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단풍이 정말 곱지요
2013년 10월24일 맑음 강원도 원주 (치악산)
코스=행구동 곧은재지킴터-곧은치-향로봉-남대봉-상원사-성남지킴터
함께한님=물안개부부
이른새벽 6시 원주에있는 동생도 볼겸 치악산으로향한다.
동생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여동생이 산행들머리인 행구동까지 데려다주어 산행이 순조롭게 이어진다.
원주가 고향이라 어렸을때 즐겨 찾았던 치악산....
오랫만에 찾으니 정말 포근하고 좋다.
이른아침이라 숲의 공기가 정말 깨끗하고 상쾌하다.
곧은재지킴터 부터 단풍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오를수록 오색단풍의 향연이 펼처진다.
단풍은 곧은치까지 이어져 올가을 제대로된 단풍을 보는것같다.
곧은치부터 향로봉구간은 앙상한가지만 마치 겨울의 한자락에 와 있는듯 바람도 차다.
향로봉에서 따스한 커피한잔마시고,이정표를 보니 날머리까지 9.8km 입이 딱 벌어진다.
늘 구룡사에서 사다리병창을 올라 비로봉으로만 즐겨 갔었는데.....
부드러운 능선따라 오르내리는 남대봉까지의 구간은 한겨울을 방불케할정도로 날씨가 춥다.
능선 한자락 도시락을 먹고,남대봉을 지나 상원사로 향한다.
우리나라 제일 높은곳에 위치한 상원사..
어릴때 다녀가곤 정말 오랫만이다.
상원사를 지나 날머리까지 이어지는 5.2km의 구간은 오색단풍으로 불타고있다.
하산길이 지루할만도한데 울긋불긋 단풍에 현혹되어 무릎이 뻐근할즈음 성남지킴터에 도착한다.
오랫만에 우리부부 단풍의 향연에 푹 빠져본 하루 였답니다.
2시간정도 버스를 기다려 원주시내로 이동 동생부부와 저녁을 먹고, 늦은밤 서울에 도착,황홀했던 단풍산행의
기분좋은 피로감을 단잠으로 마무리한다.
올가을 최고의 단풍산행 아닐까 생각된다.
행구동 곧은재지킴터
곧은재에서...
향로봉에서...물안개부부
주능선엔 벌써 겨울이....
남대봉에서....
상원사
상원사에서 성남지킴터까지 5.2km 길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최고 높은데있는 사찰 상원사(1084m)
날머리인 성남지킴터 버스종점에서 원주시내 나가는 시간표
첫댓글 물안개님. 치악산 만산홍엽의 분위기속에 가을빛향연을 만끽하시는 두분의 모습이
마냥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늘~ 행복한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감축드립니다!
오색단풍의 향연속에서 오랫만에 우리부부 둘만의 시간을 보냈지요
어딜 갈려면 우리님들과 함께하니,함께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둘만의 오붓한 산행도 좋더라구요
작년에 이 코스와 반대로 올랐던 (시명봉을 탔으므로 조금 다르지만) 적이 있었는데 올해도
단풍이 참 좋군요. 이번주에도 단풍이 좋겠지요? 뽐뿌질 제대로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 번 갔던 곳은 안 가니 낼 모레는 다른 곳으로 뛸 예정입니다. 강원도는 맞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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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지않아도 남편이 상원사로 하산하지말고 시명봉을 가자고했는데..
제가 단풍본다고 상원사로 택했지요..제대로된 단풍산행 즐긴것 같아요
상원사부터 성남까지 단풍이 내려왔더군요
두분도 멋진 단풍산행 하시길 바라며 늘 ..건강하세요
친정가고 처가가고 그런데 어른들이 계시는지, 말씀 없는걸로 보아 안계시나 봅니다.
나도 구룡사로부터...
덕분에 단풍 만끽합니다.
친정부모님은 다 돌아가시고 여동생둘이 원주에서 살고있지요
동생보러갔다가 치악산부터 산행하고 저녁에 함께만나 식사하고 올라왔답니다.
다음엔 반대로 곧은재에서 비로봉-구룡사코스로 다녀와야겠어요
그림보다 직접 보는 단풍은 얼마나 좋을까?
올 해 단풍이 예년보다 더 고운 것 같습니다.
북한산단풍은 별로인것 같은데....치악산단풍은 황홀하더군요
이곳은 아직 단풍이 도착되지 않았는데...
치악산은 절정이네요
잠시 단풍속에서 흠뻑 빠져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머지않아 그곳도 고운 단풍으로 물들겠지요..
치악산은 절정이더군요