박감에 청소년들은 국회로, 법원으로 달려갔다.
청소년기후행동 회원들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회의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겸한 피켓시위를 벌였다.
회원들은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해 앞으로 폭염 호우 산불 등의 기후재난이 더 강하게 더 자주 닥쳐온다면 ‘미래세대’라 불리는 청소년에게 안전한 미래라 없다”면서 “국민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지구환경에서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음에도 국회의원들은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유권자들의 불안과 절박함을 외면하는 순간, (현 국회의원들의) 다선의 꿈은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며 “국회의원직에서 내려온 뒤에도 ‘기후역적’으로 역사교과서에 남겨질 것이고, ‘석탄산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당장 코앞의 이익만을 챙기려다가 국가환경과 경제를 망친 자’라는 설명이 따라붙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21대 국회가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방법 다섯 개를 제시했다.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즉각 중단 ▲금융기관의 석탄투자 금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2배 이상 강화 ▲1.5도 온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법안 마련 ▲석탄발전 2030년까지 모두 중단하고 이를 법제화 등이다.
첫댓글 와 청소년들이 단순히 관심을 가지는 걸 넘어서 행동까지 하는게 대단하네..
멋있다 뭘 해도 될 아이들.. 반성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