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매체에 익숙한 오늘날에 붓글씨는 삶을 정화하는 좋은 도구가 된다는 사실이다. 서예는 쓰는 글의 내용과 자신의 삶과 일치되기를 바라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고의 과정 그 자체가 되기도 한다.
어떤이는 서예가의 길은 성직자가 걷는 구도의 길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하는 걸 본다. 무채색의 단순한 문자를 예술작품으로 형상화하는 과정 그 자체가 붓을 다시 찾게 한다는 것이다. <서여기인> 글씨는 그 사람의 됨됨이와 같다는 뜻으로 글씨에는 작가의 성격과 인품, 예술관과 사상, 건강상태까지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심연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글자, 한 글자에 담아보는 영성의 먹글씨를 써보는 일도 필요할 것이다. 기도하면서 필사를 하면 그 글이 바로 기도가 된다. 요삼 일절 말씀과 시편 23편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성경구절이다. 주의 자녀로서 정체성을 확립한, 그리고, 깊은 묵상에 잠겨보기도 한다.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고, 말씀이 내 삶을 통해 이뤄져야 하는 모습을 가지런히 해야 할것이다. 쓰고 또 쓰는 계속해서 쓰다보면 자기만의 글씨체를 이루어낼 수 있고, 무화 선생의 문하생으로 궁체의 정자 흘림, 진흘림, 서간체 등 고전을 두루 섭렵해 궁체의 세련미와 진수를 터득하고 판본인 고체까지 연마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여수=정우평 목사【교계소식/25데스크】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 yjjwp@hanmail.net 010-2279-8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